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때를 알지 못했으니 죽느니만 못한 것을 보는 것도 내 죄인가

빌어봤자 울어봤자 모이라이의 기차는 멈추지 않는 법이니

이 배에 한몸 올랐으되 떠나려니 붙잡는 이야기만 가이여워라

마셔도 마셔도 줄지않는건 내 미련의 한인가 내 눈물의 양인가

그 끝이 지옥일지 천국일지 오늘도 안대로 세상을 감추고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