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조이 (뒷)인터뷰


오렌지에이드 “다 보고 있습니다. 조심하십시오”…아이샤 “우리 회사에 텐트, 라꾸라꾸 없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라고 합니다. 최근 저희 매체에서 스마트조이 운영이사님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정식 인터뷰 기사에 담지 못한 보다 솔직한 질문, 현장 상황을 유저 분들의 재미를 위해 최대한 원문을 살려 공개합니다.


...(나다. 예고한거 써옴)


이전에는 인터뷰 하시는걸 보류하셨었는데 하시게 된 이유가 있는지?

아이샤 : 회사 내부에서 운영진이 누군지 신상이 밝혀지는 것에 대해 안 좋지 않느냐, GM은 그냥 GM 캐릭터로 남아있어야 더 좋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부득이하게 어쩌다 보니 제가 GM 아이샤인걸 다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더 이상 감출 필요가 없게 됐습니다.


함께 나오신 오렌지에이드(이하 오렌지)님도 본인 소개 부탁 드립니다.

오렌지 : 이벤트 담당이랑 콘텐츠 담당 맡고 있고, 더 까요? (아이샤 처다보며) 서브 운영담당 아이샤님 보조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이샤 : 그리고 방송도. 방송도 처음에 기획하고 한 게 아니고, 오렌지가 아이디어를 짜가지고 일단 시작했습니다.

오렌지 : 나 왜 하자고 했지?

아이샤: 처음에 할 때도 어 이거 해도 괜찮을까? 했는데 이거 하면 재미있을 거 같아서 밀어 붙여서 했습니다. 그런데 반응이 좋아서. 처음에 그리고 지금도 밑에다 쓰는 더 이상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고 쓰는 게 애초에 시작한 것이 정규로 시작한 게 아니고, 그냥 인스턴트 하게 (오렌지가)팀장님 이거 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어요 하고 찔러 넣은 거라. 그래서 각본이 잘 짜여져 있거나 그런 때는 별로 없습니다.


이전 인터뷰에서 로그라이크 콘텐츠에 대해 유저 분들이 재미를 느낄 수 있을 때까지 만들겠다고 하셨습니다. 현재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는데 유저들이 재미를 느낄 것이라고 자신하시는지?

아이샤 : 아니요. 전에도 그렇지만 자신한다, 기대해 달라 이렇게 쓰면 유저 분들이 싫어하셨습니다. 그런 말씀 드리기 조심스럽습니다.


아이샤님은 라비아타를 좋아하시는 걸로 유명합니다. 그러면 오렌지가 라스트 오리진에서 좋아하는 캐릭터는 무엇입니까?

오렌지 : 그때 그때 달라지는 것 같아요. 저번 이상형 인터뷰 때 큰 누명을 썼습니다. 저는 절대 그런 취향이 아니고,

아이사 : 페도 취향.

오렌지 : 이 자리를 빌어 해명합니다. 억울하고 원래는 아자젤을 정말 좋아했어요. 요즘은, 저번에 워울프를 일등으로 꼽았습니다. 검정 긴 머리 이걸 뭐라고 하는 말이 있나? 약간 시니컬한 느낌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워울프, 아자젤, 블랙웜 이런…흑발 신캐를 넣으면 달라지지 않을까요?


라오 외에도 좋아했던 서브컬처 캐릭터가 있으셨는지?

오렌지 : 그런데 그거 말하면 또 페도 되는데… 어디까지가 서브 컬처에요? 오타쿠 스러운 걸로 말해야 되요? 아니면 솔직하게 말해요? 딱히 없는데, 카카오프렌즈 이런거 좋아하는거 말고 애니 중에 귀엽다는 걸로는 그나마 본 것 중에 러브라이브 루비, 다이아 개네?


오렌지님 관련해서는 방송천재, 시말서 등 온갖 드립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또 방송과 관련해서 질책을 받거나 의도치 않은 부문으로 당황한 적이 있으신지?

