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일단 친구 놈이 쓰라고 해서 씀 

읽다보면 기분나빠질 수 있음 아니 쓰다보니 빡치네 그렇게 좆같이 쓴 글도 아닌데 ㅅㅂ 그렇게 좆같나? 하여튼 제목만 봐도 알겠지만 약페도있으니까 페도알러지는 뒤로가기 ㄱㄱ







롤리타, 내 삶의 빛, 내 몸의 불이여. 나의 죄, 나의 영혼이여. 롤-리-타. 혀 끝이 입천장을 따라 세 걸음 걷다 세 걸음째에 앞니를 가볍게 건드린다. 롤. 리. 타. 아침에 양말 한 짝만 신고 서 있을 때 키가 4피트 10인치인 그녀는 로, 그냥 로였다. 슬랙스 차림일 때는 롤라였다. 학교에서는 돌리. 서류상의 이름은 돌로레스. 그러나 내 품에 안길 때는 언제나 롤리타였다.


나무로 지어진 오두막의 안에서 나는 저번 탐색에서 손에 넣은 책을 읽고있었다.


“권속? 지금 무슨 책을 읽고 있는거냐?”

“글쎄…… 우리 좌우좌한테는 너무 이른 내용이야.”

“또! 내 이름은 좌우좌가 아니라 LRL이란 말이야! 정말…… 언제쯤 되야 내 이름을 제대로 불러줄거야 인간!”

“권속.”

“응……? 아, 권속! 언제쯤 되야 이 진조의 이름을 제대로 불러줄게냐?!”

“어쩔 수 없잖아. 우리 좌우좌가 이렇게 귀여운데.”

“귀,귀엽…… 잠깐! 또 좌우좌라고 불렀지!”

"그랬던가?"

“됐어! 나 삐졌어!”


이런, 너무 놀렸나, 좌우좌는 볼을 빵빵하게 부풀리고선 고개를 돌렸다. 나는 읽고 있던 책을 덮은 뒤 좌우좌에게 다가갔다.


“LRL, 화 났어?”

“……”

“전에 탐색나갔을 때 우리 LRL이 엄청 좋아하는 참치캔이 많이많이 있는 곳을 발견했는데, 같이 가지 않을래?”

"………나 참치 별로 안 좋아하거든!"


이런. 아무래도 화가 많이 난 모양이다. 그렇게 좋아죽던 참치가 싫다니…… 그래도 이렇게 버릇없이 구는건 별로 좋은 행동이 아니다. 잘 타일러줘야지.


“LRL.”


나는 좌우좌의 어깨를 붙잡고 좌우좌의 눈과 내 눈을 마주치게했다.


“LRL?”

"LRL?"

"LRL?"

“…………잘, 잘 못했어요오……”

“그래, 잘했어.”


그래 이래야지. 훈육이 잘 된거 같아서 기쁘다. 야단 맞아서 울먹거리는 좌우좌도 귀엽지만 역시 좌우좌는 웃는 얼굴이 가장 귀엽다. 그러니까 이제는 당근을 줄 차례다.


“그러면 같이 LRL이 좋아하는 참치 찾으러 갈까?”

“으,응! 가자! 권속!”


오르카 호는 없다. 바다 속에 가라앉았다. 남아있는 것은

등대지기 바이오로이드, 내가 사랑하는 LRL과, 최후의 인류이자 오르카 호의 사령관, LRL이 사랑하는 나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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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속이여! 그래서 그 어둠의 진조에게 바칠 공물의 위치는 어디냐?!”

“뛰지마. 조금 멀긴 하지만, 천천히 걸어가자.”


시작는 언제나 갑작스럽다.

별 것 아닌 일이었다.

콘스탄챠와 그리폰이 나를 찾아낸 뒤 나는 최후의 인류가 되었고 오르카 호의 사령관이라는 직위에 올랐다. 모든 것이 갑작스러웠다. 아무 것도 모르는 내가 사령관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에~ 많이 멀어? 피곤한데…”

“많이 멀지는 않아. 지금 속도로 걸어가면 1시간 쯤 걸릴꺼야.”


