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이벤트에서 스카이 나이츠의 

흐레스벨그, 하르페이아, 슬레이프니르 유닛곡

외로운 별의 노래를 멍하니 듣다가 즉흥적으로 써봤읍니다...


손재주가 고자라 그림은 못그리고

그래서 글로 써봤읍니다...


살면서 처음으로 써보는 문학이라

오타나 어색한 부분 많을거 같은데

좋게 봐주시면 고맙겠읍니다...


* 이벤트 스토리랑은 좀 많이 달라요




P-49 슬레이프니르 1번 개체, 즉 나에게는 꿈이 있었다. 

수많은 팬들 앞에서 환하게 웃으며 노래를 부르는 꿈. 

막연히 멸망 이전부터 갖고있던 꿈이었지만

대부분의 주변인들은 그저 바보 취급하거나 웃어 넘기곤 했다.


물론 지금 이 세상에서 인간님들이 멸망하고 지금까지도 치열하게

벌어지는 철충들과의 싸움에서 내 꿈만을 쫓기에는 민폐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홀로 흥얼 거리거나 가사를 적어놓는 등 가벼운

취미 생활의 일부로 남았지만 이 꿈은 아직 내 가슴속에서

살아 숨쉬고 있었다.


나는 군인이다. 전쟁과 싸움이 내 일이고, 상관의 명령이 내려오면 

그 명령을 목숨을 담보로 수행한다. 꿈이라는 낭만을 쫓기에 

내게 주어진 운명은 달콤하지 못했다. 


하지만 어느날을 계기로 모든 것들이 바뀌었다.


최후의 인간님이 발견되었고 

내가 속한 저항군의 총 사령관이 되었다.


언제나 올려다 보던 저 하늘 반짝이던 별무리들 중

멀게만 느껴지던 별이 내 곁으로 내려왔다.



"아이돌? 진짜야?!"


"응, 이번 기회에 오르카 전투요원들을 위해 축제를 한번 해보고 싶어."


사령관의 입에서 나온 말은 나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늘 꿈에서만 그리던 무대와 공연, 그것들을 다른 장소도 아닌

가장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할 수 있다니.


"저, 정말이지? 우리가 공연하는거.."


"응, 내 생각에 이번 아이돌 프로젝트에 가장 적임은 너희들 스카이 나이츠야."


사령관의 그 말이 내 가슴속에 고이 간직되어 있던 꿈을 깨워주었다.

늘 전투와 살생, 죽음의 공포와 싸우는 나에게..


외톨이인 나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었다.

그 손길의 온기를 느끼며 밝게 빛나는 나만의 별을 보았다.


그 후의 일들은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스카이 나이츠 모두와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며 안무와 단체곡의 작사, 작곡을 하고 사령관의 지시로

새로 합류한 뮤즈의 도움을 받아 내가 늘 사령관을 떠올리며 적어두었던

노래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가사를 적을 때 좋은 퀄러티가 아니라 생각했지만 뮤즈는 강력하게

내 진심을 담은 기존의 가사를 그대로 쓰라고 강권했다.


우리들의 마음속에 가장 아름다운 별이 되어 우리를 비춰주는 그대에게 

우리들의 마음을 담은 가사를 전달하고 싶다.


그대에게 전하는 별들의 노래, 저 은하수 너머까지 밝게

비춰주는 그대의 품에 안기고 싶다는 마음.


그 마음을 내 가슴에 깊게 박혀있는 그 별에게

전달하고 싶다는 욕심이 피워올랐다. 사령관을 생각하며 가사를 적자

거짓말 같이 매끄럽게 마음이 녹아내려 가사로 표현되고 있었다.


항상 수많은 오르카 대원들의 생명을 그 어깨에 짊어지고

홀로남은 인간으로써 외로운 길을 걷는 사령관.


차갑고 어두운 밤, 외롭게 홀로 빛나고 있을 상냥한 그대의

곁에 서서 그 옆을 지켜주고 싶었다.


비록 진짜 가수처럼, 아이돌처럼 완벽하게 노래하고 

안무를 할 수 없다지만 사령관을 향한 내 마음만은 진심이니까.


별빛처럼 빛나는 내 마음을 노래해서

늘 외롭고 힘들지만 강한 척 눈웃음 짓는 그대를

감싸안고 까만 밤하늘의 밝게 빛나는 별처럼

샛별처럼 늘 빛나는 그의 곁에 있고싶다.


내 노래는 사령관을 처음 만난 그 때부터 나만의 꿈을 위한것이 아닌

사령관을 향한 내 마음의 표현이기도 했으니까.

서툴러도,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어도 그저 사령관의 앞에서

노래하고 춤을 출 수 있다면, 그의 힘이 될 수 있다면

난 언제든 노래하고 춤을 출 것이다.


이제는 내가 사령관의

이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눈부신 별빛이 되어

영원처럼 빛나는 수호성이 되어 줄테니까.


저 수많은 관중들 중에서 내게 가장 밝게 보이는 나만의 별

그대를 위한 내 노래, 꼭 들어줘!




로비에서 노래 듣다가 아재감성 폭발해서 적었음..

중간중간 볼드체로 색이 다른곳은 노래 가사에서

따온곳들임 혹시 문제 되려나?


어.. 아무튼 쓰고보니 존나 못썻다.

그냥 일단 질러본건데 누가 리메이크 "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