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속에서 수상한 무늬가 새겨진 책을 찾아낸 나앤이 부대로 복귀해서 숙소에서 책을 펼치니까 웬 악마같은게 하나 튀어나온거야

"꺼내줘서 고맙습니다" 

고맙다고 부탁을 하나만 들어주겠다네? 나앤이 고민하던 와중에

"가슴이라도 좀 키워드릴까요?"

'어?'


"여자같은데 이상하게 가슴이 없는거 같은데, 저기 밖에 있는 분홍머리만한 가슴을 가지고 싶은건가요"

라고 하니까 은근히 열받으면서도 나앤은 지나가던 실피드를 보면서 기왕 커지는거 밴시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사령관은 더 큰걸 좋아할까? 고민하던 와중에 나앤은 이 자칭 악마라는 놈의 능력이 의심스러우니까 가슴 키워주는 능력을 좀 보여달라고 부탁했지


"가슴 키워주는 능력을 보여달라고요? 그거면 충분한가요? ㅎㅎ 알겠습니다" 잠깐 나앤의 옆으로 비켜준 다음 손바닥 '짝' 하니까 

말 그대로 가슴이 바닥에 닿을 정도로 가슴을 키워준거야


너무 크고 무거워서 허리가 바로 앞으로 굽어질 정도로 커진 가슴...?

'와 ㅅㅂ 진짜네'


"이렇게 큰건 필요없는데 머리만한 크기정도로 줄여주실수는 없을까요?"

"안됩니다"

"네? 하나 들어준다고 하셨잖아요?"

"능력 보여달라면서요? 그걸로 끝입니다, 이제 안녕" 

"잠깐만요!"

악마는 사라졌고 나앤이 다시 책을 펼쳐도 아무 반응이 없어

'망했다망했다망했다'


망했다고 생각하는데 갑자기 사령관이 나앤을 호출하는거야

'이런 몸으로 어떻게 가지?'


가슴이 무거워서 똑바로 설수도 없어서 엉덩이를 흔들면서 거대한 가슴을 질질 당기면서 사령관에게 가는 나앤, 중간에 아무도 마주치지 않고 도착해서 함장실 문열고 들어가니까 사령관이 "나앤왔... 그건 뭐냐? 닥터가 뭐 약이라도 먹였어?" 하는데 나앤은 이걸 이야기 해도 안믿겠지 하면서 한숨만 내쉬고, 사령관이 보는건 허리를 숙이면서 엉덩이를 들이대면서 거대한 살색 덩어리와 함께 자신에게 오는 나앤이겠지? 


사령관은 그새 못참고 

그랬대


"나애애애앵.......... 너 그꼴은 뭐야?" 풀링크 해도 전부 들어갈법한 크기의 가슴을 보고 당황하는 메이

좌우좌가 오다가 "짐은 아무것도 못봤느니라" 하고 도망치고

엘븐하고 다크엘븐이 와서 "와... 진짜 큰데" "우유 나와요?" 하면서 젖 짜는척 하면서 장난치는데 진짜로 나와서 나앤도 엘븐도 다크엘븐도 당황하고 매일 수레에 가슴 싣고 온 다음에 우유를 짜서 가슴을 가볍게 하는게 일상이 된 나앤이라던지


씻으려는데 가슴 끝에 손이 안닿아서 제대로 씻지못해 실피드하고 밴시가 도와주는 샤워실이나

브라우니가 "그 얘기 들었슴까? 그 절벽같은 대령님의 가슴이 진짜 소만해졌다고 합니다!" 라고 소문 퍼트리고


하여튼 악마하고 거래할때는 내용을 분명히 해야한다는 좋은 교훈을 얻게 된 나앤의 이야기 보고싶다





라는 이야기는 어때 나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