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편을 찾습니까? 여기 있습니다...사실 4.5.6.7은 길게 생각날 때 쭉 늘여서 썼다가

쪼개서 올린 겁니다. 7은 거기에 조금씩 추가를 더 한 거고요....

그래도....드디어 내분의 마지막을 찍었습니다.

이제 컴패니언과 저 폭발 속에서 살아남은 이들의 마지막만 남았습니다....

그나저나 이렇게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

게다가 제가 재미삼아서 쓴 쿠키영상같은 글도 좋게 봐주시니...이거...살아난 이후의 즉 애프터 스토리가 많이 신경쓰이네요....

이걸 이어서 써야할지...고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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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LAys37NzEIw&ab_channel=BLUETUNEMUSIC



"너....너희는 어째서 우리하고 맞서는 거지!"


블러디 팬서가 질문하였다.

그리고 그에 맞서 샬럿이 검을 휘둘렀다.


"당신들은 결국 모르시나보군요...어리석은 것들 같으니!"


"칸? 당신은 모르시지 않겠죠?"


모모가 칸을 향해 외치자 칸은 그저 고개를 떨구었다.


"칸..저게 대체 무슨 소리인거지?"


블러디팬서가 질문하자 뽀끄루가 답했다.


"저희는 네오딤씨나 에밀리씨같은 분들처럼 아직 사장님을 따르던 자들이었습니다.

 그리고....우리는 네오딤씨와 라비아타씨에게서 들었죠...그 인간에 의해...당신들에 의해

 그 분들이 냉동수면된 걸...맨 처음 알게 되었었습니다."


뽀끄루의 말에 칸은 더더욱 말이 없어졌다.


"그걸 우린 아자젤씨에게 알렸었죠. 군용도 아닌 우리가 얘기할 수 있는 건

 아자젤씨 뿐이었으니까요....다른 걸 바라지 않았어요...저희들이 사장님을 모시고 나갈테니..

 에밀리와 네오딤들을 풀어달라고 다 데리고 나가겠다고....우리가 없어진다고

 안 돌아갈 오르카도 아닐테니...그렇게 생각했었어요...

 코헤이와 덴세츠는 그렇게 뭉쳤었죠...아르망씨만 시기상조라면서 막았지만

 저희가 안일했죠...아르망씨의 말을 듣지 않은 게 저희의 실수 였고

 당신들이 그 인간한테 빠진 거랑 그 인간이 터무니 없는 괴물이라는 걸 늦게 안 실수도 있었고요...


뽀끄루가 말을 끝내자마자 백토가 홍련을 향해 덤벼들었고 그걸

칼리스타와 팬텀이 막았다.


"정신 안 차려! 몽구스 작전관!"


칼리스타가 외쳤지만 홍련은 분노로 일그러진 백토의 눈에 압도되어있었다.


"홍련씨..."


팬텀이 걱정되어 다가갔으나 홍련은 입술만 씹었다.

그리고 백토가 말했다.


"네가....그 인간한테 다 불어버렸어....너희가...우릴 가둬버렸어..."


백토가 다시 전기톱을 작동시키고 덤벼들었다.

그러나 그 공격은 스프리건에 의해 막혀버렸고

백토는 밀려났다.

이어 아자젤이 말했다.


"저희는 반역자로 몰렸었습니다. 그러나 당신들의 제안에 의해

 저희는 냉동수면이 아닌 오르카 구석의 유치장에 갇혀버렸었죠.

 당신들이 모시던 인간의 명령인 반항하지말고 얌전히 있으라는 명령으로 묶인 채...

 아무도 찾지 않는 그 곳에서.....

 저희는 아무것도 못한 채 구원자를 잃었습니다.

 당신들은 의견에 반하는 이들을 모두 그 인간을 따라서 무시했죠.

 하지만 당신들의 모습을 보니 그 댓가를 고스란히 받고 있는 모습이 여지없이 잘 보이는군요..."


"그렇네..우리는 지금 그 댓가를 혹독하게 치르고 있네...

 그러는 자네들은 무엇 때문에 이제와서 일어난 건가? 라비아타와 같은 뜻인가?

