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 있는 아우로라에게 간다)


아루로라:앗. 안녕하세요. 사령관님. 오늘은 영업을 할까요?

-그래. 문을 열자. <-선택
-아니. 아직은 아니야.

아우로라:네. 알겠습니다. 준비할테니 조금 기다려주세요.

(로딩)

사령관:(이 칵테일바도 영업을 시작한지 시간이 조금 흘렀군...)

사령관:(내가 한가할때만 문을 여는 멋대로인 가게이지만, 그래도 바이오로이드들이 좋아해서 다행이야.)

??:저기...

사령관:(이런. 손님이군... 누구지?)

레아:안녕하세요. 사령관님.

사령관:레아인가. 어서와.

레아:음...(쭈뼛쭈뼛)

사령관:훗. 내 앞의 의자에 앉도록. 멀면 서빙하기 곤란하니 말이야.

레아:아... 넷!(자리에 앉는 레아)

사령관:레아는 이곳은 처음이었지?

레아:네... 저, 어떻게 하면...

사령관:그렇다면 내가 어울리는 술을 만들어주도록 하지. 괜찮겠나?

레아:아. 넷! 부탁드리겠습니다!

(대충 술 만드는 미니게임)

레아:와아...! 예뻐요! 제가 봤던 술들은 이런 아름다운 색이 아니었는데!

사령관:그것도 칵테일의 매력이라는 거겠지. 자. 한번 마셔보도록.

(잔을 입에 가져가는 레아)

레아:...읏! 달콤하지만, 역시 조금... 알딸딸하네요.

사령관:그 술의 이름은, '페어리 테일'이다.

레아:멸망전에도 있던 칵테일인가요?

사령관:아니. 내가 만든 칵테일이다. 어때? 요정여왕이 내리는 이 술에 대한 감상은.

레아:으응... 확실히, 이름에 어울리는 칵테일이예요. 아름다우면서도 달콤하고, 하지만 그 속에 숨은 알코올이 올라오는...

사령관:훗... 여왕으로부터의 분에 넘치는 감상이군.

(한모금 더 마시는 레아)

사령관:표정이 그다지 좋지 않군. 레아.

레아:네...? 아뇨! 전... 아니죠. 사령관님은 속일수 없겠죠.

사령관:뭐. 술을 마시지 않던 사람이 마시러 오면, 십중팔구 고민이 있어서 오는 사람이 많으니... 

레아:엣... 찍어 맞추신건가요? 정말...

사령관:훗... 괜히 말한건가?

레아:그렇다면, 제 고민이 뭔지는 알수 있으신가요?

사령관:레아의 고민... 인가.


-페어리 시리즈에 대한 고민
-나이에 대한 고민
-안주에 대한 고민 <-선택

사령관:안주거리에 대한 고민이겠지?

레아:네? 사령관님도 참...! 고작 안주에 관한 걸로 제가 바깥에서 부터 고민할 필요는 없는거잖아요?

사령관:그... 그런가.

사령관;(하긴 그렇겠군... 그렇다면...)

-페어리 시리즈에 대한 고민
-나이에 대한 고민 <-선택

사령관:나이...

(파지직!)

레아:네? 무슨 말씀이시죠?

사령관:아무것도 아니다.

사령관:(뭔가 생명의 위협을 느낀것 같지만 기분 탓이겠지. 제대로 고르자...)

-페어리 시리즈에 대한 고민 <-선택


사령관:페어리 시리즈에 대한 고민이겠지. 역시.

레아:네... 제가 통솔하고 있는 아이들에 대한 고민이랍니다.

사령관:음...

레아:느끼셨겠지만, 페어리 시리즈는 정신적으로 약간... 불안한 면이 있어서요.

사령관:부정할수는 없겠지.

레아:좋게 말하면 개성이 넘치는 거지만, 종종 다른 부대원들과 충돌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들으면 심장이 철렁해져요.

사령관:리제의 이야기인가?

레아:사령관님의 귀에 들어가는 걸로는 리제의 이야기가 많지만... 다른 부대원들도 가끔씩은 충돌하는 경우가 있어요.

사령관:그건 의외로군. 리제를 제외하면 부대원들은 성격이 유한줄 알았는데.

레아:대부분은요. 하지만 저희 부대원들은... 고집이 세거든요.

사령관:음? 무슨 말이지?

레아:저번에 다프네는, 수복실에서 발키리양과 싸운적이 있거든요.

사령관:그건... 들은적은 없는데.

레아:사령관님은 그것말고도 걱정할것이 산더미니까요. 저와 레오나씨 사이에서 끝냈어요.

사령관:그런가... 다른 바이오로이드는? 티타니아인가?

