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충이라 몇번 읽어보기는 했지만 아직도 잘 모름 그래서 설정오류 개많을거다.

뉴비 미호 6장 다 모은 기념도 겸함, 이제보니 미호 이년 진짜 여우였다.

내 마음을 살살 녹여버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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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발걸음과 함께 가벼운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리리스가 사령관실의 문앞에 서

자신의 옷가짐과 머리 등을 단정히 정돈한다. 사랑하는 주인에게 보일 최상의 모습으로 까구기 위해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도 완벽해야만 그녀의 직성이 풀리기도 했다. 그리고 단순히 성향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모든 것을 다 희생시킨다 하더라도 경애하고 숭배해며 지켜야 할 주인님에게 이 정도의 예우와 정성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지 않는 자가 있다면 그건 그러지 않는 자가 이상한 것이다.

약 몇분간의 시간이 흐른 뒤. 그녀는 사령관실의 문을 조심스럽게 노크했다.


"주인님~~ 주인님만의 착한 리리스가 왔어요~~"


"응, 들어와."


사무적인 대답이지만 그의 대답을 들은것 만으로 리리스의 기분이 밝아진다. 아직까지 그의 사랑은 그녀에게

충분히 돌아오지 않았지만 그래도 섬길만한 주인, 지킬 가치가 있는 주인을 얼마나 고대하고 기다려 왔던가.

비록 주인이 자신을 돌아봐주지 않는다 해도 그녀 에게는 늘 단 한분뿐인 주인님이었다.


"안녕하세요, 리리스 언니."


전날 경호 담당이었던 페로의 인사에 리리스는 화사한 미소로 받아주었다.


"고생했어. 페로. 인수인계 할 건 없니?"


"딱히 큰 특이사항은 없어요. 그럼 언니, 사령관님. 페로는 이만 물러나 보겠습니다."


사령관은 페로에게 부드러운 미소와 함께 고개만을 까닥여 페로의 근무종료 및 퇴실을 허가했다. 다만 아까부터 분주히 움직이던

단말 자판을 두들기는 손만은 멈추지 않았다. 그러면서 고개를 살며시 돌려 리리스에게 말을 건냈다.


"리리스, 오자마자 미안하지만 지금 너의 근무용 패드에 미호랑 서약 플랜 보내놨거든?

네 눈에는 좀 어때보여? 하.. 이런건 내가 처음이라 의지할 곳이 없다."


리리스는 속으로 쓰린 가슴을 억누르며 최대한 화사한 미소로 그녀의 주인에게 이것저것 자신의 생각을 더해

조언해 주었다. 자신의 욕망도 중요했지만 더 중요한건 그녀가 모시는 주인님의 행복이었기에 그저 옆에서 이렇게

지켜볼 수 있다면 그건 그것대로 좋았다.


비록 자신에게 첫 서약의 반지를 넘겨주지 않으셨지만 순서가 무엇이 중하랴, 언젠가 자신에게도 반지를 내려주신다면

그것으로 만족 할 수 있었다. 더불어 그녀의 사랑스러운 자매들에게도 그 은혜를 내려주신다면 더더욱.


지금은 그저 주인님에게 친구 같은 존재여야 한다. 지금 다른 여자의 이름을 부르며 신나서 설명하는

주인의 얼굴도 그녀에게는 사랑스러웠기에... 슬프더라도, 외롭더라도, 괴롭더라도 참아야 한다.


계속 주인만을 바라보면 자애로운 주인은 분명 언젠가 돌아봐 줄것이라 믿기에 오늘도 쓰린 마음을 미소로 덮고

흐르는 눈물을 감추고 그저 웃음으로써 주인에게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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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스 미안해 처음에는 너와 홍련에게 가슴이 뛰었지만 이젠 아니란다.

이젠 미호다. 


미호 이 요망한 년 딱 기다려 반지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