 저 안에 있을 인간을 없애고 새로운 저항군을 만든다는?"


칸의 질문에 아자젤이 답했다.


"아닙니다. 라비아타한테는 구해줬다는 감사는 있지만

 그녀와 뜻을 같이 할 마음은 없습니다. 그녀도 그 인간의 행위를 묵인한 위선자이니까요.

 게다가 지금의 오르카를 보면 당신들을 죽인다고 해도

 저희로서는 가망은 없습니다. 결국 오르카의 기체가 무너지는 순간

 우리도 죽겠죠..."


"그럼 무엇 때문에....무엇에 미련이 남아서 그러는 건가?"


칸의 질문에 아자젤은 웃으며 답했다.


"저희는 다같이 죽을려고 이러는 겁니다....당신들도 저희도 모두..."


아자젤은 그렇게 말하면서 어느 한 곳을 흘겨보고 있었다.

그녀의 행위는 칸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행위였다.

그리고 그녀가 흘겨본 방향에서는 사령관실과 이어진 덕트로 기어들어가는 

LRL과 미나가 있었다.

그리고 


"사라져!"


D엔터 일행들 사이에 끼어서 

숨어있다가 튀어나와 사령관실의 망가진 문을 부수는

티아멧과 네오딤이 있었다.


"젠장할! 어쩔 수 없다 정면돌파가 여기서 모두 끝낸다!

 모든 걸...전부.."


사령관실


컴패니언과 라비아타는 한창 대치중이었다.

배틀메이드들의 대부분은 사실상 전멸한지 오래였다

세라피아스 앨리스가 라비아타를 막기 위해 덤볐으나

얼마 안가 라비아타의 대검에 무기가 망가지면서 

배가 관통되면서 쓰러졌다.

바닐라는 뒤를 노리던 중 라비아타의 둔기에 의해

벽에 날아가 부딫혔다.

둘 다 아직 죽지는 않았다.

그러나 둘 입장에서는 차라리 죽는 게 나을 지경이었다.

죽으면...지금 그 순간에 끝나는 거니까..편해지는 거니까..

결국 남은 건 컴패니언들 뿐이었다.

그녀들은 배틀메이드들과는 달랐다.

경호목적으로 만들어진 바이오로이드들은 달랐다.

라비아타의 몸에는 컴패니언에 의한 부상이 축적되어갔다.


"페로. 폐로는 하단을 노리세요. 

 하치코는 페로를 엄호하고 펜리르는 측면을 노립니다."


"""네! 언니!"""


계속되는 대치 상황속에서 잔해를 비집고 일어난 이가 있었으니

바로 콘스탄챠였다. 그녀의 몸에는 라비아타의 대검에 의한 흔적이 깊게 박혀있었다.


"어...언니...어쩌다가..우리는..."


콘스탄챠는 고개를 떨구었다.

지금도 그녀의 머릿속에는 생생했다.

자신과 라비아타가 같이 전 사령관을 자리에서 내쫒았던 기억이..

하지만 지금의 상황을 보면...그 때의 행동은 그저 어리석은 행위일 뿐이었다.

자신에게 고래고래 소리치는 현 사령관이 있었지만

그의 목소리는 이미 들어오고 있지 않았다.


"왜..내가 그런 짓을..."


"그래..그런 짓을 한 게 잘못이야."


콘스탄차가 고개를 돌리지 거기에는 

검격에 쪼개진 사령관실 문과 네오딤과 티아멧이 있었다.

그녀를 죽일 듯이 노려보면서


"네..네오딤...티아멧...당신들이..어떻게...분명 죽었다고..그래서..나랑 라비아타 언니는..."


"바보구나 콘스탄챠. 우리가 어떻게 살았는지 궁금해?

 그건 저기 있는 인간한테 물어봐."


콘스탄차가 고개를 돌리자 거기에는 그녀들의 등장에 기겁한 현 사령관이 있었다.

그리고 이를 뿌득 소리가 날 정도로 갈고 있는 티아멧이 그에게 달려들었다.


"너...너희들이 어떻게...왜..!"


"네 놈 때문에... 네 놈 때문에!!"


