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고에서 구출된 나보고 오르카호의 사령관이 되었단다. 철충잡으란다.
할줄 아는게 좆도 없는데, 뭐?
은근히 기대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는 바이오로이드들을 보면서 나는 코를 후비는것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었다.
면면을 보아하니 불굴의 마리가 간지나는 모자도 그렇고 생긴게 '나 지휘관이오' 하는지라 곧장 말을 걸었다.
"그.. 마리라고 했나? 알아서 처리좀 부탁할게"
"알겠습니다 사령관 각하."
마리는 믿음직스럽게 경례 후 망토자락을 휘날리며 나갔다.
.
.
.
"전 스틸라인 병사들은 들으라!!!"
오.. 존나 멋있네
콘스탄챠가 가져다준 커피를 마시며 전장으로 나온 불굴의 마리를 화면 너머로 보았다.
이제 마리가 병사들의 사기를 고취시키며 작전을 설명..
"사령관님께서 보고계신다!!!!"
"모두, 후퇴는 없다!!! 진격!!!!"
"돌격!! 돌격!!! 돌격!!!!"
레드후드가 하늘에 권총을 쏘아대며 깃발을 휘날렸다.
어….
고래고래 악을 쓰며 미친듯이 달려나가는 스틸라인을 보며 나는 머릿속이 하얗게 변해버렸다.
시발 여기가 스탈린그라드였나
결국 기적적인 교환비를 달성하고 돌아온 마리는 어쨌든 철충은 조졌으니 됀거 아니냐는듯 자뭇 당당하게 복귀했다.
애미 씹… 전술적으로 아는게 없으니까 뭐라고는 못하겠는데 이대로 싸우다가는 철충 몇마리 잡다가 다 뒤지겠다는건 확실히 알겠다.
생각보다 마리는 돌대가리였다. 아무튼 그렇다고 시발..
그 후 한참을 깨진 맨탈에 눈깔을 굴리다가 레오나를 떠올렸다.
이지적인 외모의 그녀는 확실히 두뇌파가 아닐까
사령관실로 불려온 그녀 역시 당당하게 말했다.
"지휘관으로서 능력을 극대화한 개체가 나야 사령관. 어리석게 자주 희생하는 마리보다는 두뇌를 사용하는 내가 더 낫지. 불멸의 마리가 전멸했던 우리 군단을 괜히 복원했겠어?"
레오나가 희미하게 웃으며 말했다.
"나만 믿어, 사령관. 전쟁의 여신이 왔으니까."
"마..마망…"
.
.
.
거점 탐색중 철충이 접근하고 있다는 보고가 올라왔다.
"부탁해, 레오나"
화면 너머의 레오나가 말했다.
"원하는 대로 될 거야"
나는 일말의 기대를 담고 화면을 지켜보았다.
레오나는 자매들을 훝어보며 아주 여유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자, 말 안 해도 알지?"
그리고는 권총을 빼들고 하늘에 쏴재꼈다.
"돌격!! 돌격!!! 자매들아 발할라에서 보자!!!!"
"발할라!!!!!"
저격총을 든 발키리부터 권총 한자루 잡은 안드바리까지.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의 모든 대원들이 마구 달리기 시작했다.
그와중에 내 옆에 있던 마리가 중얼거렸다.
"방패를 활용하다니. 과연, 북방의 암사자로군."
자세히 보니 최전열에는 알비스들이 1차방벽정도는 형성하고 있었다.
"....."
전멸당한 이유가 있었네
"시발"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기존 대사 활용하니까 존나 날먹하는 느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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