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오리진의 유저수가 나날이 줄던 이유가 무엇이었나?

 나는 게임으로서 할 게 없다는 게 가장 크다고 생각함.

 내가 좀 틀딱이라 옛날 오게임으로 시작해서 지금도 웹게임을 주로하는데 이런 웹게임들은 라오보다 스토리고 설정이고 훨씬 빈약함

어떤겜은 아예 스토리라는 것도 존재하지 않고 매번 스테이지랑 신캐, 장비만 추가하면서 8년 넘게 운영하는 것도 있음.

운영도 인원수가 꽤 많아서 일본 서비스 기준으로 40~50만명 정도 유지하고 있는 중

이런 게임이랑 라오의 차이점을 굳이 꼽자면 이런 웹게임들은 매일 게임에 접속해서 안 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뒤쳐짐.

PVP가 있는 건 아니지만 PVE를 얼마나 잘 깨느냐에 따라서 랭킹이 매겨지고, 그 랭킹에 따라서 절대 얻을 수 없는 장비를 주기 때문에

사람들은 이게 겜이냐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지만 충실하게 매일매일 접속해서 적어도 한두 시간부터 많게는 10시간쯤 써야함.


 워낙 씹구린 겜이라 오토도 없고, 사용자가 한땀한땀 눌러가며 플레이해야해서 귀찮기 그지 없지만 적어도 사람들이 접속하게는 해줌.

 계속 이어 플레이하는 보너스가 있어서 한 번 시작하면 그만 두지도 못함.

 만약 오늘 일이 너무 바빠서 아예 못했다? 그럼 보너스 이어주는 캐시템 있음(대략 8천원). 이런 거 써야지(가끔 이벤에서 뿌림).

 그리고 랭킹 좀 잘 받으면 받는 장비 들고 있으면 랭킹 올리는게 좀 더 쉬워지니 못 멈추는 거임.

 

 물론 이 랭킹 보상 장비가 대단한 건 아님. 일반적으로 파밍할 수 있는 장비의 능력치가 공15 명중2 회피1이라면 랭킹 보상 장비라고 해봐야 공17 명중3 회피2 정도... 수치 장난이라서 랭킹 장비 끼고 있다고 없는 사람들 항상 이기고 그런 건 아니지만, 일단 외형이 다르고 와 저새끼 랭킹 장비 있는 겜창이네... 하는 찬사 아닌 찬사를 들을 수 있으니 8년째 나같은 호구들이 아직도 많이 하고 있음.


 그래서 말하고 싶은 결론은 새로 라오를 개편한다면 게임을 계속할 동기를 줬으면 좋겠음.

 PVP를 도입하자는 건 아님. 

 하지만 내가 말한 웹게임처럼 PVE 클리어 점수로 줄을 세우든 뭐가 됐든 유저들끼리 경쟁할 수 있는 요소는 만들고, 

 내가 남보다 조금 더 겜창이다 하는 그런 걸 뽐낼 공간은 필요하다고 생각함.

 막말로 지금 라오는 자기 자원 천만이다, 2천만이다 이런 거 말고 자랑할게 뭐 있음?

 경쟁요소 넣으면 겜 망한다고 하는 말도 이제 소용없는게 진짜 망했는데 저런 거라도 넣어야 사람 더 안 빠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