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급양병으로 상병 막 달고 휴가나가고 있을때 일임

고속버스타고 터미널에서 지하철로 갈아탄 다음 집으로 향하는 중이었는데

앞에 애둘하고 아빠로 보이는 사람이 앉아있었음


그때 난 이어폰끼고 폰보고 있었는데 

밖에 소리도 잘들릴정도로 소리를 작게 해놔서 왠만한 대화소리는 다들리는 상태였음

근데 안들린다 생각했는지 두런두런 내예기를 하기 시작함

아들 딸이고 6-7살인거 같아보였는데 대화내용이 이랬음


남:아빠. 군인이다 군인

아:어. 그렇네

남:아빠 내가 컸을땐 군대안가지?

아:아니. 갈거야.

남: ;;

딸:아빠 난 여자니까 안가지?

아:니가 컸을땐 젊은 사람이 적어서 너도 군대갈수있어.

딸: ;;


이러고 흥미가 사라졌는지 별말없이 타고 가다가 집에 도착했는데

아빠인 사람도 엄청 심드렁하게 대답하고

진짜 웃음참는다고 힘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