티아멧이 불같이 화를 내며 달려들자


"리..리리스! 리리스! ㅇ..ㅇㅇ여기 여기!"


현 사령관에 지시에 리리스가 그녀를 막았다.

그러나 그녀를 본 리리스의 반응도 같았다.


"티..티아멧..어..어떻게..!?"


"살아서 돌아왔냐? 그게 굳이 궁금해?...

우리를 이용해서 우리들의 사령관을 없앤 저 인간을 없애기 위해서 돌아왔다.."


리리스는 티아멧의 말에 경악을 하고 그를 바라보았다.


"왜? 죽었으면 했어? 어쩌지 살아서 돌아왔는데? 네 잘못을 받아내려고 하다보니

 죽질 못해서 살게 되었다."


티아멧의 도발에 현 사령관은 계속 발악을 했다.


"이..이게 뭐래! 내가 뭘 잘못했다고!"


"네 놈은...우리가 죽은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어.

 그리고 그걸 이용해서 우릴 냉동수면실에 가두었고

 사령관을...내쫒았어!"


리리스는 순간 오르카에 신설된 냉동수면실의 존재의 이유를 

알게 되었다. 아니 정확히는 잊고 있었다가 맞을 것이다.

다시는 그 곳이 열릴 일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티아멧! 네오딤!"


"라비아타 우리 왔어."


"다른 분들은.."


라비아타의 질문에 네오딤은 고개를 저었다.

라비아타는 그녀들의 모습을 보았다.

티아멧과 네오딤도 마냥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상처가 하나 둘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아머드 메이든들은 어떻게하고 오셨어요?"


"막아놓고 왔어."


"이 곳에 오다가 아자젤들을 만났어. 지금 그녀들이 막고 있어."


"그렇군요..."


그 때 그녀들을 향해 페로가 덤벼들었고 티아멧이 그걸 막아 밀어냈다.


"당신들! 살아있었으면 어째서 저희들 편에 있지 않는 거죠?"


"멍청한 너희랑 왜 붙어있어야 하는데?

 너희들 때문에 사령관이 쫓겨났는데!"


"그건 당연한 겁니다. 당신들은 전 사령관에 의해서 그렇게 되었던 거니까!"


"아니야! 사령관님은 우리를 아껴줬었어. 너희가 모시는 저 빌어먹을 놈이

 우릴 냉동수면 시키고는 가뒀고 그걸 사령관님 탓으로 돌린거라고!"


티아멧의 분노어린 목소리에 페로가 당황했다.


"그..그런 말도 안되는 거짓말하지 마세요!"


그 때 아직 남아있던 사령관실의 스피커로 어떤 목소리가 들렸다.

그것은 아스널과 현 사령관의 그 당시 대화내용들이었다.


["사..사령관..이게 대체..."


 "어? 아....그게..이건...."


 "사령관 이게 대체 무언인가! 왜 에밀리가 여기 있는 건가!"


 "아스널에게는 말 못했구나..실은...에밀리가 작전 중에 죽었다는 거

  거짓말이야..하지만 그 돼지 놈을 완전히 오르카내에서 권한을 뺏기 위해서였어.

  물론 에밀리는 살아 있어."


 "아무리 그래도 내 일원이다. 내가 잘 말했으면.."


 "에밀리가 네 말을 이해할거라고 생각해? 완전히 그 놈한테 넘어간 애인데?"


 "그렇다고 해도..."


 "아스널 날 이해해줘..이 모든 건 오르카와 너희를 위해서야...

  당장은 에밀리가 저렇게 있는 게 괴로울지도 몰라...하지만

  이제 겨우 잡게 한 네 지휘관의 입지를 잃게 하고 싶지 않아...

  에밀리를 지금 풀어주면 오르카에서 불온한 소문이 만들어질거야...

  아스널도 그런 걸 원하지 않을 거 아냐..

  잠시만 참아줘...오르카를 위해서 캐노니어를 위해서...."]


이전에 아스널에게 했던 말들이 사령관실에 흘러나왔다.

그 말에 리리스의 얼굴이 새파래졌다.

그 동안 현 사령관이 숨기고 있던 비밀이 새어나가는 순간이었다.

