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의 승리 선언후.

자유를 얻은 여인들은 많았지만.

제 갈길을 가거나 하던 일을 마저 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사령관을 덮치려던 자들도 있었지만.

혼란 후 업무에 복귀한 시티가드에 의해 제압당했다.

티아멧은 사령관과 함께 가고 싶었다.

사령관이 혼자 떠나겠다고 선언했지만.

사령관과 꼭 함께 하고 싶었다.

티아멧에게 사령관이란 어둡고 고립된

자신에게 행복을 알려준 사람.

믿음을 준 사람이었기에.

그렇기에 사령관실로 향했다.

그곳엔 한참 짐을 챙기던 사령관이 있었다.

"사령관님... 같이 떠나요."

"전 더이상 사령관이 아닙니다."

"그럼 전 사령관님이라고 부르면 될까요...?"

"그건 좀 쎄하네요...."

"아무튼. 전 혼자 가고 싶습니다만. 자리를 비켜주시겠습니까."

"티아멧씨."

"저와 함께 가요.... 저에게 행복을 알려준... 제게 믿음을 준 사람... 당신."

"함께 가요. 거기에 뭐가 있든."

"당신이라...."

사령관은 짐을 챙기는걸 잠시 멈추었다.

"역시 혼자인게 나을거 같지만. 당신이라면야..."

그렇게 둘만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티아멧이 주인공인 이야기가 써보고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