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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콘스탄챠에게 한가지, 고민아닌 고민거리가 생겼다. 그걸 아는 것은 아침시간 함장실에 있던 이들 뿐이리라.

품속을 뒤지던 콘스탄챠는 보라인장이 찍힌 편지를 꺼냈다.

고급스런 재질이 손가락에 느껴졌다. 하지만 내용물은 그렇지 않았다. 사령관의 편지에 답한 내용이 담긴 이 편지에는 콘스탄챠의 어두운 욕망이 가득 담겨있으니까.

자신도 모르게 열정적으로 써내려가던 그 순간을 떠올린 콘스탄챠는 양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부끄러워 했다.


똑똑, 카페 테이블을 가볍게 두드리는 소리에 콘스탄챠는 손을 치웠다.


"콘스탄챠 메이드장"

"아르망 추기경님"


가슴에 십자를 새기며 아르망이 인사하고는, 그녀의 맞은 편에 앉았다. 잠깐의 침묵이 흘렀지만, 그걸 깬 것은 두 사람 중에는 없었다.


"보기드문 조합이지 말입니다"

"아, 노움 씨. 감사합니다."

"슬 당이 떨어질 때 아니십니까? 드시던대로 초코 드리즐이랑 자바칩, 카라멜 드리즐까지 꽉꽉 채웠습니다."


"이만" 이란 말을 남긴 채 그대로 노움은 카운터로 돌아갔다. 1천 칼로리는 가뿐히 넘길법한 음료에 콘스탄챠의 시선이 가자 부끄러웠던 아르망은 양손으로 컵을 쥐었다.

쪼로로록 조금씩 음료를 삼키는 아르망에 남모를 모성애가 들은 콘스탄챠였다.


"단 걸 굉장히 좋아하시는군요?"

"아무래도 저는 머릴 쓰는 일이 많으니까요"

"주인님의 입맛은 추기경님의 영향이 컸나 보네요."
"으으음"


사령관이 요새 피곤하다며 당분섭취를 늘이자 따끔한 소릴 해대온 콘스탄챠였다. 아무래도 그 원흉이 앞에 있다보니, 조금은 날이 서는 것일지도 몰랐다.

하지만 오늘은 그 목적으로 그녀와 대면 한 것이 아니니까. 그정도는 눈 감아주기로 한 콘스탄챠는 테이블 위에 놓인 봉투를 아르망 쪽으로 밀어내었다. 마시던 음료를 한손에 쥔 채, 능숙하게 봉투를 딴 아르망은 내용물을 읽기 시작했다.

발설하지 않는다는 아르망의 약속까지 받아놓은 콘스탄챠였지만, 그래도 그녀는 불안했다. 눈썹이 이곳저곳 치겨뜨다 마는 아르망의 모습에 내심 그녀가 떠벌리고 다니지 않을까 불안해 하였다.


"발설에 관해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됍니다, 메이드장. 폐하의 명령이 있었기에, 안심하십시요."

"아, 예."

"그럼, 해당 내용에 따라 짜놓을테니, 명일 오후 8시까지 함장실로 와주시길 바랍니다."

"네에..."


그렇게 무심히 일어나 아르망은 가버렸다. 방문객들의 잡담으로 살짝 소란스런 카페에서, 콘스탄챠는 그 편지의 내용물이 진짜 이루어질까 의혹 반 기대 반을 가지며 본인도 자릴 털고 일어났다.




"오셨습니까?"


붉은 옷이 찰랑였다. 문지기처럼 함장실 앞을 지키고 있는 아르망 이였다.


"몇가지 당부사항을 전하겠습니다. 들어가신뒤로 내일 아침 8시까지 계실 수 있습니다. 중간에 나오셔도 괜찮지만, 되도록이면 시간을 채워주시길 바랍니다."
"혹시 시간을 넘긴다면 어떻게 되나요?"
"그 경우 폐하께서 허하실 경우에만 추가적인 시간연장이 가능합니다. 뭐어, 폐하의 성격상 그러한 어리광 정도는 받아주시리라 여겨집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라며 아르망은 가늘게 눈을 뜨며 웃었다. 그러고는 다가와 콘스탄챠의 눈에 검은 안대를 씌웠다.