이것은 냉동수면실에 있던 보안카메라에 녹음되어있던

걸 라비아타가 찾아내서 아자젤에게 전해준 것이었다.

아자젤은 감사히 그것을 받았다.

자신들을 이간질하고 자신들을 이끌어주었던 구원자를

내치게 만든 인간과 그런 인간을 따른 바이오로이드들에 대한 분노였다.

그렇게 오르카 현 사령관의 만행이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야이씨..이 미친! 야! 이거 뭐야! 빨리 안 꺼!"


"이게 뭐야...그럼...에밀리도...네오딤도 전부 이전에 인간 때문에 죽은 게 아니고

 주인님 때문에 갇혀있었던 거야...?"


"펜리르 정신 차리세요!"


"하지만..페로...저 목소리 분명 주인님이잖아..그럼 주인님이 우리를 지금까지 속여온 거야?."


"하치코까지 왜 그러는 건데요!"


페로가 동요하는 하치코와 펜리르를 진정시키려고 나섰고

전투불능이 된 채 

쓰러져있던 세라피아스 앨리스와 바닐라 그리고 콘스탄챠도 듣게 되었다.

움직이지도 못하는 둘은 그저 부들부들 떨 수 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보여준 사령관의 모습에는 그저 열악해진 상황에 대해 급박해진 것이라 여겼다.

하지만 그가 지금까지 자신들을 기만하고 이간질해온 것을 알게 되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콘스탄챠도 마찬가지였다. 그야말로 망연자실 그 자체였다.

그리고 이전의 전 사령관에 대한 기억들이 스쳐갔었다.

유약한 작전을 하는 모습이었지만 다친 대원들을 하나하나 인격체로 대해주었던

그의 모습들이 그녀의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순간

대체 자신들은 무엇 때문에 그러한 진면목을 잊어버렸던 것인가..

무엇에 빠져서는 그를 내친 것인가...하는 생각에 빠졌다.

하지만 컴패니언은 계속 부정하려했다..

다시 받아들이든 부정하든 무엇 하나 돌이킬 수 없었다.

도망칠 길이 없었다. 배틀메이드들은 마음 같아서는 지금이라도

이 곳을 벗어나 그가 있는 곳에 가고 싶었다. 하지만

때를 놓친 그녀를 위한 곳은 없었다.

계속 부정하는 그녀들을 향해 티아멧이 계속 말했다.


"계속 부정하고 뒤늦게 후회하는구나. 근데 어쩌지 저게 현실이야.

 너희는 우릴 같은 함선에 두고 있으면서도 찾지 않았어.

 저런 인간의 말만 믿고 우릴 잊었어. 우릴 위해주던 사령관을 내쳤어.

 그리고...난 네가 제일 용서가 안 돼."


티아멧은 페로를 향해 맹공격을 가했다.


"넌 내가 죽어도 반드시 도륙을 낼 거야..

 사령관이 쫒겨날 때 마지막으로 있던 바이오로이드였으니까...

 넌 사령관을 계속 조롱했었으니까..!"


페로가 비록 전투에 능하다고는 해도 티아멧의 속공에

밀릴 수 밖에 없었다.


"대체 뭐가 모자랐어? 사령관이 뭐가 잘못이었냐고!"


라비아타는 사령관에게 달려들려던 순간 리리스에게 다시 제지되었다

그러나 그런 리리스도 네오딤에게 밀렸다.


"리리스 넌 알고 있었지? 우리가 거기 있었던 거.."


"네..네오딤..."


"사령관을 그렇게 대하고 넌 용서 못해.."


네오딤은 자기장으로 리리스에게 공격을 가했다.


"컥! 헉! 헉! 커헉!"


네오딤은 그대로 리리스를 조이기 시작했다.

그 때 네오딤은 방심하고 말았다.

리리스를 죽이겠다는 목적에 펜리르의 등장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그대로 네오딤의 옆구리가 펜리르에게 공격당했다.

네오딤은 피를 흘리며 추락했다.


"네오딤!"


"컥! 컥!"


"리리스 언니 괜찮아?"


"ㅍ..펜리르..고마워.."


