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성격이라고 해야하나 가슴에 대한 견해가 나앤이랑 정반대인 거임

가슴에 지방이라곤 일절 없는 자신의 체형이야말로 전투원으로서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고, 다른 빅찌찌 바이오로이드들은 저열한 인간들의 욕망에 의해 비효율적인 육체로 만들어져버린 애들이라고 불쌍함 반 깔보기 반으로 평가하는 거지. 특히 거유가 자랑이라고 출렁거리면서 다니는 애들은 정신지체급으로 여길듯.


다른 바이오로이드들은 도발에 잘 넘어가는 성격이나 지능 아니면 '그래 니가 그렇다면 그런 거겠지...'라고 그냥 넘어가겠지만, 정작 이 성격에 가장 피해를 받는 건 나앤일거임.

나앤 본인은 그냥 조용히 가슴에 대한 얘기 자체를 안 했으면 좋겠는데, 절벽후배 이년이 자꾸 자기 걸고 넘어지면서 "우리야말로 진짜로 이상적인 가슴의 소유자 아닌가요?" "아 ㅋㅋ 누가 그런 지방덩어리 부러워해요 안 그래요?" "빈유는 스테이터스고 희소가치죠. 언니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이러면 나앤 본인한테도 어그로가 쏠리니까.


"흐즈믈르그... 즌쯔..."라고 나앤이 이를 악물면서 중얼거리고 있으면 자기 불렀냐면서 눈치없이 기웃거리는 흐레스벨그는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