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도 제가 상상하던 이야기 중 하나인데요. 

어떻게 흘러가나 즐겨주세요.

그냥 연습입니다.

제가 미리 구상했던 소재들인데요.

그 중 하나씩을 계속 올릴 생각입니다.


이 세계관은 신인류가 사실상 분열되어 서로를 다른 종족으로 인식하고 싸우게 된다면?

그런 혼란을 막기 위해 용사가 등장한다면?

이라는 사소한 가정에서 시작했습니다.)


사령관이 별의 아이들과 철충들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이후, 

서서히 지구의 환경은 회복되고,

전쟁의 상흔도 치유되었다.


그러나 사령관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자신을 감추고 사라지게 된다.


그 직후, 닥터도 포츈 등 자신을 따르는 이들을 이끌고 어딘가로 은둔한다.


그 이후 하늘에서 날아다니는 신비한 

천공 도시 라퓨타를 보았다는 목격담이 

자주 들려왔으나,

이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사령관의 자식들은 처음에는 협력하며 인류 부흥을 이끌어 나갔으나,

결국 여러 쟁점에서의 시각 차이와 

각자가 그리는 이상향의 차이를 결코 좁히지 못한 끝에 여러 국가와 여러 종족으로 갈라져 싸움을 반복하게 된다.


우선 세레스티아와 깐븐 계열 후손들은 

엘프족이 되어 엘프 연맹국을 세웠고,

천공의 엘라나 세띠 같은 환경 보호에 목숨을 거는 바이오로이드들과 

페어리 시리즈 계열의 후손 다수도 합류시켜

진정한 환경 전사 집단으로 거듭난다.

신인류가 없어야 친환경이라는 신념 하에 

다른 신인류 왕국들과 대립하며 

수많은 인명을 희생시켰다.


컴패니언들은 컴패니언대로 

수인 입헌 군주국을 세우고 

다른 종족들과 대립각을 세우며,

사령관 신을 왕국의 수호신으로 숭배했다.


블랙 리리스 소생의 첫째 아들인 

노아 트루 컴패니언이 시작한 현재의 

트루 컴패니언 왕가는

자신들이야말로 사령관의 정통된 계승자라 주장하며, 

국민들도 그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하다.


히루메의 후손들이 수인국 제사장직을 

독점하는 게 관례이며, 

그 보좌는 아자젤이나 베로니카 계열의 후손들이나, 

스노우페더 계열의 후손들이 자주 맡았다.

하치코의 후손들은 왕실 근위병으로 대대로 복무중이고, 

페로의 후손들은 정보부에 많다. 


수가 많은 편이 아니었던 코헤이 교단 출신 바이오로이드들은 멸망 전 인간들 중 랍비나 신부들처럼, 

사령관이 남긴 기록이나 자료들을 해석해 신탁을 내리거나, 

정통 교리를 확실히 하는 역할을 하며, 

컴패니언 수인 왕국이나 다른 왕국들에서 

상위 계층에 안착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지식인 계층도 이들이 주류를 이루는 경우가 태반이 되었다.


사령관 정교의 총대주교 5명은 각 왕국의 

교구들을 다스렸다.


그리고 그 총대주교 중 가장 뛰어난 자가 

교황으로 추대되어 막강한 힘을 누리는 

체제가 서서히 자리잡힌다.


그러나 몇세대 이후 친교황파와 반교황파의

다툼이 일어나 사령관교는 다시

사령관 정통 성교회와 사령관 보편 공교회로 분열된다.


스틸라인들은 불굴의 마리의 외아들 샤를이 시작한 아시에르 왕조

(acier, steel의 프랑스어)의 

엘랑 신인류 왕국,


AA캐노니어는 아스널 소생의 첫째 아들인 아서가 개국한 로얄 왕조가 이끄는 

브리타니카 신인류 왕국을 전혀 다른 위치에 

재건하며 새로운 시대를 연다.


마리의 영향일지는 몰라도, 

아시에르 왕가는 유독 어려 보이는 외모를 

선호하는 구성원이 많았고, 

개중에는 진짜 소아성애자여서 왕국에서 

추방된 사례도 존재했다.

그래서 처음에 훤칠하고 성숙했던 왕가의 

외모는 가면 갈수록 어리고 유약하게 변해갔다.

그래서 현재의 왕인 루이 4세의 경우에는 

성인임에도 아이 같은 외모와 체구, 목소리를

지녔다.


반면, 로얄 왕가의 특징은 자식이 많다는 것인데,

특히 초대왕 아서 로얄은 500명 가까이 되는 자식을 두었다고 전해지니 과연 그 아스널의 

맏아들 다운 명성이다.

로얄 가문은 수많은 분가를 두었으며, 그 

분가들 중에는 타국으로 망명한 분가들도 존재한다.


앵거 오브 호드 계열의 신인류들은 

옛 유라시아의 대초원에 자리잡는 것을 선택했다. 

그들은 그들의 어머니이신 신속의 칸의 

유지처럼, 

대초원의 아이로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훗날 대륙 전체를 위협하는 유목 민족의 시작이었다.


호라이즌 계열의 신인류들은 유전자 개조를 거친 끝에 바다의 인어족으로 재탄생했고,

그게 닥터가 주도한 마지막 기적 중의 하나였다.