오렌지 : 질책을 받은 적은 없고요, 사실 방송 분위기상 저는 혼나는 뉘앙스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놀랐던 것은 아자즈 떴을 때 놀라긴 했어요. 그리고 그…팀장님 덱으로 리엔 뽑으로 다녔을 때요. 파밍하는데 너무 오래 걸려서. 오부이님 앞에서 포이 죽을까봐

아이샤 : 그거 계속 돌리면 죽어.


ㅅㅂ오렌지 등의 별명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

오렌지 : 유저분들이 부르는 거니까 감사히 잘 받아들였고요, 딱히 ㅅㅂ오렌지도 크게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별명들도 다 포용하고 인정하겠습니다.


라오 방송의 경우 저녁에 방영이 이뤄졌다. 방송 때문에 야근을 잦게 하시는지?

아이샤 : 야근을 했죠, 야근을 하고 뭐 피곤하면 (오렌지에게) 다음날 천천히 나오라고 했습니다.


방송 때문에 늦게 끝나서 숙직하신 적이 있으십니까?

아이샤 : 아 이건 오해를 풀어야 됩니다. 우리 회사에 텐트 없습니다. 라꾸라꾸도 없습니다.

오렌지 : 베개도 없어요.

아이샤 : (회사에서)안 자요. 그거 옛날에 방문하신 분이 텐트라고 착각 하신게 텐트 아니고, 원화가들 위에 놓은 케노피(덮게)에요. 그거 보고 어 텐트 같네 하고 그게 와전된 겁니다. 우리 회사에 텐트 없습니다.


유저분들이 주기적으로 선물을 보내는데 인상 깊었던 선물은? 또 선물 중 데자와 맛은 어떠했는지?

오렌지 : 저 선물 받은 거 다 기억하고 있어요. 막 그 무게 많은 과자랑, 오렌지 농축액? 맛있던거. (데자와 맛은) 처음 먹어 봤는데 밍밍한 홍차 맛이었어요. 그런데 한 입만 먹었어요. 홍차 원래 좋아하는데, 한 입만 먹었어요. 다른 직원거 뺏어서 맛만 봤어요.

아이샤 : 데자와 맛있던데?

오렌지 : 맛있었어요. 그런데 홍차향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할 거 같아요.

아이샤 : 난 민트초코 싫어하지.

오렌지 : 아 나도.


카페를 비롯한 커뮤니티 채널을 잦게 보고 계십니까?

오렌지 : 안 본다고 할 수 없죠.

아이샤 : 다 봅니다. 활성 커뮤니티 전반을 다 본다고 설명했는데, 우리것뿐만 아니고. 유저들이 노 젓는다고 표현하잖아요? 실제로 노 젓는 거 맞고요. 주변에 사건사고 터지는거 많잖아요. 저희도 항상 보면서 다른 게임들, 커뮤니티 뭐 하는지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도 잘 하고 싶으니까요. 딴 곳에서 잘 못 하는 거 있으면 안 해야지, 잘 해서 반응 좋은 거 있으면 따라 해야지하고 항상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밖에서 뭐 터지면 야 우리 노 뭘로 젓지? 이야기 해서 (오렌지가)팀장님 뭘 주면 어떨까요 이런 걸로 노 젓는 걸로 고민하고 있어서, 다 봅니다. 생각보다 훨씬 넓게 많이 봅니다. 그거 보면서 빠르게 반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복 이사님 사진에 ~~아십니까?, 얼굴만 봐도 서브컬처 잘 알것 같은 호감이 간다 등의 유저 반응이 있습니다. 서브컬처 장르를 좋아들 하시는 걸까요?

아이샤 : 사실은 복 이사 프로필은 대부분 알고 계시듯이 서울대 나왔잖아요? 공부 굉장히 잘 하는 친구고, 덕후가 아닙니다. 오히려 인싸입니다. 굉장히 인싸력이 높은 인싸. 오렌지도 내가 보기에는 인싸입니다.

실질적으로 저는 빼도 박도 못하는 덕후고 일화라고 하면은 복 이사랑 만난게 27살 때 만났습니다. 그 때 제가 이야기를 했습니다. (복 이사가)원래 덕후가 아니고 굉장히 인싸 인데다가 엄밀히 말하자면 양덕 성향, 미국쪽 밀리터리물 좋아하는 쪽이었습니다.