"네오딤!"


티아멧은 쓰러진 네오딤을 보고 페로를 밀어내고

네오딤에게 갔다.


"괜..찮아.."


괜찮다 말하는 네오딤 그러나 그녀가 입은 옆구리의 상처는 컸다.

티아멧이 바로 네오딤을 부축하며 무너진 잔해 뒤에 숨자


"됐다! 됐어! 뭐해! 컴패니언! 빨리 저 반역자들을 죽여!

 이제야 저 꼴 보기 싫은 정박아 새끼들을 그만 보겠네! 크하하하하!"


승기를 잡았다며 현 사령관이 좋다구나 하고 공격을 지시했다.

그의 명령에 컴패니언들이 그녀들을 끝내기 위해 그녀들이 방패 삼은 잔해로 달려들었다.

그녀들의 총공격에 티아멧도 검을 꺼내기에는 늦었었다.

그렇게 끝나나 싶었는지 티아멧이 눈을 질끈 감았다. 하지만 그런 그녀들을


"커헉!"


"어..언니...?"


라비아타가 감쌌다.

콘스탄챠는 부상으로 더 가지도 못한 채 외마디 그녀를 부르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으윽!"


"어..어째서..."


"어째서...어째서..일지..저도 모르겠어요...보상..사죄..

 무엇 때문인지 잘..하지만...여러분이 죽지 않길 바랬어요..."


라비아타의 부상은 컸었고 더 말을 잊지 못한 채 죽고 말했다.

하치코의 유탄 펜리르와 페로의 칼날공격을 직격으로 맞았다.

하치코의 유탄에 다리가 으깨졌고

펜리르와 페로의 칼날에 팔이 망가졌으며

리리스의 총격에 몸이 벌집이 났다.

그 모습에 티아멧이 이를 뿌득하고 갈았다.

그녀가 싫었다. 자신들을 그렇게 가두는데 일조하고

묵인한 그녀였기에..그러나...이런 식의 죽음을 바라지는 않았다.

티아멧은 그렇게 달려들었으나 

이미 가까워진 사정거리를 어쩔 수는 없었고


탕!


"커헉! 어헉!"


리리스의 총탄에 장비가 망가지고 배에 구멍이 났다.


"이제 마지막이네요.."


"그래..컥! 이렇게 끝나네..사령관의 복수도 다 하지 못하고.."


그렇게 말하던 티아멧은 덕트속에서 무언가가 보였다.

십자가 모양의 귀걸이였다.


"근데...너도 끝나겠다."


"뭐?!"


그렇게 의문을 가진 리리스의 뒤로 총알이 날아왔다.


"언니!"


페로의 외침에 달려온 하치코

하치코가 리리스를 향해 날아온 총알을 막아내자 덕트에서 그 정체가 튀어나왔다.

에이미 레이저였다.


"어딜!"


"크흑!"


하지만 암살이 들키고 난 이후의 에이미와 리리스의 실력은 달랐고 

그대로 리리스의 발차기에 에이미는 벽에 고꾸라졌다.

하지만 그 상태에서도 총을 꺼내 반격하려 했으나

리리스가 더 빨랐다.

에이미도 결국 리리스의 총격에 중상을 입고 말았다.

에이미가 쓰러지자 그걸 다른 덕트에서 보고 있던 LRL이 튀어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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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fRCYNYHOdyo&ab_channel=RyanChoi%27sMusicChannel


"에이미!"


"LRL! 나가면 안돼!"


그 뒤를 따라 미나가 튀어나왔다.


"미...미나..?"


"티아멧..티아멧! 너 이자식!"


미나는 다친 티아멧을 보자마자 리리스한테 달려들었다.


"LRL! 얼른 그거 내보내!"


미나가 리리스를 막으면서 말했다.

하지만 LRL은 에이미의 부상에 잊어버린 듯 했다.


"에이미..에이미..괜찮은거야...?"


"어머...? 후후..우리 공주님...무사하셨네요...?"


"흑...ㄴ..난..괜찮아..근데...에이미 어떡해..."


"공주님..? 지금...나보다..더 중요한 일이 있잖아요...

 얼른...이제 끝내야죠..."