"자, 모쪼록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그 소릴 끝으로 함장실로 살짝 밀쳐진 그녀는 닫히는 문소리와 함께 급하게 안대를 치웠다. 뒤돌아본 함장실의 계페문에는 오드리의 센스가 가미된 것인지 철문에 르네상스풍의 문 음각이 새겨져 있었다.


"2분 지각"


익숙하고 나직한 목소리에 콘스탄챠가 다시 얼굴을 돌렸다. 훤칠한 키에 다부지지만 균형잡힌 몸매에 흰색 정장이 입혀 있었다. 파란색 넥타이를 매만지던 흑갈색 머리의 남자는 손목시계를 다시 들여다 보았다.


"대답까지 늦는 군. 콘스탄챠."

"네, 네, 주인님."


평소 어린 몸으로 생활하던 그와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였다. 그가 청년 몸을 사용할떄보다도 조금 더... 그래, 콘스탄챠 그녀가 본 영화에서 나오는, 갓 중년으로 들어선 미남의 모습이었다.

그녀는 중년몸을 불편해 하던 그의 모습 이후로 이런 모습을 볼 일이 없으리라 여겼다. 물론, 그가 청년일때와 아이일때의 밤놀이도 즐겁기야 했겠다만, 그의 중년몸을 보며 느낀 그녀 안의 열기와 흥분만큼은 아니었다.


달리말하자면, 그녀는 내색하고 있진 않지만 그의 몸에 벌써 욕정하기 시작했다.


"항상 시간을 지켜라 했을텐데."
"죄송합니다, 주인님. 일이 있어 늦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녀가 요청한 설정을 요약하자면 '메이드를 혼내는 상황' 이었다. 물론 이것저것 어두컴컴한 욕망을 집어넣은것이지만, 그것은 차후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플레이해줄 주인님에게 기대를 거는 콘스탄챠였다. 깊숙히 고갤 숙여 그에게 복종적인 메이드의 모습을 보이는 그녀였다.


"어떤 일이였지?"

"그것이..."


솔직히 마땅한 변명거리도 없던 그녀였다. 어차피 아르망 추기경에게 추가적인 질문을 하다 늦어버린 것이니까. 어찌보면 그녀의 잘못이었기에.


"거짓말?"

"죄송합니다!"

"실망스럽군, 콘스탄챠."


묵직한 구두소리가 다가왔다. 고갤 숙인 그녀의 눈에 그의 구두끝이 보일 정도까지 말이다.

갑작스레 눈앞을 가리는 커다란 손은 그녀의 볼을 쓰다듬다 거칠게 그녀의 턱을 부여잡았다.

콘스탄챠의 신음소리에도 아랑곳 않고 그는 강제로 그녀가 고갤들게 하였다. 상냥함은 어느정도 덜어논, 옛 인간이 건네는 손길이 녹아들여 있었다.


"누누이 말했을텐데. 그 누구보다 나의 명령을 우선시 하라 하지 않았나?"

"주인님..."

"어겼으면 벌받아야 하는 건 당연하지."


그녀의 얼굴을 놓더니, 그는 함장실 책상에 올려져 있던 승마채찍을 들어올렸다. 촥촥, 손에 감기는 채찍소리에 콘스탄챠의 얼굴이 상기되기 시작했다.


"벽 집고 엉덩일 내밀어라"
"네에..."


설렘 반 공포반 콘스탄챠는 벽에 양손을 집고는 엉덩일 내밀었다. 여타 다른 바이오로이드보다 강조되진 않았지만, 콘스탄챠의 움푹 들어간 허리는 그녀의 음란인 곡선형 엉덩일 부각시켜주었다.

사령관이 쥔 채찍이 비명을 지르는 소리가 들렸다. 아마 그녀의 매력적인 힙을 보고는 그도 주체되지 않는 흥분에 주먹을 쥐서라도 참는 거겠지. 콘스탄챠도 그걸 알고있었다.


그래서 그럴지도 몰랐다. 그녀 모르게 아주 천천히 엉덩일 살살 흔들었다.


