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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편의점 운영을 한지도 몇 주나 됐네요.
참 많은 일이 있었죠.
손님들끼리 싸우거나,
취객들이 들어와서 난동을 부리거나,
손님들에 의해서
유리창이 박살나거나,
매장이 엉망진창이 되거나,
입구가 날아가거나..
뭐 아무튼..
별의 별 사람들이 다 있는 오르카호에서는 이 정도는 감수해야겠죠.
저는 그런 생각으로 지금까지 계속 일해왔어요.
얼마나 열심히 일했는지..
일주일에 하루도 쉬는 날이 없을 정도였어요.
사령관님은 그런 제가 걱정됐나봐요.
" 유미야. "
" 네. 사령관님. "
" 요즘 편의점 일은 어때? "
" .... 괜찮아요. 이정도야 가뿐하죠..! 헤헤.. "
저는 사령관님 앞에서 웃어보였어요.
하지만..
" ... 안색이 괜찮지 않아보이는데.. "
" 제 안색이요!? "
손거울을 꺼내 얼굴을 확인해 보았어요.
다크서클이 다 가려지지 않았네요.
화장을 더 하고 올걸 그랬나..
" 사실 내가 볼 땐
유미 너가 요즘 좀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말이야.
요즘 편의점이 핫하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너가 일주일 내내 하루종일,
심하면 새벽까지도 일한다는 얘기도 많이 들었어.
그 외에 대원들 사이에서도 여러가지 소문이나 소식같은게 떠도는 것도 많아.
편의점에서 일어난 사고라던지.. "
" ... "
" 그래서 하는 말인데.. "
" 네. "
" 너에게 휴가를 줄까 해. "
" 휴가요!? "
갑자기..?
" 응. 3일. "
3일!?
3일이면.. 자기계발도 하면서..
대원들이랑 놀러다니고,
시원한 맥주나 마시면서
피로를 풀 수 있..
잠깐..
" ...그럼 편의점은요? 제가 없으면 편의점 운영은.. "
" 음.. 대타를 구해야지. "
" 대타요? "
" 응. "
대타라.. 불안한데..
" 오르카 공지에 지원자 모집을 올려둘테니까
내일까지 지원자가 뽑히면 걔네한테 네가 편의점 일을 가르쳐줘.
그리고 그 다음날부터 푹 쉬면 돼.
쉬는 동안 대타들이 편의점 일을 대신할거야.
3일동안. "
' 3일...! '
" 일단 이번주는 그렇게하고,
그 이후에 같은 방식으로 몇 번씩 대타를 구할까 하는데.. 어때? "
' ...그렇다면.. 드디어 일주일에 쉬는 날이 생기는건가!? '
" 네. 좋아요!
감사합니다 사령관님! "
3일이라는 휴가, 그리고 그 이후에도 대타를 쓴다는 말에 혹한
저는 사령관님의 제안을 받아들였어요.
다음날.
" 어... "
카운터 앞에는
사령관님께서 뽑으신
'대타' 세 분이 서있었어요.
...
" 저.. 일단 세 분 다 카운터 안으로 들어오시겠어요? 헤헤.. "
이 대타 분들을 보니깐..
...
좀 많이..
심하게 걱정되네요..
end.
생각해보니 점주는 있는데 왜 알바생은 없지
라는 생각에서 나온 외전
외전 한 화에 3명씩 유미대신 대타로
편의점을 운영하는 컨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