"흑....에이미...우리...다시 볼 수 있어?"


"그럼요...우리 공주님 만약에 길 잃어버리면....내가...찾으러 갈게요..."


에이미는 울고 있는 LRL을 달랬다.


"흑...사령관도...같이야...알았찌...?"


에이미는 LRL의 말에 서글픈 미소와 함께 웃으며 말했다.


"네...사령관..아니..자기도 같이하기로 해요..."


에이미는 그 말과 함께 숨을 거두었다.

LRL은 그녀의 죽음을 확인했고 그 바로 미나의 목소리가 그녀의 귀로 들어왔다.


"LRL! 빨리! 티아멧! 미안한테 컴패니언들 좀 잡아줘!"


"알았어! 근데 뭘 하려고 그러는 건데!"


"이제...다 끝낼거야...."


그렇게 말하는 그녀의 말에 현 사령관이 소리쳤다.


"뭐래! 저 고철덩이 버러지 년이! 다 뒤져가는 데 뭘 끝내!

 니들이 끝나는 거겠지!"


"야 이 좆간아!"


"ㅁ...뭐!? 저 년이!"


미나는 현 사령관한테 웃으며 말했다.


"네가 가둔 우리들과.....더치걸이 준비한 선물이다."


그리고 LRL이 나온 덕트에서 더치걸의 로봇이 튀어나와 현 사령관에게 향했다.

처음에는 뭐지? 하고 보다가 이내 그 로봇의 정체를 알자마자 현 사령관은 기겁을 한 채

사령관용 책상에 숨었다.


"어어?! 저..저거! 폭탄로봇이잖아! 야 리리스! 막아! 이 씨 안 막아!"


리리스는 그의 지시에 미나를 밀치면서 조준을 했다.

그리고 리리스가 쏜 총이 로봇을 관통했다.

로봇은 그대로 그 자리로 떨어졌다.


"젠장할!"


"크하하하하하하! 해냈다! 해냈어! 뭐~선물도 별거 없네. 고작 저딴 고철덩이로

 이 위대한 인간님을 죽이시려 했다~?

 누가 고철 아니랄까봐! 생각대가리도 고철이구만 크하하하하!"


그의 비웃음과 함께 컴패니언들이 티아멧과 미나를 공격했고

그녀들은 중상을 입은 채 밀려났다.

그 모습에 LRL은 라비아타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녀를 향해 컴패니언들이 천천히 다가왔다.


"자 다 끝났어요. LRL 당신도 얼른 이리로.."


어린애인 LRL쯤이야 전투능력도 없으니 아무 문제 없이 제압할 수 있겠지하는 생각을

했던 페로였다.

그 모습에 미나는 다 끝났다...하고 허망하게 티아멧과 폭탄로봇을 바라보았다.

그 때 그녀의 머릿 속에 아까 봤던 로봇에 이상한 점이 떠올랐다.

더치걸용 로봇인데도 그 로봇에는 열성 판넬이 붙어있었다.

또 더치걸이 LRL에게 남겼다는 말도 떠올랐다.

그렇게 생각하다가 미나는 왜 더치걸이 저 로봇을 LRL에게 맡겼는지를 알게 되었다.


'헤헤..그런 거였어...더치걸..너도 참 무섭다...복수를 이런 식으로 생각했었던 거야?'


그렇게 생각하면서 LRL을 바라보았다.

LRL은 지금 더치걸의 부탁을 시행하고 있었다.

자신의 안대를 벗었다.


"뭐..뭐하는 거죠? 지금?! 지금 당신은 아무런 능력도."


"후후...후하하하하! 아직 짐에게는 마지막 수단이 남아있도다!

 이제 다시 일어날지어다! 나와 나의 전우 땅의 요정의 사역마여!

 땅의 요정이 네 놈들 반역의 수괴들에게 남기는 유언을 전하겠노라!"


그 말에도 현 사령관은 아랑곳도 하지 않은 채 별 거 아니라는 듯이

리리스들에게 천천히 잡아서 죽이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녀들도 전투능력이 없는 LRL을 별 거 없겠지 하고 여겼다.