그때 제가 이야기 했던 것이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으로서, 그 때 복 이사가 글 쓰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식으로 한 쪽 문화만 편협하게 즐기면 잘될 수가 없다. 그러니 다양한 문화를 섭렵을 해봐야 된다. 그렇게 설득을 해서 일본 야겜을 많이 시켰습니다. 그 이후에 복이사가 새로운 세계에 눈을 뜨고, 그때부터 덕후 기질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빼도 박도 못하는 덕후고 복 이사는 제가 삭~ 해서 개조된 덕후입니다.


유저분들에게 해주고 싶으신 말은?

오렌지 : 다 지켜보고 있습니다. 조심하세요.


오렌지님이 방송과 실제 말투가 똑같다고 들었습니다. 또 지금 뵈니 (빨대 포장지)쓰레기도 접어서 버리시고 조신하신 것 같다.

아이샤 : 조신하다?조신? 조신한거하고는 거리가 좀.

오렌지 : 거리가 있다고요? 나름 조신하신거 같은데.

아이샤 :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있지. 오렌지는 방송뿐만 아니고 평소에도 굉장히 하이텐션이에요.

오렌지 : 회사니까?

아이샤 : 하이텐션으로 유명해요. 그래서 가끔가다 오렌지가 연차를 쓰거나 조퇴를 해 자리에 없으면, 회사 전체가 조용해요.

오렌지 : 아 진짜요? 나 없었으니까 몰라요.

아이샤 : 회사 내에 운영 QA를 한 방으로 저랑, 이 PD랑, 오렌지랑 QA 2명 다섯 명이 앉아있습니다. 일하는게 시끌시끌합니다. 거기서 오렌지가 안 나오면 남은 남자들이 한 마디도 안하고 완전 침묵 상태로.

오렌지 : 점심 이야기 해야죠 아침부터.

아이샤 : 오렌지가 있으면 일상 이야기 많이 하거든요, 아 팀장님 점심 뭐 먹을까요 등. 오렌지 없이 남자 4명이 앉아 있으면 아무 말도 안하고 점심 되면 밥 먹으로 나가서 알아서 먹고, 가만히 말도 안하고.


회사의 분위기 메이커네요?

아이샤 : 그렇죠. 회사 분위기 메이커죠. 사실 1대에서 2대로…

오렌지 : 어 이거 나가도 되는 거에요?

아이사 : 유저분들이 다 알고 계셔.

오렌지 : 그래도 공식에서 이렇게…괜찮나?

아이샤 : 1대랑 2대랑 분위기가 많이 다르니까, 유저들이 느끼는 텐션도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티가 굉장히 많이 났습니다.

오렌지 : 1대 분이 그렇게 텐션이 낮으셨어요? 난 낮다고 안 봤는데.

아이샤 : 그 친구는 텐션이 그렇게 높은 친구는 아니었고, 오히려 되게 내성적인 친구였는데 오히려 텐션 높은 글을 쓰느라 고생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2대 같은 경우는 원래 쓰던 말투를 그냥 쓰고…

오렌지 : 제발 줄이라고, 제발 자제하라고 옆에서.

아이샤 : 전 들은 이야기도 있습니다. 오렌지 친구들이 (오렌지가)글 쓴 거 보고는 니 말투하고 똑같에 니 목소리가 들리는거 같에. 지금 인터뷰 자리에서 부담을 느껴서 말을 잘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오렌지 : 리미트 풀리면 난리나요

아이샤 : 사실 이게 본 모습이 아닌데, 숨겨진 오렌지의 가면 쓴 모습을 보고 있는 겁니다.

오렌지 : 숨겨야 하는 게 맞잖아요.


오렌지가 2대라고 하셨는데 언제부터 일하신 거세요?