그것이 문제의 시작점이었다. 오르카 호는 점점 순탄대로에 올랐고 나는 멍청하게도 그것을 자신의 공으로 여겼다. 나의 말이라면, 잠수함 내의 모두가 그것에 복종한다. 인간으로써 그보다 더한 권력은, 욕망의 충족은 이룰 수 없을 것이다. 자신이 원하면 모두를 안고 자신의 명령으로 그녀들을 구하며 감사를 받는다. 인정욕, 성욕, 그리고 권력욕까지 하나의 인간이 이 정도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까. 나는 점점 오만해져갔다.


그리고 그 날이 왔다. 자원을 얻기 위해 출격시켰던 부대가 전멸했던 것이다. 다른 지휘관들의 충고를 듣지 않고 독선적으로 부대를 보낸 결과는 무수한 대원들의 시체였다.완전한 나의 실책, 잘못이었다. 그녀들이 나를 쫓아내지는 않을까? 나는 두려웠다. 하지만 그녀들은 실의에 빠져있는 나를 위로했다. 내 잘못이 아니라고…… 죽은 대원들도 나를 위해 싸우다 죽었으니 영광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언제까지 슬퍼할꺼냐고…… 이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나를 격려했다.


그래서 더 두려웠다.


'왜 나를 책망하지 않는거야?'

무서웠다. 그들이 부르는 사령관이라는 말이, 각하라는 말이, 인간이라는 말이, 너무나 두려웠다.

'그녀들에게 있어서 '나'는 뭐지? 마지막 남은 인간? 오르카 호의 사령관? 아니야! 나는, 나는 그냥 '나'란 말이야.'


일을 할 때도 잠을 잘 때도 밥을 먹을 때도 심지어 그녀들과 몸을 섞을 때조차도 이 끔찍한 생각은 사라지기는 커녕 머리 속에 눌러붙어 점점 침착되어만 갔다.


업무의 효율은 점점 떨어지고, 대원들의 부상 또한 늘었다. 지휘관들의 시선 또한 변했다, 아니 변한 것은 나였다. 


오르카 호는 그렇게 가라앉아만 갔다.


“권속! 권속!”

“어? 나 불렀어?”

“아까부터 불렀는데 왜 대답을 안 하는 것이냐! 저 앞에 보이는 파멸의 궁전이 목표인가?"

“어. 맞아 저 건물로 들어가면 돼.”


놀랐다. 그때와 똑같이 말을 걸 줄이야.


오르카 호에서 정처없이 걷고 있던 나에게 그녀는 말을 걸었다.


'권속!, 권속!'

‘어? 나를 부른거야?’

‘무슨 고민이라도 있느냐? 비틀비틀 걷는게 무슨 힘든 일이 있는거 같아서 말이다. 무슨 일이 있으면 이 사이클롭스 프린세스에게 상담을…… 후엣?'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이 아이를 껴안고 있었다. 그렇구나, 이 아이 앞에서 만큼은 사령관도, 인간도 아닌 단지 권속으로 있을 수 있는 거구나. 그렇게 생각하자 마음 속에서 무언가가 끓어올랐다.


‘LRL.’

‘왜…왜 그러느냐?’

‘나랑 서약해줘.’

‘에.’


지금 생각해도 너무 부끄럽다. 너무나 운치없는 프러포즈 아닌가.


“권속. 다 왔다.”

