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xx년 유난히도 바람이 찬 겨울의 어느날이었다. 남편의 외도가 의심된다는 어느 주부의 의뢰를 받은 김왓슨은 의뢰인에게

남편의 자료와 자주 가는 모텔의 정보를 받은 후 조사에 착수했다.


"왓슨, 이쪽이야"


김왓슨의 선배이자, 주부탐정으로 활약하고 있는 박리엔 아주머니를 따라 도착한 곳은 k모텔이었다. 워낙 불륜 관련 사건이 자주 발생하던

곳이기에, 냄새를 맡고 찾아오는 하이에나들과 배우자들을 경계하는 주인 덕분에 모텔에 들어가는 것조차 쉬운 일이 아니었다.


본래 단독조사를 의뢰받은 김왓슨군이었지만, 이러한 사정을 딱히 여긴 박리엔 선배의 도움으로 이번엔 커플로 위장해 모텔에 숨어들기로 한것이다.


"흠, 제법 나이차가 있어보이는데. 당신들 그거 맞아??"


"어....어머머, 아저씨도 차암.....저 이래뵈도 올해로 서른이에요"


"아니, 아줌마 말고. 거기 학생, 딱봐도 어려보이는데"


"네?? 저...저말입니까? 올해로 18살 되었습니다만"


"흐으으음.....수상해. 요즘 소년탐정인지 뭔지 하는 것들이 들쑤시고 다녀 여간 골치아픈게 아니거든. 증거를 좀 보여줘야겠어"


"증거라면"


"내가 보는 앞에서 당신 둘이 그런 관계란 증거를 보여달란거지"


주인장은 후덕하게 내려온 턱살을 긁으며, 두 사람을 음흉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선배님, 어떡하죠?"


"넌 가만히 있어"


박리엔은 왓슨의 머리를 자신쪽으로 잡아당긴 후, 거리낌없이 그의 입에 혀를 밀어넣었다.


'흐음...후으으음....흡....츄릅'


"그만! 그 정도면 충분해. 대신 미성년자는 더블이야 알지?"


"....여기요"


약 1분여간의 딥키스를 선보여주자 주인장은 만족하였고, 리엔은 지갑에서 5만원권 2장을 꺼내 계산대에 밀어넣었다.


"아무래도 오늘 무슨 날인지, 방이 좀 많이 찼어. 좀 시끄러울수도 있으니깐,아니다....상관없겠구만 끌끌끌"


주인장은 311이라 적힌 열쇠와 위생용품 주머니를 건내주며 다시 한번 기분나쁜 웃음소리를 내었다.


"왓슨, 가자"


"네, 선배님"


두 사람은 주인장을 속이고 무사히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였다.


"선배, 연기 잘하시던데요? 하마터면 진짠줄 알았어요"


"그....그치????이런건 경험에서 나오는 판단이야. 잘 배워둬, 왓슨"


"넵!"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리엔의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엘리베이터의 도착음이 들리고 3층에 도착하자 주인장의 말대로 꽤나 대단한

소리들이 복도를 통해 울려퍼지고 있었다.


"어우..자기, 우리 자기....아주 나 죽일라그러지? 어으으으윽!!!"


'츕츕츕츕 질컥질컥'


남녀가 뒤섞여 질척이는 마찰음과 함께 사방에서 교성이 울려퍼졌고, 이 엄청난 소리에 왓슨은 괴로워했다.


"큭.....선배님, 너무 괴로워요. 이런 끔찍한 소릴.......제 양심이 견디질 못할거같아요"


"후우...후우.....왓슨, 이것도 다....후우...후욱....경험이 필요한...후욱...일이야, 버텨"


"네, 버텨볼게요. 그런데 제 엉덩이는 왜 만지고 계시는건가요?"


숨을 헐떡이며 왓슨의 엉덩이를 주무르고 있던 리엔은 깜짝 놀라며 당황하였고, 부끄러운 듯 왓슨의 손에 들려있던 열쇠를 뺏어들고

311호로 향했다.


"선배님, 의뢰인의 남편이 여기있다는건 잘 알겠는데 몇호에 있는지는 어떻게 찾죠?"


"아직 하루라는 시간이 있어. 조급해하지마, 왓슨. 먼저 씻고올게"


"급할수록 돌아가라....무슨 뜻인지 잘 알겠습니다"


"그래, 급할건 없어. 천천히.....천천히 가자고, 왓슨"


자신의 옷가지들을 벗어던진 후 리엔은 샤워실로 들어갔다. 


"선배님이 오늘따라 이상하시네, 왜이렇게 얼굴이 빨개지셨지?"


