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해군 복무했는데 당연히 배치받은 배에 귀신썰이 있었음


그도 그럴게 나 전입하기 1년인가 2년 전에 인명사고가 한번 났었다더라구


근데 하루는 당직순찰 돌다가 터빈룸에서 아무 소리도 안나는데도 인기척 비슷한거 느껴가지고 존나 무서웠는데


나중에 기관부 애들이랑 대화하면서 들어보니까


배가 발전기를 돌리는 중이거나 장비가 꺼졌다 켜졌다 하거나 해서 부하가 변하면


배 전체의 전기에 영향이 가서 형광등이 조금씩 깜빡거리는데 그게 인기척으로 느껴지는 거라고 하더라


이게 그냥 귀신썰이면 웃어넘기겠는데 그게 부대 환경상 실제로 일어나는 자연현상이랑 결합을 하니깐 진짜로 한두번씩 무조건 겪게 될 수밖에 없더라. 나도 이거 알고 난 이후로도 당할때마다 괜히 존나 오싹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