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하울링이 좀 세게 들려서 사령관이 악 씨발 하는 효과음)


(아아 마이크 테스트 마이크 테스트 하나둘셋 하나둘셋 각 장성들에게 알린다. 지금 긴급 회의가 있으니 사령관실로 집합하도록. 다시한번 말한다. 각 장성들에게 알린다. 지금 긴급회의가 있으니 사령관 실로 집합하도록. 이상.)


말하자마자 너구리 잠옷차림으로 재빠르게 도착한 칸. 여기저기 상처가 있었다.


"왜그래?!"


"괘, 괜찮다. 오는길에 살짝 많이 졸렸어서 말이지..."


졸음운전은 역시 위험하다.


"...일단 저기 앉아있어."


칸이 자리에 앉고, 사령관이 자리에 앉고 팔과 다리를 꼬고 앉아 손가락을 몇번 까딱까딱 한 뒤에, 무용과 마리가 도착했다.


"부르셨습니까? 허억. 허억. 각하."


허겁지겁 달려온듯 잠옷차림에 숨을 거칠게 내쉬고 있었다.


"어. 왔어? 달려오느라 힘들었을 것 같으니 저기 의자에 앉아서 쉬어."


무용과 마리가 의자에 앉고 난뒤, 나머지 대장들을 기다렸다.


"...안오네."


1분 동안 기다려도 안오자. 다시한번 방송을 켰다.


(대충 다시 하울링이 좀 세게 들려서 사령관이 악 씨발 하고 마리하고 무용이 졸음에서 꺠어난 효과음)


(앞으로 10분간 시간을 준다. 긴급회의라고 했어. 장성들은 빨리 집합. 10분 보다 늦을 시 동침권 10일 동안 없을 줄 알어.)


그러자 대충 우당탕탕 하는 소리가 들려오더니 속옷 차림의 아스널이 도착했다.


"...후우. 미안하군. 사령관. 무슨 볼일이지? 어험."


"...일단 저기 앉아서 기다려."


"알겠다."


그 뒤로 레오나가 뚜벅뚜벅 걸어왔다.


"꽤나 여유롭게 오네."


"난 준비를 해야 하는 성격이라. 그래도 출발한건 칸 다음으로 출발했다구?"


"그래. 잘했어."


레오나는 별 말 없이도 앉아서 졸았다.


"...이제 메이만 도착하면 되네."


9분후.


"이제 1분 남았는데."


기다려도 메이가 안오자 직접 가려고 일어났다.


"왔어요 사령관님!!!!! 허억... 허억..."


나앤이 소리치며 들어왔다. 메이를 끌고 온 모양이다. 메이는 아직 비몽사몽 한 듯 하다.


"그래도 입힐 건 다 입혔나봐?"


"...말도 마세요..."


나앤은 메이를 의자에 앉히고 나가려 했다.


"나앤 그대로 있어. 매우 중요한 사안이기도 하고 메이는 조느라 별로 못 들을 것 같으니까."


"...알겠습니다..."


"그럼..."


사령관은 탁자를 세게 세번 쳤다.


"으음...!"


장성들이 각자 졸음에서 깨어났다.


"다 모였으니 시작하자. 얘들아 정신 차려."


"에..."


장성들이 정신을 못차린다. 어제의 싸움 때문에 피로감이 엄청나겠지.


"하... 내가 애들 커피 타와야 겠네."


사령관이 일어나려는 순간, 소완이 왔다.


"그러실 필요 없사옵니다. 여기 커피를 준비해왔사오니 들어주시옵소서."


"오 소완. 나이스 타이밍."


소완이 커피를 장성들에게도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나가려 했다.


"소완. 나가지 말고 이리와."


소완은 얼굴을 붉히며 사령관의 책상 아래로 들어가려 했다.


"아니 그 쪽 말고."


"네?"


"저기 의자에. 지금 엄청 급한 상황이라."


소완은 아쉬워하는 듯 입을 삐쭉하게 내밀더니 그대로 자리로 갔다.


"좋아. 정신 차리고. 회의 시작하자. 에이다."


에이다의 화면이 나왔다.


[그럼 현재 사안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철충에게 무언가 이상증세가 있습니다.]


"이상증세 말이오?"


"화면을 한번 봐봐."


그러자 메이를 제외한 모두가 경악했다. 그러자 메이가 일어났다.


"...엥? 저게 뭐야."


"저, 저건 또 무슨 철충이오?"


"모르겠어. 나도 방금 확인 한거라 많이 놀랬단 말이지. 근데 영상을 보면 더 놀랄거야."


영상을 보고 난 후에 메이를 제외한 각 장성들과 다른 둘은 또다시 경악하였다.


"저, 저게 뭐란 말이오."


"...지, 징그러."


"각하. 저게 대체 무엇입니까? 철충이 철충을 죽인다는게?"


레오나는 소름이 돋았는지 팔을 쓸어내리고 있었다.


"아니 애초에 철충도 아니지 않나?"


킨은 일어나서 화면의 낫을 가리켰다.


"이 낫 같은 것이 돋아나는 경우는 처음 보는 것 같네만. 이런거는 연결형들도 불가능 한것이 아닌가?"


[그렇군요. 그럼 저 현상을 따로 구분해야 되는데.]


사령관은 곰곰히 이름에 대해 생각해봤다.


"...마치 기생해서 몸을 움직이게 하는 것 같았어."


휘청휘청 걷는 것을 보면 마치 자신이 움직이는 것이 아닌 조종해서 움직이는 것 같았다.


"일단 이름은 제쳐두고 에이다는 화면을 켜놓고 또다른 이런 개체가 있는지 확인을 해주라."


[네 알겠습니다.]


"잠깐. 그러면 또 상대해야되는 존재가 하나 더 늘어난거네?"


"...이런 젠장. 지금도 버거운데."


"일단 닥터가 오면 다시 이야기 하자."


모두가 기다리는 동안, 에이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나 더 찾았습니다. 사령관님.]


"벌써?"


화면에는 또다른 휘청거리는 철충이 있었다. 옆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이걸로는 감염체의 능력이 확인이 되지 않아. 싸우고 있는 다른 개체를 찾아봐."


[네.]


에이다는 다시 화면을 돌렸다.


"...저게 도대체 무엇이오..."


그렇게 다시 조용해 졌는데 곰곰히 화면을 보던 아스널이 입을 열었다.


"사령관. 일단 화면상으로, 내가 생각하기에는 경우는 두가지가 확인이 되었다."


"오?"


아스널이 말한 첫번 째는, 해당 기생충은 철충 처럼 몸이 파괴 되면 다른 개체로 옮겨갈 수 있게 된다는 것이고, 두번 째는, 숨어있다가 철충의 체내로 들어간다는 것이었다."


"...흠. 제일 명확한 것은 첫번째 거겠지?"


"소자가 거기서 하나의 경우를 추가하지."


"무용?"


"무증상이 있을 수도 있소."


"바이러스도 아니고?"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우웅... 도대체 무슨 일이길래 이런 새벽에 꺠워..."


닥터가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