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인 뇌내망상 속에서 사령관 새 몸 얻은 장면.txt

Kartoffel


오르카 함 내의 모든 바이오로이드들이 한곳에 모임. 사령관이 새로운 몸을 얻기로 한 날이기 때문.




장내가 숙연한 가운데 한 브라우니가 기대감을 잔뜩 품고 포춘에게 말을 붙이고, 포춘 또한 인류 멸망 이전의 기술로 만들어진 의체라며 흥미를 밝힘.




닥터가 옆에서 쏘오옥 등장하며 '오빠는 전보다 훨씬 남자답고 멋있어질거야! 바로 이 몸이 오빠의 수술을 이끌었거든!' 하며 의기양양해 함.




'흥! 인류 멸망 이전의 기술이 뭐가 대단한거야? 그깟 기술이 정말로 대단했다면 애초에 인간들은 철충에게 멸망당하지 않았을거라고!'




메이가 태클을 검. 그러면서도 속으론 내심 궁금해함 사령관은 얼마나 대단해져서 돌아오는걸까.




이윽고 치이이익 하는 연기와 함께 캡슐의 문이 열리고 사령관이 새 육체를 얻고 캡슐에서 빠져나와 발을 내딛음




'부대 차렷! 사령관님께 대하여 경례!'




마리가 위엄있게 사령관에게 예를 갖추고 한마디를 건넴. '돌아오신 걸 환영합니다 사령관 각하.'




그런 마리의 눈빛에는 경외심과 더불어 공포심이 깃들어 있음. 자신을 향해 그런 눈빛을 보내는 사령관은 의문을 가짐. 그리고 주변의 풍경이 전과 같지 않다는걸 깨달음.




'새로운 육체는 어떠신가요 주인님?'




라비아타가 자신의 앞에서 말을 건네자 사령관은 자신이 느끼던 괴리감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인식함. 분명히 함내 최장신이던 라비아타는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었음.




그리고 사령관은 당황하며 자신의 몸을 내려다봄. 7피트는 거뜬히 넘을듯한 거구, 그리고 몸에서 느껴지는 막강한 힘에 대해서.




모든 것이 전과 확연하게 달라진 사령관을 바이오로이드들이 경외심과 공포심이 혼재된 눈빛으로 바라보는 와중에 에이미 레이저 뒤에 숨어있던 LRL이 다가옴




'인간...? 인간 맞지...?'




사령관은 습관적으로 손을 뻗어 LRL의 머리를 쓰다듬으려 함.




그 손은 LRL의 머리를 감싸고도 남을 정도로 거대했고, LRL도 순간적으로 히익! 하면서 몸을 움츠림.




그러나 그런 행동도 잠시. LRL이 활짝 웃으며 사령관을 올려다봄. '인간의 손... 여전히 따뜻해..!'









내가 상상한 사령관의 새로운 육체와 스토리는 대략 이렇다




키 240쯤에 몸무게 300킬로그램 거구로 철충 찢어죽이는 사령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