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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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결과는요, 닥터?"


"...똑같아."


"그게 말이 돼는 건가요? 그 메이 대장이 사령관님 한테 먼저 접근했다는것이. 누군가랑 성격이 바뀐것이 아니라?"


"그 정도까진 아니였잖아!"


"그런데 그렇게 기분이 나빠보이지는 않는데, 나앤?"


"당연합니다, 사령관님. 메이 대장이 먼저 다가갔다는것 자체가 기쁘군요. 최소한 이젠 혼자 밤마다 끙끙대지는 않겠군요."


"야! 그걸 왜 말해!"


단란한 분위기를 깨트리는 사이렌 소리가 요란하게 울렸다.


"어?"


"잠깐만." 사령관은 껴안겨 있던 메이를 살짝 떼어낸뒤, 허공에 손을 갖다댔다. "무슨일이야?"


"사령관님! 2번 기지 외곽에서 철충 반응이..! "콘스탄챠의 목소리가 다급했다.


"숫자는?"


"경장 20기, 중장 4기, 연결체 1기 입니다!"


"연결체 종류는?"


"스토커로 판정됐습니다!"


"시간은 얼마나 있지?"


"약...5분정도." 콘스탄챠의 목소리가 작아졌다.


아침에 일어난 변이로 정신이 없는 상황에 철충이라니 라고 사령관은 생각했다.


"내가 갈께."


"...응?"


"철충 25기. 대공형 철충들은? 디텍터AA 라던지, 레기온계열들." 사령관에 달라붙어서 상황 보고를 받는 메이였다.


침착함을 되찾은 콘스탄챠를 묵묵히 듣고있던 메이는, 조용히 사령관을 놔주었다.


"그정도면 몇분안에 끝낼수있겠네. 출격포드는 필요없을꺼같네." 메이는 붉은 날개를 살짝 펄럭였다. "뭘 그렇게 빤히 보고있어? 출격준비 안해?"


"잠깐, 둘만 갈생각이야?"


"뭐, 나 혼자가도 되겠지만, 사령관이 허가를 내려줄지 않을거 아냐. 게다가, 다른 부대원들이 지금 이상태로 전투가 가능할거 같아?"


그렇게 말하는 메이는 담담했다. 살짝 오만해 보이는 눈빛과 목소리는 꼭 자신과 만난지 얼마 안됀 그때를 생각나게 했다.


"지금 멍하니 보고있을때가 아니잖아. 가져다줄게, 승리를."


"안어울려요, 대장."


"아, 진짜!"


"할수 있겠어?"


"날 뭘로 보는거야, 사령관?"


"가슴만 큰 꼬맹이로 보겠죠."


"시끄러워! 납작이 주제에!"


"이거라도 쓰는 방법은 알고 있습니다만?"


"얼른 출격시켜줘 오빠, 할게 많아..."



육상 제 2기지 상공에 메이와 나이트앤젤이 도달할때까지 채 2분도 걸리지 않았다. 그녀들이 지니고있던 무장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속도로.


"생각보다 엄청 빨랐어..." 메이가 중얼거렸다.


"무장으로도 이런 속도는 내지 못했습니다만." 조금 당황한 목소리의 나이트앤젤이였다.


"작전지역 도달확인. 그런 속도는 어떻게 낸거야?" 통신기 너머 닥터의 목소리가 들렸다.


"모르겠어, 솔직히..."


"대장. 적 확인됐습니다."


"어디?"


"남남서 2.754킬로미터쪽 이군요."


"그게 보여?!" 경악한 닥터의 목소리가 들렸다.


"눈으로 보이는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거기에 '있군요'. 최소한, 그렇게 느껴집니다."


메이는 말없이 나이트앤젤이 말한 방향을 보고 있었다. 


"...그래?"


화룡의 주변이 아지랑이로 아른거렸다, 머리의 위쪽으로 피어난 불꽃이 주먹만한 화염으로 뭉치고 삽시간에 풍선처럼 부풀어올랐다,

곧 세포가 분열하듯 갈라지고, 피어난 작열의 꽃이 두 송이가 됐다. 


"...ㅁ,메이?" 더듬거리는 사령관의 목소리.


할로윈 테마파크에 놓여져있던 호박만하게 커진 화염은 강렬한 열기를 내뿜으며 이글거렸다. 그것을 지켜보던 나이트앤젤은...


"키우기만 할겁니까?"


말없이 눈을 가늘게떠 자신의 부관을 노려보던 메이의 머리 위쪽의 화염이 쏜살같이 쏘아져 나갔다. 표정하나 바뀌지 않은 나이트앤젤은

눈으로 화염구를 좇았다.


"...착탄."


메이 자신이 사용하던 무인폭격기의 폭탄보다 더더욱 강렬한 화염이 멀리서 반짝였다.


"적 섬멸확인..." 닥터의 확인이였다. "철충신호 제로..."


"끝났으면 갈래."


"바쁜가 보군요."


"으응..."



너무나도 어이없이 작전이 끝나고, 메이와 나이트앤젤은 다시 검사실로 돌아왔다. 아무일도 없었다는듯 문 옆쪽으로 서있는 나이트앤젤과, 다시 사령관에게 안겨있는 메이, 진지하게 생각중인 사령관과 책상에 머리를 박고있는 닥터.


*쿵*


"이젠 진짜 뭐가 뭔지 모르겠어..."


*쿵*


"그러다가 다쳐, 닥터."


*쿵*


"계속 붙어있을 생각입니까, 대장?"


*쿵*


"으흥~"


*쿵*


"닥터, 그만."


"어떻게 오빠는 그렇게 침착한거야?"


"그렇게 많이 놀랄것도 아니잖아."


"메이 언니가 날개랑 꼬리가 돋아났는데도?"


"날개랑 꼬리 처음보는것도 아니고..."


"하아..."


"저기...닥터?" 누군가 닥터를 불렀다.


"아, 다프네 언니. 미안, 정신이 없어서...이쪽으로 다른사람들 불러줘."


"그게 아니라, 마리 대장님이 오셨는데..."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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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관: ㅆㄱㄴ

닥터: *쿵*

메이: 화룡

나이트앤젤: 밤사냥꾼

다프네: 바쁨

마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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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부분에서 뇌절. 아무튼 쓸생각, 마리,메이, 레오나 제외한 지휘관급 몬무스화 추천받아오.

읽어주면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