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전 알바하는 곳에서 뜬금없이 비둘기가
끼어서 못 나온다는 사장님의 얘기를 듣고 긴급출동했다
초등학교 근처 무인 매점이라 애들이
수시로 드나들어서 도망치다가 끼어버린 모양
새벼룩 대책으로 목공장갑+비닐장갑은 쓰고 버렸다.
꺼내서 놔주니 날개는 무사한 듯 풀어주자 마자 날아갔다.
깃털 형태를 보니 일반 비둘기가 아니라
멧비둘기라고 한국에 원래 살던 텃새라는듯
그런데 이 후 다시 일하러 나와서 장갑꼈는데
따끔하길래 가시라도 있었나? 하고 뒤집어보니까
어떤 잼민이 새끼가 목공 장갑 안에 미처 치우지
못하고 바닥에 남아있던 비둘기 깃털 3개를 아주
깊숙히 넣어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