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작품에는 본인 마음대로 만든 철충개체가 있기 때문에 설정을 최대한 참고 하겠지만 틀린것이 있어도 그냥 그렇구나 하고 봐주길 바람)


"와... 이건... 멸망 전에..."


그 말에 모든 모두가 집중하였다.


"...있던 애니에서 본것 같아."


"아..."


또한 모두의 힘이 빠졌다.


"아. 똑같다니깐? 그건 인간에게 기생하고 이건 철충에게 기생하는 차이밖에 없어."


"...에이다. 일단 찾은 건 있어?"


[아직 까진 조건에 부합한 상황을 찾지 못했습니다.]


"...후우."


사령관은 도저히 진척되지 않는 상황에 일단 썩은 줄이라도 잡자고 생각했다.


"닥터 혹시 너가 본 그 애니 데이터 있어?"


"아... 있, 있어..."


닥터는 갑자기 당황한듯 말을 더듬었다.


"뭐야. 왜 그래? 있는데 데이터 유실이라도 있어?"


"아니... 완전한 데이터야."


"뭐해? 그럼 일단 가져와봐."


닥터는 머뭇거렸다.


"혹시... 너. 그거 야애니야? 호기심에라도 그런거 보지 마라고 했지."


"아냐! 야애니는 아니야!!! 애초에 여기가 야애니보다 더하겠다!"


닥터는 오히려 버럭 화를 냈다. 최소한의 자존심은 있다는 건가.


"그럼 왜 그래? 보여주면 되잖아."


"...아, 알았어..."


닥터는 다시 밖으로 나갔다.


"...왜 저러지?"


그리고 닥터가 자료를 가져왔다.


"일단 내가 주의를 줄게. 충격먹을 수 있다는 것을 알아주라."


닥터의 말에 모두가 살짝 긴장을 했다.


그리고 대략 24분이 지난 후, 모두의 얼굴은 약간 하얘져 있었다.


"...이런건 도대체 누가 보는거지?"


"너무... 역겨워. 속이 안좋아..."


레오나는 잘려나가는 잔인함 보단, 동족이 동족을 써는 그런 괴기함에 역겨움이 몰려왔다.


"보는 사람은 은근 있어 언니들. 흔히 고어물이라고 하지."


여러 인간들이 잘려나가는 그런 끔찍한 애니메이션 이였다.


"근데 보다보니 방금 본 것과 유사하다는 생각이 드오."


"...그럼 진짜 기생수?"


장성들은 방금 본 애니메이션을 참고하여 회의를 진행하였다.


"닥터가 보여준 것에 대한 기생수의 약점은 숙주의 심장이었다. 그럼 철충의 약점은 어디라고 해야하지?"


"...철충의 본체가 아니오?"


"그건 철충 본체에 감염됐을 떄의 이야기야. 혹여나 철충처럼 AGS를 감염시키는 개체라면 AGS의 약점인데... AGS의 심장이라고 할만한 데는 동력장치밖에 없어."


닥터는 폴른의 설계도를 꺼냈다. 폴른의 동력장치는 구체 안에 있었으며, 꽤 큰 편이라 맞출 수가 있다.


"잠깐만. 이건 폴른 개체에만 적용되잖아."


"다른 것도 이런 식으로 잡을 수 있다는 거지. 화면에 나와있는건 폴른이고, 철충의 개체중 제일 많은건 나이트 칙이잖아?"


닥터와 함께 여러가지 방식을 조사하던 중, 에이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조건에 맞는 개체를 발견했습니다.]


"오! 틀어봐."


화면에 보이는 개체는 이번에도 나이트 칙이었다. 그리고 주변에는...


[표적인 나이트 칙 제외. 총 124마리의 철충이 발견되었습니다. 나이트칙 50마리, 스카우트 13마리. 하베스터 20마리. 재퍼 11마리. 와습, 매머드 15마리 씩 입니다.]


"이번에는 오래 관찰 할 수 있겠군."


하지만 감염된 나이트 칙은 이번엔 공격을 하지 않고 유유히 지나치고 있었다.


"흐음? 이번에는 공격하지 않고 있군요."


또한 정상 철충들 또한 감염개체를 공격하지 않고 있었다.


"...이번엔 싸우지 않는 건가?"