“그러면 준비를 해야지. 잠깐만 총 좀 꺼내고……”


내가 LRL에게 한 프로포즈는 오르카 호 내부에 소문이 쫙 퍼졌다. 반응은 당연히 최악이었다. 업무도 지휘도 내팽겨치고는 전부 지휘관들에게만 맡겨 놓고 있는데 갑자기 서약이라니, 그것도 상대는 LRL. 함내에는 별별 소문이 다 퍼졌다. 동침을 하지 않은 이유가 사실 소아성애자라서 그런거 아니냐는 소문정도는 약과였다. 심지어 키르케는 몇몇 더치걸 개체들과 함께 오르카 호를 떠났다. 하지만 딱히 상관 없었다. 나에게는 LRL이 있었다. 그것만으로 충분했다.

서약식에는 나와 LRL을 제외한 아무도 없었다. 상관없었다. 내가 LRL에게 서약 반지를 끼워주자 LRL은 웃었다.

‘저기, 에이미한테 들었어. 이 반지의 의미.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라고. 정말, 정말 고마워'

나도 웃었다. 역시 너는 웃을 때가 가장 아름다워.


“우하하! 이 진조의 공주의 파멸의 사안의 힘을 봐라! 권속? 여기서 어디로 가야 돼?”

“쭉 가다가 오른쪽으로 가면 돼. 불빛은 조금 줄이자.”

“에에…… 알았어.”


LRL과 일주일간의 신혼생활은 정말 즐거웠다. 오르카 호에서 있었던 그 어떠한 일들보다 즐거웠다. 신혼 생활을 즐기라는 명목으로 지휘관들은 나와 LRL을 오르카 호의 가장 깊숙한 방에 유폐했다. 어떤 취향이더라도 이해해줄 수 있다면서, 행복한 신혼 생활을 즐기라고 우리를 가둔 것이다. 상관없었다. LRL이 있는 곳이 내가 있을 곳이었으니까. 


우리의 사랑은 육체적인 사랑이 아니었다. 아마도 정신적인 사랑이었다.책을 읽고 영화를 보고 연극을 하고, 별 볼일 없는 이야기들로 꽃을 피우며 나와 LRL의 신혼은 점점 흘러만 갔다.


“좌우좌. 저기 앞에 보여? 저길 향해 쏴.”

“흡! 사안의 빛!”


탕!


“좋아. 이제 앞으로 가자.”

“으으…… 빨리 나가자…… 여기 무서워…………”


그때, LRL도 이렇게 무서웠을까?


LRL과의 신혼 생활이 끝나고 LRL은 자원 확보를 위한 임무에 차출되었다. 지휘관들이 LRL이 전략상 꼭 필요하다고 말하며, 나에게 사과하면서 LRL을 부대로 데려갔다.

‘좌우좌…… 괜찮겠어? 위험할지도 몰라’

‘후후. 누구를 걱정하는 거냐? 이 몸은 파멸의 진조, 사이클롭스 프린세스! 네 놈의 걱정은 필요없다!’

‘그래도…… 만약 너한테 무슨일이 생긴다면…… 나는.’

‘괜찮아.’

‘어?’

‘괜찮아. 반드시 돌아올게. 그러니까, 사령관은 나를 믿고 기다려줘.’

‘좌우좌………’

‘그러면 다녀올게. 정말이지, 좌우좌가 뭐야, 좌우좌가. 다른 좋은 서약명도 있는데. 그럼 기다리고 있어. 권속.’


그때 그녀를 말리지 못한게 나의 가장 큰 후회다.


“권속. 여기 봐. 참치가 잔뜩있어.”

“내가 말한 곳이 여기야. 잔뜩 챙겨가자.”

“후아~ 이제 가는구나.”


전해들은 이야기는 최악 중의 최악이었다. 철충들의 급습으로 인해 좌우좌가 있던 10명 남짓의 부대가 분단, 통신도 끊어져 소식 또한 알 수 없었다. 나는 머리가 뒤집혔다. 바로 구조부대를 보냈다.다른 바이오로이드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 


너만,

너만 살아있어주면 돼.


“LRL. 이제 나가자. 다 챙겼어.”

“그러면 빨리 나가자. 해가 보고 싶어.”

“그래그래.”


