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물] [라갤문학]초췌한 옷을 입고 파티에 온 더치걸

ㅁㅇ(118.219)



세상이 멸망한 이후로, 다시금 인류 재건을 위하여 모든이들이 쉬는일 없이 오늘날까지 달려왔었고..




마침내 발견한 한명의 '사령관'..오늘은 이 '사령관'을 처음 발견한 날로써, 그동안 휴식이라곤 없던 모두를 위하여, 우리의 '사령관'을 발견한 오늘을 '사령관의 생일'로써 모두가 축하해줄 의무를 부여함으로써 공식적은 휴일로 지정되어있다.




물론, 모든이가 참석할 필요가 없다 사령관께서 말씀하셨고, 어디까지나 우리들의 '휴식'을 위한 날로써 만든것이라 모두의 의사를 존중할 필요가 있다 말씀하셨고,




원하는 이는 각자가 그동안 숨겨왔던 재능이라던가 하고픈걸 사령관 앞에서 뽐낸다던가, 중앙의 무도회장에서 오늘 사령관과 함께 춤을 출 한명을 가리기 위한 대회도 준비되어 있다.




이건 초췌한 옷을 입고 온 어느 한 더치걸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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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에 의하면, 인류가 멸망하기 전엔 사람보다 싼 인건비로 인해 대량생산 되었고 삶의 대부분을 광산에서 보내다 버려졌다고 한다.




그리고 사령관이라고 불리면서, 이번 무도회장의 매인역활을 맡은 내 눈앞에는, 다른 더치걸들 중 특히나 두드더지는 누더기 같은 옷을 입은 더치걸이 있었다.








대부분의 더치걸은 오랜만의 휴식이라며 자기들끼리 모여서 놀거나, 휴식에 들어갔지만 내 눈앞의 더치걸은 누더기같은 옷관 다르게 화사한 웃음으로 날 맞이해주었다.




이런 더치걸의 입장은, 주변으로 하여금 경악을 불러일으켰고 오드리가 만들어준 다른 화사한 옷이 많음에도 이것을 고집햇다고 들었을땐, 그 이유가 매우 궁금해졌다.




모두의 경악을 뒤로한체, 더치걸에게 다가가 그런옷을 입고온 이유를 물어보았다.




'그런...색 조합이 엉망인 옷을 입고 온 이유가 무엇인지 알수 있을까?




한눈에 보기에도 서로 다른 색깔들로 구성된, 마치 전혀 다른 퍼즐조각들을 억지로 끼워놓은 듯한 그 옷은, 자신에겐 매우 소중한 옷이라고만 하였다.




그런 부끄러워하는 모습 뒤로, 서글퍼하는 모습이 비춰보였기에, '소중하게 생각할만한 이유'가 잇을거라 생각하였고, 이것을 내가 알아도 될까 고민이 되었지만,




'사령관님께서 알아주셨음 해서 오늘 이 옷을 입고 나온 거예요!'




라며, 결심을 한듯 당당하게 내 곁으로 걸어왔다. 그리고 곧이어 방금까지 있었던 그늘을 벗어던지고, 자신의 과거를 얘기해주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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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인류가 아직 존재하던 시절, 마찬가지로 대량생산되어 어느 한 귀족에게 팔려가게 된 더치걸은, 이미 수많은 더치걸을 지니고 있음에도 자신을 고용한 것에 의아해 하




였고, 곧이어 마지막 주인이었던 사람은..그동안 거처온 다른 주인들관 다르단걸 알게 되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을 고용한 주인은, 수많은 더치걸에게 고유번호가 아닌 나름의 그럴듯한 이름을 부여해 주었고, 누더기같은 옷을 입고 온 그날, 바로 새로운 옷을 지급해주




었다고 했다.




그 옷은 처음엔 하얀색이지만, 일을 잘한다거나 심부름을 잘한다거나 등등 '칭찬받을일'을 하게 된다면 각자가 원하는 색으로 물들일수 잇었고, 그 결과 공장에서 찍어낸 듯




한 외형을 구분할수 있는, 저마다의 취향이 반영된 형형색색의 드레스가 완성되게 되었고, 이 완성된 드레스는 일종의 훈장으로써, 현 주인에게 인정받는 것이라며 모두가 




원하였고, 하루라도 얼른 '인정'받기 위해 모두가 힘들지만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지만..




내 눈앞에 있던 더치걸이 '인정'받을 날이 왔을땐, 현 주인의 병세가 위독해져서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앗다고 햇었다.




한평생을 저런 어둑컴컴한 곳에서 살아야 하는 더치걸들을 불쌍히 여거 하나둘 고용하여 친자식처럼 대해주다 보니, 남는 재산은 없어도 모두가 행복해하기에,




쉼없이 더치걸들을 계속 고용하다 보니 어느센가 자신의 수명을 다하여도 고용한 아이들을 '인정'해줄수 없다는걸 알았을땐, 그는 결심하였다고 한다.




그가 숨을 거둘때쯤 모두에게 자신의 유언이자 바램을 모두에게 말하였다.




'자신이 인정해준 더치걸들이 수명이 다 할때, 가장 소중한 이에게 그 옷을 물려주거라. 그리고 받은 옷은, 마음에 드는 부분을 덧대서 입어줘. 그 옷들은 모두 내 마음이 담




긴 옷들이니..내 손이 안 닿더라고 내 마음은 너희들에게 닿을거란다'




그리곤 모든 자식들이 보는 앞에서 숨을 거둔후엔, 자기들만 아는 곳에 고이 묻어 매일을 성묘를 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지금 자신의 옷은, 그런 옛 주인의 마음이 이어져 내려온, 유대의 증거히며 마지막으로 사장 소중한 사람이자 사령관인 내가 이 옷을 마지막으로 완성해주었음 하




여 이런옷을 입고 온것이라 얘기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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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다 듣고 오드리가 왜 이런옷을 입고 오는걸 말리지 않았는가, 모두가 바라만 볼뿐 누구하나 막는이 없었다는 것이 이해가 되었다.




그리고 이런 소중한 것을 입고 내 앞으로 와준 더치걸에게 깊은 감사함과 신뢰를 느꼈고, 난 곧이어서 이렇게 답하였다.




'옷이 완성된다면 같이 춤을 춰 주겠어?'




누더기 같은 옷관 별개로 환하게 웃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답해주는 더치걸에겐 내가 해줄수 잇는 최소한의 예의이자 최대의 선물을 해주었고,




그날 있었던 더치걸과의 추억은 덧없이 소중한 퍼즐이 되어 날 장식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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