"오빠. 혹시 감염된 개체들은 선빵만 날리지 않으면 되는 거 아냐?"


"음... 그럴 수도."


사령관은 전투를 못 본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자그마한 정보를 추측할 수 있었으니 다행으로 생각했다.


[표적을 다시 찾을까요?]


"어. 다른 개체-"


그 때, 사령관은 무언가 이상함을 느꼈다.


"잠깐만. 에이다, 정상 개체의 철충 분대 쪽의 화면을 확대시켜줘."


정상 철충들의 화면이 확대가 되었지만, 사령관을 제외. 장성들은 아무것도 확인을 못했다.


"무엇입니까? 뭐가 이상하다는 건가요?"


마리의 물음에 사령관은 에이다에게 말했다.


"에이다. 분대의 전체의 모습이 보이게 조정해줘."


[네.]


분대의 모습이 보이자, 각 장성들은 이상함을 느꼈다.


"...아무래도 저것들이 조심해야할 것은 따로 있었나보네."


"전투를 안하려고 했던게 아니었나 보군요."


[정상개체들을 중심으로, 감염 개체의 반대쪽에 세 개체가 확인 되었습니다.]


확인된 곳에서는 둠이터와 이모탈 익스큐서너가 합세하여 거대한 프레데터 한 개체를 상대하고 있었다. 연결체들도 잡아먹었는지 하얀 무늬 같은 것도 있다.

 

"...미쳤군... 저 장소에 우리가 있었으면 바로 전멸할거다..."


에이다는 화면에 둘의 상태를 표시하였다.


"...미쳤소. 저 둘은 대체 어떻게 되있는것이오?!"


둠이터는 부하들을 오지게 빨아먹었는지 일반개체 300마리 정도의 에너지를 가지고 있었다.


"아무래도, 저 프레데터에 대한 준비를 완전 해놓은 모양이야."


프레데터는 인간에 가까운 형상을 하고 있었다. 익스큐서너 보다도, 아니 형상만은 인간과 거의 유사했다.


"...저만한 것은 또 처음보는 군. 도대체 언제부터 성장한거지? 애초에 철충들은 보고만 있던 건가?"


'아스널의 질린 얼굴은 또 처음보네. 그 정신력 강한 아스널도 이정도라니.'


"미쳤군..."


계속 싸우는 세 개체. 둠이터의 죽음의 에너지를 맞았는데도 조그만 생채기 정도밖에 나지 않는다. 이모탈 익스큐서너의 공격을 여러번 맞아도 전혀 주춤하지 않는다.


프레데터는 계속해서 주먹을 내지르지만 워낙에 느린지라 익스큐서너와 둠이터는 쉽게쉽게 피하고 딜을 넣는다. 나머지 일반개체들도 프레데터에게 공격을 한다.


하지만 부식용액에 데미지를 입어가는 것 같다.


"...잠깐. 그 와중에 감염개체는 어떻게 됐지? 에이다?"


[자기 갈 길 가는 중입니다.]


"..."


그냥 신경쓰지 않는 걸까 아님 최대한 빨리 도망치고 있는 중인걸까.


"어? 프레데터가 시선을 일반개체 쪽으로 돌리는데요?"


프레데터는 일반개체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아마도 포식해서 체력을 회복하려는 거겠지.


그에 지지 않고, 둠이터도 포식한다. 이모탈 익스큐서너도 프레데터가 못먹게 하기 위해 철충들을 처리하는 중이었다.


"이젠 이렇게 되다니..."


둠이터가 동족포식하는 경우는 봤지만, 또 익스큐서너가 동족학살하는 것은 또 처음본다.


일반개체들은 도망치고 있었다. 죽지 않기 위해. 하지만 먹히거나 죽거나. 둘 중 하나였다. 그야말로 재앙.


"...그들이 불쌍하긴 처음이다..."


그렇게 난장판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


"왜그래 에이다?"


[프레데터가 감염체를 집었습니다...]


그 말에 장성들은 모두 벌떡 일어났다.


"그런...!"


이모탈 익스큐서너도 그것을 파악했는지 잡은 손을 마구잡이로 공격했다. 하지만 생채기가 무수하게 날뿐, 잘리지는 않았다.


"큰일이다...!"


프레데터는 감염체를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