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w Playing : UNEDUCATED KID - GOD BLESS 

 

 

 

 

오르카 라디오 13.

첫 곡 언에듀케이티드 키드의 갓블레스 듣고 왔어.

 

 

안녕하세요아름다운 토요일 밤이에요~

 

 

시간은 9시 45

여김 없이 휴일은 오고 또 다시 평일이 다가오네.

 

 

왜 이리 휴일은 짧은 걸까요.

앗 하면 바로 지나가 있어요

일하는 날은 마시멜로처럼 쭈욱 늘어지는데

 

 

그야…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알 수 있잖아.

평일은 5일이고 휴일은 이틀이니까

더 짧으니까 빨리 가지.

 

 

제가 그걸 몰랐네요.

우리 주인님은 천재에요.

대발견!

 

 

이프리트내 전역일은 언제쯤 다가오는 걸까사령관……

병역의 의무가 끝나질 않아… 마시멜로처럼 쭈욱 늘어나기만 하고 있어.

 

 

포상 휴가 1일로 꿰어낸 오늘의 게스트 이프리트다.

 

 

이프 씨그렇게 전역하길 원하면 제가 도와줄 수 있어요.

 

 

으응~? 어떻게

 

 

아니총 꺼내지마거기서 무길 왜 꺼내는 거야

 

 

영원한 전역을 시켜드리려고…….

 

 

 

 

책상 위에 엎어져 늘어져 있던 이프리트가 단숨에 사령관 뒤로 숨는다

쓴 웃음 지으며 사령관은 이프리트의 머리를 토닥여준다

 

 

 

 

 

너 때문에 겁 먹었잖아.

 단 한 번만이라도 게스트한테 상냥하게 굴 순 없어

 

 

제가 왜요전역하길 원하신다셔서 도움을 드리려 했을 뿐이에요

아니면 발할라로 떠나는 건 어떨까요

 

 

발할라

 

 

그게 뭐야아~? 

 

 

 

자리를 옮겨 사령관의 옆에 조심스레 앉는 이프리트

리리스를 힐끔거리며 묻는다

 

 

 

 

그 왜… 레오나 아줌마의 부대에서 흔히 말하는 거 있잖아요.

죽어서 발할라에서 만나자 같은 .

 

 

… 히익… 사령관 도와줘.

 

 

농담이야농담.

리리스 식 조크니까 너무 겁먹지마.

 

 

맞아요반은 농담이라구요.

 

 

나머지 반은 뭐냐고…….

 

 

게으름 피는 사람을 보면 왠지 짜증이 나서요뒹굴거리는 그 엉덩이를 발로 뻥 차서 밖으로 내보내고 싶어져요

 

 

그 마음은 알겠는데 이프리트는 이래뵈도 열심히 한다고.

이것봐오늘 게스트도 착실하게 나와줬잖아

 

 

맞아아… 리리스 님 살려줘난 쉬고 싶을 뿐이라구.

 

 

꽤 오래 살았으니까스틸라인에서도 짬밥이 무시못할 수준이라고.

 

 

그게 뭐 어쨌다는 거죠저도 꽤 오래 일했지만 언제나 쌩쌩하고 기운이 넘친답니다

저렇게 주인님 앞에서도 책상에 엎어져 뒹굴거리는 모습을 보니 좀 열받았을 뿐이에요

 

 

… 열심히 할게.

 

 

토요일 밤부터 열받아 있는 리리스와 여전히 졸린 이프리트와 함께 하고 있어

그럼 리리스가 다시 살기를 방출하기 전에 사연 코너로 가볼까

 

 

읽을게.

…… …… 이건가

 

 

 

대충 테이블 위에 놓여있던 종이 한 장을 집어 들어 훑는 이프리트

 

 

 

 

… 금일 식자재 부족으로 인한 반찬 변경 알림

 

 

이프 씨권총 손잡이로 맞아본 적이 있으신가요

 

 

… 히익미안근데 이건 뭐야?! 

 

 

아니… 보고서랑 대본이랑 섞였나 보네

라디오 시작하기 전까지 내가 보던 거야

대본은 여기.

 

 

진짜 읽을게…….

