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봐요."



"꺄아! 무,무,무슨 소리야!!"



"순진한척 하지말고 까봐요."



"엘,엘라 너무 무서워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게 양치질 했는데 감귤주스 권하는 사람이랑 도박하다 장난질하는거에요."



"감,감귤?"



"엠프리스씨? 젖을 까는게 좋아요? 등가죽을 까는게 좋아요?"



"...그럼 까서 없으면 어쩔건데?"



"제 손모가지를 걸고 말하는거에요."



"이,이렇게까지 해야하나요...?"



"하! 우리 엘라는 손이 아니라 눈부터 걸어야할거 같은데?"



"혀가 기네요?"



"...!"



"샐러맨더씨였으면 그냥 걸린 시점에서 자기가 손 내려쳤을텐데..."



"어차피 들킬 장난치는 놈은 도박판에서 모가지 날아갈놈이라고 했어요."


 


"...뭐 왼쪽 손으로도 잘만 치시긴 하던데."



"그 양반은 손모가지 하나 날리고도 그 모양이야?"



"뭐 양쪽손 다 날아가고 발로 치는분도 봤는걸요."



"얘기 빙빙 돌리지말고 까봐요."



"좋아! 여기서 벗으면 엘라가 자기 손목 치는거지?"



"네."



"엠프리스는 행운이 13이니깐 보정 1들어가."



"..."



"20면체 주사위로 15이상이면 속임수 성공이야."



"흥! 그정도 쯤이야!"



"어,어라..."



"응. 2 나왔어. 세띠는 준비한 도끼를 엘라에게 건내줘."



"미,미안해요 엠프리스!"



"제 근력은 8이니깐 한번에 자르기 힘들겠는데요?"



"속임수를 들킨 엠프리스에게 자비를 줄꺼야?"



"큿...자비는 필요없다!"



"적,적어도 한방에 잘라주세요..."



"엘라는 엠프리스의 엉덩이를 힘껏 걷어차서 쫓아낼꺼에요."



"응?! 살,살려주는거야?"



"다시는 이곳에 발을 들이면 안돼요. 보이는 순간 뒤지는거에요."



"고,고마워!"



"엠프리스는 앞으로 도박장에 출입할 수 없어."



"히잉...더이상 물약 살 돈도 없는데..."



"도박은 나빠요!"



"어설픈 녀석은 이곳에 올 수 없어요."



"엘라와 세띠는 지친 몸을 이끌고 여관으로 돌아갔어."



"그...대체 이건 무슨 게임이야?"



"TRPG계의 불후의 명작인 룰북이 발견되서 해보는 중이었어요!"



"그...도박을 한다는 신고가 들어와서 와봤는데 역할극 게임인거지?"



"리앤도 해볼래? 재밌어."



"아,아냐...난 근무중이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