‘어떻게든 하란 말야! 천재라면서! 어떻게든 하란 말이야!!!!’

‘오빠… 아무리 천재라고 해도 한계는 있어.’

‘그러니까 그걸 어떻게!!’

‘오빠…… 미안, 포기하는게 좋아…………’

‘닥터야 제발, 제발 LRL을, 좌우좌를 살려줘………제발…… 제발……………’


좌우좌와의 재회는 최악이었다.

수많은 바이오로이드들을 문자 그대로 갈아 넣어서, 나는 좌우좌를 구출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거기 있는 것은 더 이상 내가 알던 모습의 좌우좌가 아니었다.

왼팔과 오른다리는 존재하지 않았고 왼다리는 무릎아래가 없었다. 오른팔도, 몸통도 너덜너덜했다. 가장 큰 부상은 왼쪽 눈을 중심으로 검게 타들어간 머리였다. 살아남은 대원들이 말해줬다. 자신들을 대피시키려고 좌우좌가 왼눈의 등대를 한계까지 가동했다고, 그 결과가 검게 타 버린 얼굴이었다.

가장 웃긴 것은 좌우좌의 오른손이었다. 엄지도, 검지도, 중지, 약지, 새끼 손가락까지 전부 떨어져 나간 오른손의 손바닥에는 내가 준 서약반지가 파고 들어 박혀있었다. 그것을 본 순간 좌우좌의 말이 떠올랐다.


‘저기, 에이미한테 들었어. 이 반지의 의미.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라고. 정말, 정말 고마워'


바보. 나는 너만 살아있으면 다른 건 전부 필요 없었는데.


‘LRL을 구출하느라 이미 너무 많은 자원을 사용했어. 합리적으로 생각해봤을때 이건 안돼. 확률이 너무 낮아.’

‘넌 닥터잖아. 이럴 때를 위해서 있는 거잖아! 제발, 제발……’

‘차라리 새롭게 제조하는게 더 자원이 적게 들거야, 그것도 만만치는 않겠지만.’

‘그러면……… 새롭게 만들어진 좌우좌는.’

‘아무것도 모르는 그냥 LRL이 될거야.’

‘그러면 의미가 없잖아!!!!!’

‘몇번을 설명해야 알아들어!! 이미 기억모듈은 다 타서 없어졌어! 지금 이 시체나 다름없는 LRL을! 자원을 쏟아부어서 깨운다고 해도! 어차피 아무것도 몰라!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해! 허억허억……… 그러면… 새롭게 만들어도 다를건 없잖아? 응? 오빠.’

‘……………………기적, 기적적인 확률로, 기억모듈이 무사할 확률은, 응, 닥터? 무사할 수도 있지 않아? 어? 대답해,대답해 닥터!’

‘이거 놔!’

‘……………’

‘물론, 기억모듈이 무사할 확률은 0은 아니야.’

‘그렇다면-’

‘하지만 0에 수렴하지. 나는, 오르카 호의 기술고문이야. 지금 오르카 호의 자원 사정을 알아? 오빠가 LRL을 구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자원을, 병력을 소모했는지 알고있냐고. 더 이상의 낭비는 안돼. 솔직하게 말하면 LRL을 다시 만드는 것도 힘들단 말이야……’

‘나는, 나는, 그냥…… 둘이서.’

‘결과물은 똑같을거야… 그렇다면 더 싼 걸 고르자. 응? 다시 추억을 쌓아나가면 되잖아. 그걸로 만족해줘…… 제발…………’

‘………………………’


“참치가 이렇게 많이 있으면 밥 걱정은 안해도 되겠지?”

“우우…… 참치말고 다른 것도 먹으면 안되느냐? 진조는 다른 공물도 먹고싶다.”

“초코바는 어때?”

“초코바! 좋아!!”


‘사령관? 제 정신이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혼자서 밖으로 나가면 어떡해. 당신이 그 아이 일로 힘들어하는건 알아. 하지만 당신에게는 당신의 지위라는게 있잖아.’

