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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마지막은 교복이야!"
"교복?"
"응! 과거 인류의 학생들은 학교에 다닐때
복장을 통일하고 다녔다더라고!"

하르페이아와 학교 개교를 준비하며
마지막으로 생각한 것은 교복이다.
그래, 교복은 성스럽다.

육체적 사랑을 먼저 접한 나머지
순수한 학생들의 사랑을 모르는 나에겐...
교복이라는 것이 왠지 외설스럽게 다가온다.

그도 그럴것이 마리 같은 애들이
교복입고 와서 꼬시려할 정도니까...

"오우...그래서 저에게 엘레강스한 교복을
디자인해달라는건가요?"
"뭐..그렇지..?"

오드리에게 큰 포상...이라고 쓴 데이트권을 빌미로
교복을 약속받았다.
이제 개교 준비는 끝났어.

학생도, 선생도, 교복도 있다.
이제 만화처럼 순수함 속에 피어나는 사랑!
풋풋한 풋사과 같은 느낌의 사랑을 하겠어...

뱀에게 잡아먹히는듯한 육체적 사랑은 이제...
질색이야...
정신적 사랑만이 나를 충족시킬 수 있어.

"와! 사령관! 이렇게 꾸미고 보니 꽤 괜찮은데!"
"그러게..더치 걸들이 열심히 일해줬지.
포상휴가라도 줘야겠어."

모두가 꾸며줌 오르카 학교.
드디어 내일이면 개교.
솔직히 말해 두근거린다.

***

그리고 개교 당일.
하르페이아가 선발한 학생인원들이
등교를 한다.
그리고 나 역시 청소년의 육체로 수업을
듣기위해 학교이 나섰다.

"다들 자리에 앉도록! 내가 이 반의 담임 선생님!
마리다! 마리 선생님이라 부르도록!"

엑...마리가 왜 선생님을...
우연히 마리와 눈이 마주치자 나에게 찡긋
윙크를 날리는 마리.

씨발.
미친 쇼타년.
내가 청소년 육체로 갈아탄걸 알자마자
학교 교사에 지원한 것 같다.
진짜 이쯤되면 저년도 진지하게 문제가 있는 년이다.

"오늘은 담임 선생님과 입학하고 첫 1:1 면담이
준비되어있으니 다들 참고하도록!
그럼 출석을 부르겠다!"

뭐...?
1:1 면담은 또 뭔데??
진짜 적당히 하라고 마리년아!!!

"사령관!"
"네."
.
.
.
"세이렌!"
"네."
"운디네!"
"네."
"네레이드!"
"네."
"브라우니!"
"네임다."
.
.
.
"메..메이?"
"흥."

어..?
메이?
메이 신체나이가 15세에서 19세 사이였어?
하긴 그 존만이년...가슴만 20세였구나..?

붉은 트윈테일에 기슴이 터질듯한 교복.
메이는 나와 시선을 마주치자
고개를 훽 돌려버렸다.

'사..사령관이랑 눈 마주쳤다...
교복 잘 입고 있었나? 으...어색해...'

메이는 혼자 행복한 상상부터 이상한 상상까지
오가며 할 뿐이었다..

***

"오늘은 오티라서 특별한 수업은 없다!
다들 친구들과 인사 나누고! 집에 갈 수 있도록!"

그렇게 출석이 끝났다.
당연하다는 듯이...내 앞에 몰려드는 여학생들.
이게...러브스토리의 시발점이겠지.

"사..사령관님! 같은 반이니까 잘 부탁드려욧!!"

살짝 혀를 씹은건가..
세이렌이 귀엽게 이야기한다.

"세이렌, 여기선 우리 모두 학생이니까!
그런 존칭은 필요없어! 잘 부탁해. 세이렌."
"앗...네...응...잘 부탁해...요..."

으아ㅏㅏㅏㅏ 미쳤냐고 세이렌!!
왜 이렇게 귀여운건데!!
진짜... 학교 러브 스토리의 히로인은 너다...
내 마음을 그냥...!

퍽--!
갑자기 누가 내 뒷통수를 때리며 웃는다.

"핫하 알겠슴다. 사령관. 친구처럼 지내는검까?
그럼 존칭도 안할게. 푸하하."

이...미친...브라우니 개폐급년...
그 뒤에는 레프리콘이 안절부절 못하고 서있었다.
레프리콘은...이쁘네...
붉은 머리카락...나이스 바디...와...
그 뒤에 존만이도 있었다.

와...똑같이 붉은 머리카락인데
한 쪽은 키가 커서 보기 좋고..한 쪽은 땅딸보 그 자체네.
레프리콘과 존만이를 나란히 세워놓으니
존만이 상위호환이 레프리콘 같다.

"뭐...뭘 봐!!"
"?"
"여기 보지마! 변태 사령관!!"

메이는 고개를 훽 돌리며 후다닥 뛰어갔다.

***

'사령관 변태변태변태...!!!
교복입은 가슴을 그렇게나 뚫어지게 쳐다보다니..!
역시 나앤 말대로 학교 입학하길 잘했어!!'

멸망의 메이는 가슴을 가리고 호다닥 부대로
돌아갔다.

***

4화까지 와버렸다...

큰 틀만 잡혀있는데 세부 내용은

캐릭터들이 이끄는 방향으로 가야할듯...

어렵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