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한문시는 안돼. 너 자꾸 이상한 섹드립 하잖아."
"시청자 분들도 그런걸 원할텐데 아쉽군."
"페더야. 꺼라."
"오늘은 물러가지만 다음엔 꼭...."
"흠... 흠.... 아무튼 그냥 평범한걸로다가. 가을이니까 가을 분위기 나는걸로 하나 지어주라."
"그래그래. 친구의 부탁이라면 내 들어주지."
"떨어진 밤 한 톨 익으니 벌어졌네
밤바구미 긴 목 들어 밤을 탐하는구나."
"오. 가을 뒷 산에 간 분위기가 녹아있는 것 같아."
"참고로 밤은 오르카호 대원들의 음부를 비유한거고 밤바구미는 너의 좆을 비유한거야. 어제 밤에 순찰하다 자네 방 근처를 지나가는데 워낙에 시끄러워야지."
"너 씨발 진짜 로봇 아니지 개색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