‘각하. 저희 오르카 호의 사정이 별로 좋지는 않습니다만, 각하가 직접 나가서 자원을 가져와야 할 정도는…… 네? 아…… 그렇군요, 분명히 그 아이도 기뻐하겠지요.’

‘사령관 미쳤어!? 왜 함부로 밖에 나가는 거야! 이런 시국에 사령관한테도 무슨 일 생기면 어쩌려고 그래! 자원은 우리가 벌어올테니까 사령관은 그 아이를 지키고 있어. 뭐? 고맙다고?…… 으,으으…… 나앤~~~!’

‘사령관. 분명히 그대의 마음에는 그녀도 기뻐할거요. 하지만 그것이 그대가 위험을 감수하면서 까지 밖에 나갈 이유는 아니라고 소관은 생각하오. 당신이 죽는 것을 소관도 우리 부대원도, 그녀도 바라지 않을테니까……’

‘저희를 소중히 생각해주는 인간님이 사령관님이라서 저희는 기뻐요. 하지만 이번에는 진짜 위험했다고요. 다행히 사령관님이 처리해서 다행이지. 만약 그게 무리였다면……’


시작과 마찬가지로, 끝 또한 갑작스러웠다. 철충. 인류의 적이자 가공할만한 힘을 지닌 외계생명체, 우리의 주적. 그 철충이 오르카 호에 나타났다. 아직 생체회로 설치가 되지 않은 AGS들은 우리에게 총구를 돌렸다. 아비규환의 지옥도였다. 누군가가 꾸민 계략처럼 철충들은 연료통, 통제실, 기관부 등등 중요한 곳에서만 나타났다. 희망의 배는 절망의 배가 되어 침몰해갔다. 나는 그 난리속에서 좌우좌를 끌어안고 도망치고 있었다. 나는 마지막 남은 인류. 나만 살아남는다면 죽어도 끝이 아니다. 나는 좌우좌를 끌어안고 탈출포드에 앉은 뒤 오르카 호를 뒤로하고 부상했다.


뒤를 돌아보자 항로를 벗어난 오르카 호는 점점 침몰하더니 촉수에 붙잡혀 사라져만 갔다.


‘별의 아이……’


가라앉은 오르카 호와 달리 탈출 포드는 부상해서 땅에 닿았다. 좌우좌와 함께 탐색한 결과 꽤 넓은 섬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나무를 베서 오두막을 만들고 섬을 탐색하면 물품들을 얻었다. 좌우좌가 깨어난 뒤로는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지금은 이렇게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아 권속! 집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다 죽어가는 좌우좌가 오르카 호에 왔을때 내심 기뻤다. 좌우좌가 형편없는 몰골이 됐음에도 나는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으니까. 나는 그녀의 얼굴을, 육체를, 외모를 사랑한게 아니었다. 나는 그저 좌우좌라는 하나의 객체를 그 자체로 사랑했던 것이다. 그것이 너무나도 참을 수 없는 기쁨이었다.


“빨리 밥 먹자!..... 어흠, 배가 고프구나! 권속, 오늘의 공물은 무어냐!"


LRL. 나의 작고 귀여운 요정. 누구보다 늠름한 진조의 공주이자 누구보다 연약하고 외로움을 잘타는 나의 작은 등대지기.


“권속~ 빨리 와~”


언젠가 올 그 날이 되면.


“알았어. 금방 갈게!”


나는 주머니에서 반지를 만지작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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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파혼으로 쳐줄지는 모르겠지만. 부족하게 나마 써봤습니다. 주제가 맘에 드네요. 여러분이 이 글을 읽으시면서 든 생각이 곧 해석입니다. 댓글에 자유롭게 적어주세요. 


듀얼교실 시리즈는 일요일 쯤에나 가능할 것 같습니다.

모두 즐거운 설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