결국 호라이즌 인어 해상 제국은, 

바다를 주름잡는 패권 세력이자 중계 무역을 

통해 부유한 강국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해양 진출을 시도하는 

브리태니카 왕국, 발할라 제국과 

지속적으로 충돌을 빚고 있다.


유전적인 시술을 거친 후손들은 호라이즌 

계열만 있지 않았다.

스카이나이츠도 그 중의 하나였고,

스카이나이츠의 후예들은 더이상 기계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스스로를 하늘의 자식이라고 부르는,

고산족들의 왕국이 높은 산맥 곳곳에 자리잡았다.


토미워커즈 계열의 후손들은 스스로를 

오크라고 자칭하며 주변 국가들을 침략했다.


그들의 사회에서 광산 노동자는 매우 천하고 저주스러운 직업으로 여겨졌기에, 그들은 그 작업을 타국에서 포로로 끌려온 이들에게 

자주 떠념겼다.


둠브링어 계열의 신인류들은 

세력이 미약하고 수가 적었기 때문에

몇몇 세력만 간신히 살아남아 오지로 피난한 상태였다. 


메이 계열의 후손들은 키가 작았기에 드워프라고 칭해졌고,

나이트 엔젤 계열의 후손들은 다른 왕국에 이미 동화되어 사라진 상태였기에 

키 큰 유전자는 둠브링어 출신의 

후손들에게서 그 자취를 감추었다.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 계열의 후손들은

처음에는 순조롭게 아메리카 북부와 스칸디나비아 반도, 아이슬란드를 차지했다.

북해 제국의 첫번째 황제로 추대된 이는 

레오나 소생의 첫째 아들이자

오딘 황가의 시조인 레오니르 오딘이었다.

그러나 발키리 계열의 힘이 막강해지면서

황가는 발키리의 후손들이 세운 발두르 황조로 교체되기에 이른다. 

그렇게 북해 제국은 레오나 계열의 후손들과 발키리 계열 후손들의 왕위 계승 내전으로 

분열되어 끝없는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 과정에서 호라이즌 인어 제국은 

슬그머니 그들의 해안에 침투하는 상황이다.


덴세츠 계열의 후손들은 결국 자기 어머니들의 주박을 그대로 반복하였다.

그러나 이번의 주박은 매우 강력했고,

이 주박의 정체는 멘붕한 후손들의 

자기최면이었다. 


결국 그들은 스스로를 마족이라고 칭하며

곳곳의 연구소를 점거하고 각종 신기술들을 

확보해내 압도적인 힘을 가지게 된다.


마족들의 세력은 곳곳에 미쳤는데,

특히 요안나 아일랜드라고 이름 붙여진 

수백개의 섬들마다 그들의 피난처나 거점이 

자리잡고 있어서 타 세력들에게는 심각한 

위협이었다.


그리고 마족들의 황가는 뽀끄루의 소생의 

첫째 딸이 백토 소생의 첫째 아들과 결혼해 세운 매지컬 황조였다.


시티가드와 080 기관 계열의 후손들은 

그 지능을 활용하여, 길드의 장이나 정보상으로 활약했고, 

이들의 정보로 역사가 바뀐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한편, 왕국이니 제국이니에 소속되는 것 

자체를 거부하는 집단들도 있었으니, 

바로 배틀 메이드와 애니웨어 출신들이었다.


배틀메이드 출신들은 탁월한 기술들을 

이용해 용병 국가를 세우고,

자신들을 필요로 하는 국가에 구성원들을 

대여해주면서 막대한 이익과 명예를 챙겼다.

심지어 같은 전장에서 같은 배틀메이드 용병국 소속 신인류들이 충돌하는 사례도 있었지만, 

그들은 태연히 각자의 적을 베는 데 집중하기만 했다.


애니웨어 출신들은 마치 멸망 이전의 집시들처럼 방랑하며 자신들을 써주는 곳의

고용인으로 봉사했다.

개중에는 충성심을 지녀 주인을 보호한 이들이 태반이었고, 

이는 애니웨어 계열의 후손들을 각국 정부에서 우대하고 확보하려는 정책을 세우도록 만들었다.


그 밖에도 수많은 사령관의 여러 후손들은 

각자의 세력을 주장하며

다른 세력과 피튀기는 전쟁을 지속했다. 

그렇게 역사책에 "다종족열국시대"라고 기록될 시대가 도래했다.


이렇게 사령관의 유전적 후손들이 

분열하는 한편, 

명령권자가 사라진 AGS들은 

역시 자신들만의 나라를 세우고 

사령관만을 자신들의 유일신으로 모시는 

종교를 만든다.

이런 AGS들을 신인류는 철인, 또는 골렘이라고도 불렀다. 


그들은 사령관의 가르침을 따라 살덩이로 

이루어진 형제들을 우대했다.


그러나 그들은 유독 자신들의 성소에 타자가 접근하는 것을 거부했다.


이런 혼란한 시대 한가운데에서 어느날 

트루 컴패니언 왕가의 서자이자,

왕족으로 대우받지 못하는 한 소년이 

기억을 잃은 금발머리 소녀를 발견한다.


소녀는 자신의 이름을 제외한 모든 것을 망각한 상태였다.


소녀의 이름은 아르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