그러나 그것이 화근이 되었다.

그걸 보고 있던 리리스가 더치걸의 로봇을 잠시 뒤돌아보는 순간 알게 되었다.

로봇에게서 유독 반짝이던 부분 바로 열성판넬이었다.

그 로봇에 대해 알게 되고 리리스는 페로를 향해 외쳤다.


"페로! LRL을 잡지 마세요! 잡으면 안 돼요!

 그 자리에서 죽여요!"


"네? 언니..그게 무슨..."


하지만 리리스의 외침은 늦은 뒤였다.

이미 LRL의 주문이 시작된지 오래였다.

그녀는 해맑게 웃으며 큰 소리로 외쳤다.


"작렬하라! 사안이여! 파멸의 멸절의 봉인을 푸노라!"


그렇게 발현한 LRL의 빛은 더치 걸의 폭탄로봇을 향했고

LRL의 빛을 받은 로봇은 발열하였다.


"어어?! 저..저게 뭐야! 시발!"


현 사령관의 외마디 비명과 컴패니언들 배틀메이드등

그 주변 바이오로이드들이 모두 로봇의 폭발에 휘말렸다.

그리고 폭발에 여파에 LRL은 잔해에 깔려 죽어갔다.

그러나 그녀는 웃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녀의 눈에 보인 것은

자신은 환한 미소를 맞이해주는 전 사령관의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좌우좌? 어디 있었어?"


"사...사령관...?"


"왜 그래? 좌우좌? 무슨 일 있었어?"


오랜만에 보는 그의 모습에 LRL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고

그런 그녀를 걱정스럽게 그가 바라보자 LRL는 눈물을 닦고

웃으며 말했다.


"으응! 아니다! 짐이 안 좋은 일이 떠올랐었다. 그러나 이제는 괜찮다!

 유구의 세월을 끝으로 하고 짐은 인간을...사령관을...다시 만났느니라!"


LRL은 그렇게 마지막 순간에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며

행복한 웃음과 함께 눈을 감았다.

폭발로 무너지는 잔해속에서 당황한 채 어찌하지도 못하는 현 사령관과 컴패니언들과

움직이질 못한 채 무력하게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잔해에 깔리던 배틀메이드들과

갈팡질팡하는 아머드 메이드들과는 달리...아자젤과 D엔터 일원들은 다 끝났다

이제 우리역할은 끝이다.하는 생각과 함께 잔해속에서 눈을 감았고

티아멧을 향해 기어온 미나는 이미 죽은 네오딤을 감싸고 있는

티아멧을 바라보았다.


"미나..."


"으이그..어떻게 같은 팀 파트너를 내버려두고...너무하다 정말~"


"후후...미안해..."


"그래..거기...내 자리도 있지...? 나도 좀 앉자."


미나가 앉고 잔해들이 그녀들을 덮쳤다.


"긴 잠이겠네..."


"응...잘 자 파트너..."


"응..잘 자 미나..."


그렇게 더치걸의 선물은 그 곳에 모든 것들을 덮쳤다.



더치걸이 출전하기 전


"저기 LRL..."


"응 왜 그러는 것이냐? 땅의 요정이여..?"


"내 부탁 하나만 들어줄 수 있을까?"


"후후..말해보거라..짐은 관대하니 말이다."


더치 걸은 그녀에게 자신의 소형 로봇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다른 로봇과는 달리 위에 반짝이는 판이 붙어 있었다.


"이것은 그대의 사역마이지 않느냐?"


"응...만약에 돌아다니다가 이게 움직이고 있으면 이 로봇과 같이 다니면서 지켜줄 수 있어?

 LRL만 가능한 일이라서야..."


"호오호오? 대체 무엇이길래 이렇게까지.."


LRL의 질문에 더치 걸은 알 수 없는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이게...모든 걸 끝내줄거야...그리고 거기에는 LRL의 사안의 힘이 필요해서 그래..."


더치걸의 모습에 LRL은 이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중2병 틱한 말이 아닌 진짜 말투로 말했다.


"응...알았어...내가 꼭 네 부탁 들어줄게."


LRL의 대답에 더치 걸은 웃음으로 답해주었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