"어허허허, 콘스탄챠. 어째서 벌 받으려는데 흥분하는 것이지?"
"그게, 주인님. 다름이 아니라..."


-짝! 짜악!


"아아!"


두번의 채찍소리가 함장실을 가득 채웠다. 소리가 요란한 만큼 아픈 줄 알았으나, 누군가의 교육의 결실인건지 그의 스냅질에 담긴 힘은 그리 크지 않았다. 되려 가벼운 통증이 엉덩이쪽의 성감을 자극하고 있었다.

꽉, 하고 그녀의 뒤통수를 부여잡고는 벽에다 그녀의 얼굴을 밀어붙이었다. 신음소리와 함께 곧바로 그녀의 엉덩이도 과격히 쥐어잡던 그는 그녀의 귀에 속삭이기 시작했다.


"음탕한 년. 말해봐라. 채찍을 맞는데 왜 기쁘듯이 소릴 내는거지?"
"주인님, 주인니임..."

"발정난 보리도 네년보다 정숙하겠구나!"


곧바로 엉덩이에서 떨어진 그의 손길에 아쉬워 하기도 잠시, 이어지는 채찍질에 콘스탄챠 그녀가 여운을 느낄 새도 없었다.


-짝! 짝! 짝! 짝! 짝! 

"아! 아, 아읏! 앙!"


그녀의 음부쪽만을 때리는 사령관이 얄미웠다. 채찍질이 조금 아픈 것도 있다지만, 묘한 쾌감이 몰려오며 그녀의 성욕을 부풀리고 있었다.


"이년이..."


결국 그녀는 허릴 활처럼 휘며 엉덩일 최대한 뒤로 내밀었다. 박아달라는 암캐처럼 살랑살랑 엉덩일 흔드는 것도 잊지 않으며 그를 유혹하고 있었다.

사령관은 진득한 미소를 지은 뒤 그녀의 팔을 잡아 당겼다. 쾌감에 절여져 힘하나 들어가지 않던 콘스탄챠는 그대로 그에게 잡아당겨져 무릎을 꿇여졌다.


"그렇게 원한다면 직접 봉사해보거라."

"네에...주인님"


홍조로 달아오른 얼굴을 가리지도 않으며, 흐트러진 안경도 다시 맞추지 않으며, 그녀는 그의 버클에 손을 가져다 대었다. 절그럭 하는 소리와 함께 벨트가 풀려나갔고, 남은 것은 그의 지퍼뿐이었다. 야시시한 냄새가 품어져 나올 그곳에 그녀는 기대하며 손을 가져다 댔으나


"그만. 내가 어리석었다."

"주인님?"
"너는 보리보다 못한 암캐였지. 개가 손을 쓰나?"

"아... 네, 알겠습니다"


양팔을 내린 그녀는 그의 바지지퍼를 물었다. 양손을 쓰지 않으며 드드득 하는 진동과 함께 좌우로 펼쳐지는 그의 바짓춤을 기대를 가득 안은 채 쳐다보았다.

얼마지나지않아 그녀의 눈앞에 갑자기 기둥 하나가 툭하고 부딪혔다. 따뜻하며 바디워시와 짠 냄새가 섞여 그녀의 코를 간질이였다.


하아하아, 콘스탄챠의 호흡이 거칠어졌다. 폐에 그의 냄새 분자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담아두겠다는 듯 고갤 들어서까지 그의 자지냄새를 깊숙이 들이쉬었다.

"변태같은 년" 이라 중얼거리던 사령관은 자지에 힘을 줬다 뺴며 그녀의 얼굴에 다시한번 자질 부딪혔다.


"봉사해보거라"

"네에♥"


콘스탄챠의 길다란 혀가 뿌리부터 요도 끝까지 흝으며 올라갔다. 처음엔 혀 끝으로 간질이며 간을 맛보더니, 두번째는 혓바닥으로 지그시 누르며 자지 아랠 흝으며 올라왔다.

혹시모를 이물질이 뭍었을까봐, 귀두갓도 잊지않고 혀끝으로 흝었다. 오돌토돌한 자극이 전달되며 이것이 그녀 안으로 들어오면 어찌 될지 상상하며 스스로 더 젖고 말았다. 그리고-


"합"

"오옥..."


