갠적으로 아쌉(GM에게 물어보세요)을 좋아했고 이게 폐지되어서 아쉬웠음

아무리 스작이 명필을 써도 캐릭터가 한정되어 있는 만큼 결국 추측에 영역에만 속하는 부분이 생기는데 이걸 아쌉으로 알 수 있다거나 업뎃이나 버그 같은 질답 같은것으로 개발자 혹은 운영자와 소통할 수 있다는 코너가 생긴다는것도 매우 만족스러웠음

아쌉이 딱 여기까지면 좋았을텐데 문제는 갈수록 쓸데없거나 어그로 목적이 다분한 질문들이 걸러지지 않고, 오히려 차후에 설정을 짜는데 방해가 될 수 있는 쓰레기 정보들이 쌓여가면서 점점 아쌉에 대한 회의적인 생각이 많이 늘어나게 됨

일정한 가이드라인을 설정해놓고 거기에 맞춰서 답변하거나 거르는 방법으로 갔으면 좋았을텐데 그러한 기준이 없다보니까 결국 각종 무의미한 질문과 불필요한 설정이 범람하면서 본래의 목적을 잃어버리지 않았나 싶음

그래서 아쌉이 폐지된다는 말이 나왔을때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지만 여기에 대해 크게 불만스러운 생각이 들지는 않았음


아쌉 =/ 공식 설정이 부정된 지금이야 그냥 과거의 이야기일 뿐이지만 엄연한 소통의 증거이기도 했고 이것으로 재미있는 설정도 여럿 생겨났던 만큼 아쌉의 결말은 좋지 않을지언정 아쌉의 의도나 목적은 지금와서봐도 크게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