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있는 대대는 간부들 엄청 많은 대대인데 술은 엄청 적게 들어온단 말이야?
그래서 맥주랑 소주 들어오면 보통 1~2시간 만에 완판됨
그리고 산 맥주는 px문 벽 앞에다 쌓아두고 나중에 알아서 가져가는게 관례? 보통 그렇게 함
문제는 저번에 1~2달전에 맥주 들어왔을때 주임원사님이 맥주 355ml 2박스 500ml 2박스를 샀슴
그리고 잊고 있다가 오늘 주임원사님이 맥주를 갑자기 찾는거임. 문제는 맥주가 없슴.
일단 500ml행방은 저번주에 아는 중사님이 맥주 킵해두라고 했다가 실패해서, 남은거 일단 드리고 나중에 결재하도록 해서 500ml 맥주 2박스는 해결이 됬는데 355ml 맥주 2박스는 내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슴.
일단 맥주는 군번 할당하고 팔아야 하거든? 그래서 일단 포스기에 아예 맥주 재고가 안 잡힌다는 건 일단 다 팔았다는 거라 재산상으로는 문제가 없슴.
문제는 뒤쪽에 맥주를 쌓는 과정에서 어떤 간부가 실수든 고의든 가져간 것 같은데, 지금 대대 간부톡방에 술 가져간 사람 돌려 놓으라고 주임원사님이 글 올리셨슴.
이거 딱봐도 나 px병한테 책임 다 돌릴것 같은데 어떻하냐....ㅅㅂ px문 벽 앞에다 쌓아두는건 솔직히 자기들이 리스크 감수하는거고 2달이나 넘게 안 가져가면 솔직히 일하면서 누구껀지도 까먹는데
일단 다행인건 주임원사님이 천사 성격이라 화는 안내시고 500ml 그렇게 판건 잘못했다 이러긴 하는데 이거 소문 잘못 퍼지면 다 px병 탓이다도르 될것 같음 어케 처신해야함...

3줄요약
1. 주임원사님이 술 사고 킵해뒀다가 누가 가져감
2. 술 놓은건 간부들이라 재산 시스템 상으로는 문제가 없슴
3. 내 책임도 있는것 같아서 무서움

군생활 역대급 하드코어 챌린지임...살려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