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냉기 관련 캐릭터가 등장했다

이번엔 공격기겠지? 제발 공격기 진짜 공격기 찐컨 말고 냉기덱 킹갓제네럴엠퍼러 냉기덱이 탄생하게 해주세요


어쨌든 아직 성능이 나오지 않았으니 우리는 티타니아의 소개문을 통해 티타니아를 알아보자


1. 티타니아는 뽀끄루 계열

뽀끄루 계열이 무슨 말인지 모르는 사람을 위해 잠깐 설명하자면 뽀끄루는 덴세츠 3분 마왕님이다

장비 중에도 뽀끄루의 뿔이라고 있는데 그 뿔을 바탕으로 세뇌 당해 마왕 역할을 하지만 그 최대가 3분이라 3분 마왕님이다

그리고 그 뿔은 정말 위험한 뿔인데 뿔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 외전에서 나온 레플리카로 알 수 있다



앞버전에서는 얀데레 다시 쓰니까 고양이 계열로 변해버릴 정도로 강한 능력이다

그리고 티타니아의 소개문에서 보면 뽀끄루가 뿔을 썼을때와 똑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처음에는 레아에 대해 다정다감하게 이야기하던 티타니아는 점점 세뇌되어 레아를 증오하는 모습을 보인다

어떤 게 원인이 되어 머릿속에서 레아를 향한 증오가 울려퍼지는 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최소한 티타니아에게도 그러한 장치가 있음은 알 수 있다


그것을 보충설명 해주는 것 역시 뽀끄루인데 뽀끄루 소개문의 일부를 가져왔다



스토리를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뽀끄루의 1인칭은 '저'다

말투 역시 상대를 존중하면서 소극적이다

그런데 소개문이나 마왕 모드(세뇌 상태)일때는 '본좌'로 바뀐다

거기다가 말투도 마왕마냥 자신만만한 모습을 띈다

이게 왜 티타니아의 세뇌가 뽀끄루 형태임을 증명하냐면 티타니아 역시 1인칭과 말투가 바뀌기 때문이다



처음에 티타니아는 소극적인 말투를 쓰면서 '나'라는 1인칭을 사용하는데

가면 갈수록 소극적인게 아닌 분노를 억누르는 느낌이 들고 '여왕'이라는 1인칭을 사용한다

마치 뽀끄루가 마왕 어투를 사용하는 것처럼 말이다


2. 티타니아의 증오는 어디에서 오는 가

여기서도 뇌피셜이 잔뜩인데 우선 이번 스토리의 레아를 보자



레아는 밈이 아니라 스토리 설정상으로 자매를 챙기는 다정다감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티타니아의 설명에서도 레아는 다정했다고 나와있다

그런데 이 스토리에서 다프네가 언급했듯이 티타니아는 인간을 향한 큰 적개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번에 사령관이 되살려 낸 것에 사령관 손이나 잡으려는 메이를 보는 나앤만큼이나 증오를 보인다



그런데 여기서 눈치 빠른 사람이라면 특이한 점을 깨달았을거다

바로 이 설명 전까지 티타니아가 증오하는 대상이 레아였는데 그렇, 지만...하는 부분이 지나고

증오의 대상은 눈앞에 있는 '우리', 사령관으로 바뀐다는 점이다


여기서부터 뇌피셜인데 티타니아가 인간을 증오하는 이유는 자신을 세뇌 했기 때문 아닐까?

뭔 당연한 소리를 지껄이는거야 병신이.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 세뇌 내용이 중요하다

티타니아가 당한 세뇌 내용은 '레아를 증오하라'일 것이다

하지만 세뇌는 완벽하지 않았기에 티타니아는 계속해서 저항을 할 수 있었고, 끊임없이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것이다


자신의 쌍둥이 자매이면서 그 누구보다 자매들을 아끼고 사랑해주며 다정하게 대해주는 레아

각종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유능함을 가진 자신이 존경할 수 있는 대상인 레아

그 레아를 끊임없이 증오하게 만드는 세뇌를 하면서, 그 세뇌를 강화하기 위해 레아와 비교하며 매도당했을 티타니아

그리고 그런 레아를 증오하게 되면서 자기혐오에 빠지는 티타니아


마침내 자신이 쓰러지면서 레아를 증오하지 않아도 되는, 안식을 얻었지만

오르카 인력난으로 인해 티타니아는 부활했고, 티타니아의 증오는 다시 시작되었겠지

그리고 자신을 다시 그렇게 만든 사령관을 티타니아는 증오할 수밖에 없었을거고

저런 증오가 담긴 죽은 눈동자를 하고 사령관을 바라볼 수밖에 없을테지


3. 티타니아는 어떻게 해방되는가

우선 저 세뇌를 푸는 작업이 필요하겠지

하지만 아무리 만능 닥터라도 세뇌를 쉽게 풀지는 못했을거고

거기서 옛날의 기억을 떠올리는 거야



티타니아를 조종하는 것과 비슷한 장치 분석을 끝내놨다는 사실을 말이야

하지만 그것 역시 세뇌와 마찬가지여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티타니아에게 그걸 적용하는 건 쉽지 않겠지

네오딤이 백토 기억 지우자 할때 레이시 얘기하면서 하지 말라고 했던 거 생각하면 당연함


그러니 사령관은 티타니아에게 상처를 입더라도 스스로 먼저 다가가면서

'티타니아는 실패작이 아니며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겨도 된다'는 것을 인식시켜줄거야

멸망 전 ㅈ간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진 세뇌를 지금도 끊임없이 견뎌내는 중이니까 대단한 건 사실이지

그러는 사이 다양한 전투를 사령관과 겪으면서 그 마음을 알아준 티타니아는 닥터의 기술력을 받아들이고


수술이 끝나고 레아를 만났을 때, 더 이상 증오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서로를 얼싸안고 울겠지

물론 닥터가 '아직 완벽하게 처리된 건 아니니까 주기적으로 점검을 받아야 해'라고는 하겠지만 말이야

그리고 티타니아는 자신을 증오와 자기혐오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해준 사령관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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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요약

1. 티타니아는 '뽀끄루'처럼 세뇌당한 존재일 가능성이 큼(레이시와는 다른 계통)

2. 티타니아의 증오는 레아를 증오하는 자신에 대한 혐오와 자신을 되살려 다시 이 고통 속에 집어넣은 사령관을 향한 증오

3. 앞으로의 티타니아 스토리는 그 증오를 천천히 벗겨내다가 뽀끄루 뿔을 분석한 슈퍼닥터기술력으로 치료해주며 엔딩


사실 이거 재업임 뭔가 잘못된거 있나하고 살피다가 없는 거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