아이샤 : 지난해 4월부터 일했습니다. 오렌지가 들어왔는데 2.0이 터졌습니다. 그래서 진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딱 들어오자 마자 경품 안 보냈다는 항의 메일 500개 쌓여있고, 그거 인수인계 제대로 못 받고 어 이거 뭐지 이러고 있고, 그리고 그 때 참치 증발 메일 1500개씩 와 있고. 이제 입사하자 마자 한달 만에 나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그러고 있었어요.

오렌지 : 고된 여정이었지.

아이샤 : (오렌지가)탈출 버튼이다 이런 상황이었습니다. 제가 어떻게든 도와 줄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오렌지 : 옆에서 눈치보고. 그러고 수복도 터졌어요

아이샤 : 아아 맞아, 그러고 수복 이벤트가 터져서 오렌지 멘탈이 같이 터졌죠.

오렌지 : 원래 이런 곳인가 하고.

아이샤 : 그리고 나서 요즘 좀 멘탈이 안정화되고 나서 방송…

오렌지: 어 제 멘탈을 늘 안전했어요. ## 게임 가챠 망할 때 빼고는 늘 안전합니다.

아이샤 : 아마 가슴선거부터가 오렌지가 스스로 기획해가지고 한 첫 이벤트 였던거 같습니다.

오렌지 : 팀장님이 하자고 했던 거에요.

아이샤 : 내가 하자고 했다고?

오렌지 : 그때 선거 때인데 맞춰서 하면은 재미있겠다고. 대부분의 카페 이벤트는 제가 하자고 해서 돌아갑니다.

아이샤 : 원래 처음에는 제가 이벤트 짜서 하자고 했는데, 요즘에는 오렌지가 짜서 하면은 어떨까요? 하고 저는 중간에 진행되다가 큼지막한 거 하고, 나머지는 전부 오렌지가 하고 있어요.


스마트조이에 입사한 이유는?

오렌지 : 어 말해도 되요? 한달 쉰 거 아닌 쉬고 있었는데, 그러다 라스트 오리진이 사람을 구했습니다. 경력도 비슷하고, 약간 석식 제공에서 약간 아~했는데 진짜 여기 딱 하나 넣어봤어요. 그런데 연락이 바로 오더라고요. 집이 그렇게 멀지 않아서, 처음에 이사님이라고 소개를 하더라고요. 면접을 갔는데 PD님이랑 이사님이 오셨어요. 보통 이사님은 약간 높으신 분 이런 건데 질문이 진짜 많으신 거에요. 어 그래서 실무진은 PD인데 왜 이사님 질문이 많지 하고 대답을 했어요. 그러고 아이샤님이 PD님한테 더 질문할거 있어요 물으니까 없다고 하고, 그러면 제가 좀더 질문하겠다고 30분 또 질문을 하셨어요.

아이샤 : 그때 면접을 굉장히 많이 봤습니다. 면접을 보면서 그런걸 많이 느꼈습니다. 지금 방송하고 있는 텐션 같은, 지금 라스트 오리진이 필요한 똘끼가 넘치는 인재, 태웅이랑 규동이랑 모아서 이 친구가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회사에 출근하라고 결정한 게 면접 후 하루도 안돼서 이야기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되게 히트친거 같아요. 홈런 친거 같습니다.

오렌지 : 덕분에 열심히 굴렀죠.


번외

오렌지 : (오라이)방송 김턱님하고 파공님하고 철룡이 편이고, 저하고 절대익명님이 토모 편이에요. 그런데 질 거 같아요,

아이사 : 워낙 파공님이 좀 특별한 사람이라.

오렌지 : 내가 김턱님까지는 예상이 가는데, 파공님은 이해가 안가.

아이사 : 김턱님이 좀 특별한 사람이라.

오렌지 : 파공님은? 파공님은 괜찮아요?

아이사 : 파공님은 비교적 개성이 덜하긴 한데, 그런데 중간에 김턱님이 이야기 하는 거에 츳코미를 잘 넣어서 케미가 좋아. 아마 잘 맞을걸

오렌지 : 만메님이 불리하면 자기 부르라고 했는데, 만메 부르면…

아이샤 : 져

오렌지 : 만메님 부르면 도와 주는게 아니고 두드려 맞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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