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 https://arca.live/b/lastorigin/22109730


안녕 애들아


어제 k 좆소썰을 생각보다 다들 재밌게 봐준거 같아서


2편을 가져와봤음


어느 한 여름


평소처럼 씨발씨발 거리면서 업무처리하고 있던 도중 갑자기 대리(수컷)가 나한테


"xx아 너 이번주에 시간되냐?" 그러길래


별 일없는데요?그랬지


주말엔 보통 그냥 밥먹고 게임하고 자니까


"잘됐다 그럼 너 나랑 이번주 목요일부터 제주도나 가자"


"왜요? 저 돈 없는데"


"사장이 이삿짐 나르래"


그 말 듣고 3초 스턴 걸려서 어 씨발 뭐지? 신종 몰카인가 루삥뽕 ㅋㅋ 이랬음


전후 사정을 살짝 설명하면


사장은 자기말로는 IT 1세대 출신으로 닷컴버블 뭐 그럴때 돈을 좀 만졌나봄


그리고 그걸로 해외진출이랑 이것저것 사업을 벌리다가 다 말아쳐먹고 신불자 되서


이혼 당하고 어찌저찌 재기, 재혼해서 제주도에 집이 있었음


근데 이 새끼가 제주도에 있는 본가 집 이사해야한다고 회사 대리 (사장의 육노예급 노비) 랑 한명을 더 데리고 오라그랬다는거임


그래서 대리가 만만한 노비새끼 없나 보다가 막내인데다가 지랑 담친이던 나로 당첨 해서 이새끼 데려가야징~ 그러고 나한테 통보한거임 ㅋㅋ


하 씨발 어메이징 -K-좆소 씨발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공짜로 제주도 가는건데 그냥 좋게 생각하자 그러고 말았음


운명의 당일


제주도 도착하고 렌트카 하나 빌려서 사장집으로 대리가 쏨


네비도 안찍고 걍 가길래 길 아세요? 그러니까 


"형이 못해도 100번을 왔다갔다 했는데 ㅋㅋ 눈감고도 알지 ㅋㅋㅋ" 그러더라


병신새끼


그렇게 굽이굽이 이상하고 희한한 길로 쭉 가더니 한참 걸려서 리조트로 들어가는거임


왠 리조트?? 여기 우리 숙소인가 그랬는데


여기가 사장 집이래


별 씨발 돈지랄할 돈은 있고 직원들 챙겨줄 상여금은 없는 개 호로새끼 그러면서 내려서 그 집에 들어갔다


그리고 그 집에서 3가지 놀람


첫 번째로 엄청 넓은 집


두 번째로 집 여기저기에 박혀있는 감시카메라


세 번째로 사장 성격 똑 닮은 병신같은 아들새끼 (초딩)


아무래도 감시카메라는 사장이 제주도랑 사무실을 왔다갔다 자주 하니까 지 재혼한 와이프가 왠 금태양 극태쥬지에 가버렷 당할까봐 박아놨는지


여기저기 몇개 눈에 띄더라


그리고 본격적으로 이삿짐을 나르고 짐 싣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탁 드는데


이사를 하면 보통 큰 이삿짐차나 아니면 그래도 사이즈 있는 차를 쓰는데


어디서 씨발 봉고를 가져온거임


거기다가 짐 실으라 그러길래 조금조금 실었지


알고보니까 ㅋㅋㅋㅋ


이사하는 집이 리조트 단지 안에 옆옆동?인가 그랬음 ㅋㅋ 씨발 진짜 ㅋㅋㅋㅋ


거기서 문화충격 받고


당연하다는듯이 일하는 대리 육노예새끼 보고 2차 충격받고 벙찜


그래도 저녁에 사장새끼가 고생했다고 흑돼지 사주더라


그거 먹고 어디 거지같은 숙소가서 대리랑 술 진창 마시고 하루 잠


다음 날


대리가 예예 예 알겠슴다 예 그러길래


"뭐에요?회사에 먼 일있대요?"


그러니까


"아니. 사장님이 자기 차 정기점검 통보서 날아왔는데 자기 차 가지고 정비소 다녀오래. 옷 입어라"


니미 ㅋㅋㅋ


난 그때 운전도 못했고 막내였으니까 그냥 대리 가자는대로 금붕어 똥마냥 여기저기 끌려다녔음


아 맞다 저때 태풍 왔었는지 비가 미친듯이 오더라


그 비를 뚫고 그 리조트 다시 가서 사장 차(랜드로버였나 어쨌든 비싼 외제차) 픽업해서 차 정비소에 넣어두고


근처 사우나에서 1시간 쪽잠잠


일어나서 고기국수 한그릇 땡기고 차 가져다주는데


사장 왈


"나 오늘 와이프랑 어디 다녀올테니까 00이 (사장아들 특 : 싸가지없음) 좀 너네 숙소 데리고가서 하루 재워라"


씨이이이파라아어히ㅏㅁㄴ어히ㅏ


난 저녁에 또 술까면서 티비나 보고 노가리나 깔라그랬더니


왠 거지같은 혹을 하나 달고 나랑 대리랑 숙소로 귀환함


그 씹새끼는 잼민이인걸 감안해도 너무 싸가지가 없었음


형 얼마받아? 형 월급 얼마야? 형 집에서 뭐라고 안해? 형 부모님은 뭐해? 형 여자친구 있어?


형형혀어히ㅏ어ㅣㅏㅇ너히ㅏㅓ미;


아 다시 생각하니까 또 존나 빡치네


계속 말 들어주면서 놀아주다가 술마시고 피곤해서 00야 형 낼 서울올라가야하니까 잔다 그러니까


"형 자꾸 그러면 아빠한테 짜르라고 할거야!"


??


나는 애들 좋아하고 왠만하면 그냥 허허 웃고 넘기는 성격인데


그 말듣고 꼭지가 돌아가지고 개패듯이 팰까 그러다가 대리가 머라머라 하더니 대리가 데려가서 놀아주더라


알고보니까 대리도 그 새끼 보모짓 한게 몇년이더라고


결국 그 싸가지없는 새끼 냅두고 나는 자고


대리새끼 자고


다음날 서울 올라오는 비행기 타고 와서 집가니까 부모님이


"아들 주말에도 출장가서 일하느라 고생했다" 그러시는데


현타 존나 쎄게와서 그냥 건성으로 대답하고 베란다에서 줄담배 존나핌


아주 가끔씩 그 대리한테 연락해보는데


아직도 그 회사에서 사장 똥꾸녕 닦아주고 있더라


왜인지는 정말 미스테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