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인간 - 바이오로이드 혼혈의 가장 큰 문제점인 '성장 문제'도, 어쩌면 이론적으론 해결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싶음. 물론 어디까지나 이론적으로 ㅇㅇ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한때 심해를 보유하고 있는 해역이 주목받은 이유 중 하나가, 새로운 자원의 보고 역할을 하는 곳이라는 점 때문이었고, 그런 심해저에서 채굴할 수 있는 자원 중 하나로 '망간단괴'라는 것이 있었음. 무슨 자갈이나 모래라든지 아니면 심해저에 가라앉은 죽은 고래의 뼈라든지 여하튼 무언가 핵이 될 만한 것에, 바닷물 속에 녹아 있던 망간을 비롯한 각종 금속 이온이 그것에 자리잡으면서 점차 한 덩어리 정도로 '성장'해나가는 덩어리가 망간단괴였었음.


물론 치명적인 문제점이 있다면, 이 방식대로라면 망간단괴가 1mm 성장하는 데에 몇만 년 걸린다던가 하는 그 미친 듯이 느린 성장 속도가 있어서 ㅋㅋㅋ...... 다만, 이걸 어떻게든 응용한다면 금속뼈가 성장하지 않아 주기적으로 골격 교체 수술을 해 줘야 한다는 문제도 어쩌면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