요도를 입에 머금고는, 아주 조금 강하게 빨아들였다. 쮸웁 하는 소리와 함께 들썩이는 주인님의 허릴 보며 그녀는 즐거움과 음란함 MAX로 젖어버린 자신의 보지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요도구를 혀끝으로 문지르자마자 사령관의 얼굴에 미소가 걸렸다. 혓바닥으로 그의 요도를 문지르며 빨아들이면 그가 허릴 비틀고픈 충동을 참는게 보여 멈추기도 힘들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찌걱이며 애달파지는 그녀의 보지가 점점 달아오르고 있었다.

도저히 참기 힘들었던 그녀는 일어서려고 하였다.


"그만하면 됐구나, 콘스탄챠. 잘했다."

"아아앙..."


하지만 그는 그걸 막았다. 그녀 입가에 묻은 꼬추털을 과시하듯 엄지로 밀어올리곤, 다시 거칠게 그녀의 턱을 잡았다. 엄지손가락 하나가 실수로 그녀의 입에 들어갔지만 그녀는 그것도 청소하겠다는듯 게걸스럽게 혀를 놀려댔다.


"주인님... 제발..."


발정난 암캐보다 못한 추잡한 혀놀림. 흥분하여 계속 뜨고있는 허리. 그리고 그걸 주체못해 그녀는 M자 자세로 선 채 흠뻑 젖은 팬티를 보이며 허릴 돌려댔다. 양손은 견디다 못해 그의 팔을 감싸안으며 애달프게 호소하고 있었다.

그의 허리춤까지 안고, 볼에 그의 굵은 자질 기댄 채 헐떡이며 입을 열었다.


"절, 범해주세요..."




"그래서, 어떠셨나요?"


아르망은 어제의 고당분 음료를 여유로이 쪽쪽 빨고는 펜을 건네었다. 그걸 쥐는 손의 손목은 살짝 붉게 물들어 있었다.


"꽤나 거친 플레이를 하셨나 보군요"

"아니에요!"


콘스탄챠가 큰소리로 외쳐봤자 아르망은 거짓말이란걸 훤히 꿰뚫고 있었다. 왜냐면 자신이라도 비슷하게 추궁당했다면 똑같이 그랬을 거니까.


부끄러워하며 설문조사지를 작성하는 콘스탄챠를 무시하며 아르망은 태블릿을 꺼내들여 그녀에게 보여줬다.


"영상길이가 8시간 27분... 어마어마하게 해대셨군요."
"아니라니까요!"


한번 더 소리 친 콘스탄챠였지만 이번엔 얼굴을 가리며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걱정하지마십시요, 콘스탄챠 메이드장. 이 영상은 탈론 허브 프리미엄 서비스에 올라갈 거라 공공연하게 입에 오르진 않을거랍니다"

"...저도 볼 수 있는 건가요?"

"글쎄요..."


반쯤 비운 자바칩 프라푸치노를 바라보던 아르망은 손에 쥐고 있던 조그만 십자가를 그녀에게 건넸다. 그녀는 이게 무엇인지 앞뒤좌우를 살피며 관찰하였지만, 도통 모르는 눈치였다.


지그시 웃던 아르망은 도로 가져가더니 자신의 태블릿 위에 십자가를 올렸다. 그제서야, 태블릿에 영상이 떴다.


"폐하께서 특별주문하신 접촉형저장단말기 입니다. 어디서든 가지고 계신 디지털 바이오스에 접촉만 시키신다면 즐기실 수 있습니다."


그 말을 끝으로 아르망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살짝 뒤돌아보았을때 얼굴을 붉히며 웃는 콘스탄챠를 보았다. 폐하의 프로젝트 첫 단계가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임무를 완수했으니 아르망은 사령관에게 칭찬받으러 가기로 했다. 폐하께서는 어떻게 치하해주실까. 머리를 쓰다듬어주실까? 여러가지 기쁜 상상을 하는 아르망의 발걸음은 가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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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꼴리게 쓰고 싶은데수

와타시의 누추한 글을 봐줘서 고마운레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