리엔의 상태가 걱정되는 왓슨은 여기서부턴 혼자 조사를 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어 우선은 그녀가 나온 이후에 이야기를 해보기로 결정했고,

자신이 적어둔 사건에 관한 기록들을 다시 한번 읽어보기 시작했다.


"다 씻었어, 왓슨도 씻어야지?"


"저는 집에서 씻고 나왔어요. 선배는 오늘 안씻고 나오셨나요?"


"당연히 씻고 나왔지. 근데 오늘따라 이상하게 땀이 좀 많이 나네?"


"이 겨울에 땀이라....혹시 감기신가..."


그 순간, 왓슨의 등 뒤로 따뜻하면서도 물컹한 무언가가 닿았다. 


"왓슨~지금 돌아보면 안된다??"


"선배 지금 뭐하시는건가요??"


"글쎄~ 뭐하는걸까아~"


뒤이어 리엔의 손이 천천히 왓슨의 가슴을 더듬거리며 셔츠 단추들을 능숙하게 풀어헤치고 있었다.


"이....이런, 선배 설마...."


"설마???"


"진작 눈치챘어야하는데.....미약에 당하신거군요. 아니  가스인가??"


"어....어어~ 맞아, 아까부터 호흡이 가빠지는걸 보니 가스가 분명해"


"어쩐지....저도 아까부터 계속 아래쪽이 큭......"


"왓슨, 진정해. 이럴수록 침착하게 해결해야해"


리엔은 왓슨을 그대로 침대에 눕힌 후 그의 바지를 벗겨내리기 시작했다.


"이런건 선배로써 당연히 해줘야하는거니까.....지금부터 해독을 시작할거야. 잘 참아야해?"


"선배 지금 무슨...허읏!"


리엔은 능숙한 솜씨로 왓슨의 곧게 뻗은 성기를 어루만지더니 그대로 자신의 입에 밀어넣었다. 저항할 시간도 없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왓슨은 미안함과 동시에 당황하였다.


"선배님 절 위해서 오줌 나오는 곳을.......죄송합니다. 진작 눈치챘어야하는건데"


"우움 후웁...푸하...아냐아냐, 이런 일이 생길까봐 같이 다니는거잖아. 우선 급한건 처리된거 같으니까 왓슨, 이번엔 내쪽을 부탁할게"


리엔은 뜨겁게 달아오른 음부를 비비적거리며 왓슨의 얼굴로 다가갔다.


"제가 어떻게 해드리면 될까요?"


"여기에 입을 대고, 천천히 사랑스럽....아니 최대한 조심스럽게 혀를 이용해서 핥으며 물이 나올때까지 핥아줘"


"물이라면...아하, 독이 빠져나올때까지군요"


"그렇지, 이제 이해가 되는구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왓슨의 길고 넓은 혓바닥이 그녀의 음부를 사정없이 휘젓기 시작했다.


'푸바바바바바 푸바밧'


"와...왓슨, 너무 격해!!"


의외의 테크닉에 리엔은 당황스러워하며 왓슨의 머리를 두 손으로 잡아당겼다.


"으흣....우읏....와...왓슨...온다...앗.....아아앗!"


뜨끈한 액체와 함께 리엔의 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있다.


"후우......선배, 성공한거 같아요"


"하아....하아.....그래....성공했네.....근데 왓슨, 입으로 독이 들어간거같아. 내가 빼내줄게"


자신의 더러운 것을 얼굴에 뒤집어 쓴 왓슨이 사랑스럽기라도 한 듯 리엔은 그의 목덜미를 잡아당기며 키스를 하려던 순간,







"자아, 끝났습니다. 리엔 양 내려오세요"


"뭐....뭐야, 아~ 한창 좋았는데"


"제가 말했잖아요. 이왕 하는 김에 제대로 하고 오라니깐 참....."


"지금이라도 시간 연장 안될까?"


"저기 줄 안보여요???"


마키나가 가리키는 방향의 유리벽을 보자, 복도까지 이어져있는 긴 행렬이 보였고, 리엔은 한숨을 쉬며 VR을 내려놓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나저나, 취향 참 특이하네. 사령관이랑 불륜관계? 꼭 그런 설정까지 필요했나?"


"사람이 어떻게 밥만 먹고 살어,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는거지.....다음 예약은 언제 가능해?"


"리엔씨는 단골이니까, 한....3일 뒤에 이 시간에 와요. 100참치 준비하시고"


"역시 비싸"


"비싸면 하질 말던가"


"거참! 말을 못해....예약이나 잡아줘"


리엔은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VR유흥실을 빠져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