레아:티타니아는... 다른 바이오로이드들도 그다지 접근하지 않으니까요. 의외로 그런 분쟁이 적다고나 할까요? 적의는 오로지 저에게로만 향하고. 그게 최선이지만요.

사령관:아니. 최선은 티타니아가 너에게로의 적의를 완전히 거두는 거겠지. 나도 그녀를 복원하도록 추진한 책임은 끝까지 질거다.

레아:그건 정말 마음든든하네요. 실제로 처음보다는 적의가 옅어지기도 했고... 아무튼, 드리아드나 아쿠아도 본인의 일에 대해서는 상당히 깐깐하고 고집이 세답니다. 

사령관:거기에 책임감을 느끼는건가?

레아:그럴수밖에요. 그 아이들은 모두 저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니까요. 

사령관:티타니아는 제외하고 말이지.

레아:후훗. 그렇죠... 사실 저도 부정할수 없을만큼, 고집이 아주 세니까요.

사령관:레아가? 그렇게 보이지는 않는데. 레아만큼 타인에게 헌신적인 바이오로이드도 찾기 힘드니까.

레아:저는... 어떻게해도, 싸우는건 싫으니까요.

사령관:...

레아:멸망전 전쟁때에도 그랬어요. 사실은 죽도록 싫었어요. 모두의 번영과 행복을 위해 만들어진 제 능력이, 사람을 죽이고 해치게 되는걸. 하지만, 인간님들이 명령했으니까 어쩔수없이 따랐을뿐.

레아:어떻게든 마음을 고쳐먹으려고 해봤지만, 그럴수 없었어요. 언제나 싫었어요. 고집스럽게도... 심지어, 지금도 그런걸요.

사령관:...

레아:저는... 어딘가 평화로운 농장에서 즐겁게 비를 뿌리면서, 자매들과 함께 농작물을 키우면서 살아가고 싶어요. 지금도 제 능력으로 철충들을 죽이는게 싫어요. 

레아:물론, 철충이 있는한 그런 삶이 허락되지 않기에, 저는 싸울거지만요. 

레아:정말 고집스럽죠? 어떻게 해도 싸우는게 싫은게... 이런 저이니, 동생들이 고집스러운것도 당연하니까요.

사령관:...그런가.

사령관:나는, 너의 그런 고집이 존경스러울 정도인데.

레아:네?

사령관:어디까지나 유들유들하고 고집을 꺾었다면, 페어리들은 다른 부대원들의 존중을 얻기 힘들었을 거야.

레아:...?

(용과같이 시리즈의 감동적인 브금 ON)

사령관:다프네의 일부터 보자. 오르카에서도 성격이 좋은 두명이 수복실에서 싸운다니. 분명 부상중에도 출격하려드는 발키리를 말리기 위해, 다프네가 필사적으로 막은 것일테지?

레아:어떻게 그걸...

사령관:리제는 그렇게 보여도, 조경에 관한 것은 일류니까. 리제의 고집이 만들어낸 정원. 똑똑히 봤어. 아주 멋지던걸. 

사령관:너희 페어리들이 각자의 고집이 있었기에, 페어리는 그 분야에 있어 항상 일류를 유지해왔어. 레아 너는 전쟁을 싫어한다고 했나? 훗. 다행이로군. 네가 전쟁을 좋아했다면, 평화가 온 뒤에 분명 골치아팠을거야. 네가 전쟁을 싫어하기에 안심하고 너에게 평화로운 임무들을 맡길수 있을테니.

레아:사령관님...

사령관:전쟁을 싫어하는 것. 싸움을 싫어하는 것은 생명체로서 갖춰야할 미덕이다. 그러한 마음가짐을 가진것을, 그런 쇠고집을 가진 것을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어. 레아.

사령관:약속하지. 전쟁이 끝나고, 다시는 너희의 능력들을 싸움에 활용할일이 없을거라고. 너의 마음가는대로, 평화로운 일에 온 힘을 쏟게해줄것임을 약속하마. 그때까지 너의 고집. 그대로 유지하기를 바라겠어.

레아:...후후. 역시 사령관님은 친절하시네요. 전쟁 전의 인간들하고는 달라요.

레아:마지막 한 모금이네요. 정말 고마워요 사령관님. 덕분에, 마음의 짐이 한결 덜어진 느낌이예요.

사령관:훗... 그저 마음대로 떠들었을 뿐이다. 한잔 더 하겠나?

레아:아니예요. 이제 다시 동생들을 보러 가야하니까요.

(자리에서 일어나는 레아)

레아:정말 고마워요. 사령관님.




말투도 일부러 키류가 하는 말투로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