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오전 9시 정각

오르카호의 함교에 각부대의 대표 바이오로이드들이 집합했다.

사령관은 함교에 없었으나 그 누구도 입을 열지 않았고, 싸늘한 침묵만이 그곳을 지배하고 있었다.

그렇게 10분이 지나자 치이익 부드러운 소리와 함께 함교문이 열리고 마침내 두 인영이 모습을 드러냈다.

한명은 얼마전에 합류한 매혹적인 비서복을 입은 레모네이드 알파

그리고 나머지 한명은 검은색 고스로리 메이드복을 입고 등뒤에 커다란 철제 관을 맨 은발의 메이드형 바이오로이드, 이터니티였다.


레모네이드의 자매기 오렌지에이드로부터 외지를 떠돌던 이터니티를 발견해서 그쪽으로 보낸다는 메세지를 받은지 5일만의 도착이었다.

함교에 도착한 이터니티는 주위를 둘러 보았고

자신이 그렇게나 고대하던 인간 주인님을 뵙기위해 오르카호에 도착한 그녀는 당황하지 않을수 없었다

왜냐하면 합교에 모여있던 바이오로이드들의 절반이 자신을 보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고

나머지 절반은 자신을 찢어 죽여버릴듯이 공허한 눈빛으로 노려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상한 일은 이제 시작이었다.

사령관에게 가자고 제안한 콘스탄챠 모델이 갑자기 자신을 대 바이오로이드 구속구로 구속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이게 무슨 짓이냐며 외치는 이터니티의 양옆에 켈베로스 2명이 다가와 각각 한팔씩 잡고 그대로 그녀를 사령관실로 끌고 갔다.

충격과 공포의 시간이 지나 마침내 사령관실 앞에 도착한 이터니티는 그 문앞에서 안드바리가 서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 순간 이터니티는 갑자기 온몸을 조여오는 공포를 느끼기 시작했다.


원인은 바로 안드바리의 미소였다. 어린소녀의 밝은 미소가 아닌 광인의 미소가 그 얼굴에 있었다.

안드바리는 핏발 선 눈을 굴리며 끊임없이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사령관님과소비는안되요또시작이냐자원을아끼셔야해요사령관님바보똥개말미잘또시작이냐안놀아사령관안놀아이크거지가되었어요사령관님왜제가선물한부품을다써버리신건가요응애레오나마망무용마망사령관님이미치셨어요일하기싫다이게다제조로안나오는그년때문이야미워미워미워미워"


소녀의 히스테리한 중얼거림이 복도에 울리는 와중에 사령관실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완전히 열린 문 너머를 본 이터니티는 솟아오르는 공포에 그만 비명을 질렀다.

자신이 그토록 기자리던 인간님이 완전히 엉망이된 머리카락과 충혈된 눈에 알몸차림으로 한손엔 카메라를 그리고 다른 한손엔 펜리르의 옷가지(개귀와 개꼬리 포함)를 꽉 쥔채로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너무나 굵은 제3의 다리도 빨딱 세운체로


"마침내 와줬구나 뽀삐야."

자신을 이상한 이름으로 부르는 사령관에게 당황할 틈도 없이 어느순간 이터니티는 알몸차림이 되어있었고

어느순간 사령관의 거근에 자신의 소중한곳이 꽤뚫리고 있었다

"오고고고고고곡!!"

"우리 뽀삐 늦게 온 벌로 우스꽝스러운 모습 사진촬영과.."

"하루종일 가버리는 형에 처하도록 할게"

그리고 그날 하루동안 사령관실에는 찰칵찰칵 사진 찍는소리와 신음소리 그리고 살려줘, 가버려, 너무 좋아라는 단어만이 끊임없이 오르카호 전체에 울려퍼졌다.


사디 2스


개들을 풀어라


관 크로스


이프리트, 소원대로 여기 영원히 잠들다


타워 디펜스


사실 본체는 관 (feat. 쥬지발칸)


부품의 복수 완료


포주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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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개그스럽게 쓸려고 했는데 뭔가 좀 공포스럽게 된거같음

여튼 이제 나도 뽀삐 오우너다 이말임 와자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