 

닉네임… 사춘기 여학생

사령관이랑 섹스를 하고 싶어요어떻게 해야하나요…… 이상

 

 

………….

 

 

그게 다에요?

 

 

탈론페더어떻게 된 거야… 좀 더 영양가 있는 사연들로 좀 추려서.

 

 

아뇨주인님

주인님은 잘 모르시겠지만 이런 비슷한 사연이 엄청나게 많다구요.

 

 

이런 한 줄짜리 뻘글이

 

 

확실히 방금 사연은 내용도 없고너무 장난스러웠지만

진지하게 주인님과 정분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나그만 보면 뜨거운 몸을 주체할 수가 없다한 번만이라도 안기고 싶다…… 

 

라는 내용들이 엄청 많다구요.

그걸 pd님이 다 걸러내고 그나마 내용있는 사연들로만 추려서 올린 거에요.

 

 

그럼 오늘도 추려주지

 

 

그런데 너무 많이 오니까 오늘 한 번 답을 내자고 이런 걸 대본에 적은 거 아닐까요

 

 

그러냐

… 성욕에 관한 고민은 이해한다

마냥 무시할 것도 아니고 어떻게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해

 

 

그렇게 모호하게 말하지 마시고 딱 답을 주시는 게 어때요?

 

 

뭐 어쩌라는 거야

그 수많은 아이들을 단 한 명의 남자가 상대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주인님이 분신술을 익히는 수밖에 없겠네요.

 

 

닌자가 아니라서 미안.

 

 

…… 그럼 이 사연에 대한 답은 미안’ 으로

 

 

아니 그쪽 문제는 고민하고 있거든.

지휘관 회의 때마다 맨날 의제로 올라오는 문제고 진지하게 논의하고 있어

 

 

그런데…… 아직 답이 안 나온 거야?

 

 

뭐 그렇지… 현 시스템상으론 나 혼자서 수많은 아이들을 상대하기란 무리인걸로

 

 

그치만 성인용품은 잔뜩 있다구요

그걸로 해결할 것!

 

 

그런 게 있어

 

 

당연하죠주인님은 여자를 뭐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화장실도 안 가고성욕도 없는 요정으로 보는 건 아니죠?

 

 

그럴 리가 있냐… 내가 하루에도 보는 것들이 있는데

 

 

이프리트 씨는 주로 어떤 성인용품을 쓰시나요

 

 

… 에에나한테 물어보는 거야?

 

 

여기 당신말고 누가 있나요.

쓰는 거있는 거 다 아니까 얼른 말해주세요

안 쓰는 사람 없어요

 

 

… 어어…… 그러는 리리스 님은?

 

 

저는 15cm의 둥근 원통형 ————랑 끌어안고 할 수 있는 인형 ——————— 랑 주인님 목소리를 녹음해서 만든 강압 밧줄 고문 플레이 ASM————————— 랑 

 

 

오케이이제 그만해탈론페더가 끊는 것도 한계가 있으니까

 

 

또 검열 당했나요

 

 

검열이 아니라 올바른 제재야

 

 

참나다들 쓰는 것들인데 굳이 숨길 필요가 있나요?

몇 번이나 말했다만 이 라디오는 어린 아이들도… 

 

 

그러니까 다들이라구요다들

 

 

깜짝 놀랐네… 종류가 그그렇게 많았구나.

 

 

이프 씨도 빌려드릴까요

끌어안는 알―― 다키――― 인형이랑 15cm 고기바―――― 는 역시 쓰던 거라서 빌려주긴 그렇지만 ASMR음성 파일 정도는 공유할 수 있어요.

 

 

이 라디오폐쇄해야 될지도 몰라

 

 

왜요

 

 

고맙지만 사양할게… … 으에… 리리스 님은 부끄럼이 없구나.

 

 

그러니까 이프리트 님이 쓰는 것도 알려주세요.

같이 정보를 공유하자구요.

 

 

… 나중에지금은 온에어니까.

 

 

그래이거 생방이라고 생방.

리리스는 다음 화부터 못 나오게 되었습니다.

