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처음 시작한 시기가 아마 기억하기로는 

소완이었나 그 캐릭터 이벤트 막바지 쯤으로

그 뒤에 본격적으로 잠수복 입은 파란머리가 메인인

이벤트가 시작되었던게 생각난다.

아무튼 그땐 정말 열심히했다.

원스토어 이벤트 같은거하면 참치사서 스킨 다 사주고

그러다보니 스킨도 거진 컴플리트 상태였다.

일하면서 리니지 켜두던 형들마냥 나도 보조배터리 꽂고

일 끝날때까지 계속 돌려놓기도 했다.

퇴근하고 오면 앱플레이어 켜서 돌렸다.

어느정도 짬도 차고 짧막한 공략글도 써보고 재밌게 즐겼다.

9월쯤에는 58ex 돌리면서 만렙캐 컬렉션 하고 있었다.

58ex로 짬좀 있는 사람들은 눈치를 챌 것이다.

할로윈 이벤트 전에 일어난 매크로 제재.

그때 나도 걸렸다.

내가 쓰지 않은걸 썼다고 제재를 박는데 열이 확 받았다.

열받아서 문의를 계속 보내니

대충 이런게 당신의 매크로 로그니까 보라고 한다.

내가 진짜 돌렸으면 중간중간 날이 비지는 않았겠지 싶다.

당시에 이걸로 말이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얼척없어서 계속 문의 보내는 와중에 

공지였는지 개인 메일이었는지 기억이 애매하지만,

'이번 제재는 여차저차해서 결국 집행유예가 됐다.

이번엔 풀어주는데 모니터링 기간동안 걸리면 얄짤없다.'

이 뉘앙스 였던걸로 기억한다.

일단 풀렸다고 하니 들어는 가보았다.

그때 앨리스 스킨나온다고 난리도 아니었다.

제재당하고 너 임마 지켜본다 이런 태세를 보이니

갑자기 한순간에 확 식어버렸다.

나를 범죄자 취급하는것인가 싶었다.

그래서 그대로 계정 삭제하고 떠났다.

저 로그보는법이 알려져서 지금은 저게 매크로 맞다라고 하면

나는 할말없다. 

나는 안한걸 가지고 그런 취급 받은게 열받은거다.

내가 시작할 무렵에는 안그래도 매크로로 제재 당해서 

사료 못받는다고 하는 애들 있다고 해서 염두하고 시작했다.

그런데 내가 그 당사자가 될 줄은.. 생각도 못했다.



새벽에 느닷없이 생각나서 한번 써봤습니다.

어플 잘 돌리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