오르카 라디오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왜요

일부러 감추는 게 더 이상해요

저 시위할 거에요하차 시키면 피켓 들고 방송실 앞에서 1인 시위 할 거에요!

 

 

맘대로 해라

평생 무시할 자신 있으니까.

 

 

방치 플레인가요저도 좋아요!

 

 

… 그럼 이 사연에 대한 답변은… .

당분간 기다릴 것… 성인용품 사용… 

 

 

두 번째 사연.

내가 읽을게

닉네임 스킨 없는 사람 님이 보내 주신 사연이야.

 

리리스 님도 그렇고 남자인 사령관 님도 매일 피부 관리를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종일 쨍쨍한 햇빛을 내리쬐며 행군하다보면 피부에 기미 잡티심지어 여드름까지 가끔은 생깁니다

정말 이것 때문에 자존감이 떨어져서 죽겠어요

곧 사령관 님과의 동침 일정이 있는데… 그 때까지 피부를 깔끔하게 관리하고 싶어요여러분의 관리 비법을 알려주셨으면 좋겠어요

 

 

이건 제가 도움을 드릴 수 있겠네요.

 

 

안타깝게도나는 딱히.

내 피부가 좋나

 

 

매일 커피마시고 두 시간 자고 과로하는 분치고는 깔끔하죠하얗고 잡티 하나 없고.

조금 핥아보고 싶을 정도에요

 

 

혀 내밀지마잡아서 묶어버릴 거야.

 

 

꺄아딥키스 예고인가요주인님의 혀로 제 혀를!

 

 

이쪽은 안되겠고… 이프리트도… 피부는 좋네.

따로 관리하고 있어

 

 

으응… 세수 자주하고… 푹 자고… 불 필요한 행동을 하지 않는다

 

 

그게 다야

 

 

: … 나도 신경써본 적이 없어서그치만 피부 좋다는 말은 가끔… 듣는 편이야… 헤헤.

 

 

역시 이런 건 유전인가누구는 아무 것도 안 해도 깨끗하고.

누구는 아무리 신경써도 힘들고.

 

 

그런 것도 있지만 피부란 관리하기 나름이에요.

 저는 매일 밤마다 자기 전에 팩을 한답니다.

 

 

어떤 거?

 

 

알로에나 오이가끔은 우유팩도 좋아요

 

 

그런 화장품도 있었지… 리리스는 잔뜩 있나보네.

 

 

아니에요화장품들은 저도 구하기 힘들다구요.

팩은 다 직접 만들어서 하는 거에요

 

 

호오그럼 그 방법을 좀 알려줘.

오랜만에 리리스가 유익한 정보를 알려주겠구나.

 

 

전 항상 그랬다구요.

알로에나 오이는 주로 요안나 씨에게 부탁해서 받아와요

우유는 주방에 부탁하면 유통기한 지난 거라도 받는답니다

 

 

유통기한이 지나도 돼

 

 

주방은 안 그래도 재료가 부족하니까 못 받을 때도 있어요.

그럴 때면 그날 주인님 방의 청소 담당 메이드한테 부탁해서 다른 우유를.

 

 

?

 

 

… 그런 우유도 되는 구나.

 

 

휴지통에 잔뜩 버려져 있으니까요

그 메이드 분은 자기 거라고 싫어하겠지만 그걸 잘 꼬셔서.

 

 

잠깐만… 무슨 얘긴지 파악을 못하겠는데.

 

 

몇 개 구해서요 그 외에는…….

 

 

 

팩을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는 리리스.

그때쯤 깨달은 사령관은 관자놀이를 움켜쥔다

 

 

 

 

그렇게 해서 만드는 거에요~! 

아시겠죠?

 

 

앞으로 내 방 청소는 내가 해야겠단 사실은 알겠다

 

 

왜요저희 모두의 미용을 위해서에요협조해주세요!

 

 

그딴게 효과가 있을 리가 없잖아.

 

 

있다구요저의 백옥같이 새하얀 피부를 보세요!

 

 

… … 저기리리스 님그거 나도 구할 수 있을까?

 

 

물론이죠제가 좀 모아놓은 게 있으니까 이따 끝나고 저 따라

 

 

물어보는 게 아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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