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집 좀 읽고 있다가 모듈이라는 게 시술?같은 걸로 제거도 되고 부착도 가능하다고 했잖아?


거기다가 오르카호의 블랙웜은 감정 모듈이 망가져서 감정 표현이 아직은 이상하게 표현된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좀 생각을 해봤지.


사실 망가진게 아니라 반쯤 망가져 있어서 시술을 통해서 지금 위의 '되찾은 마음'을 다시 가진 게 아닐까 하고 말이야.


바이오로이드도 인간과 장기자체는 같아서 이식도 가능했다면, 사실 뇌도 똑같이 있어서 기계라기보단 완전한 인간에 물품이 추가되었다는 느낌이 강하단 말이지.


병도 걸리지 않는 바이오로이드이지만 뇌에 직접적인 공격은 '내과'적인 병이라기 보다는 '외과'적인 타격에 가깝다는 생각도 되고 말이야.


뇌에 타격이 오면 여러가지가 있을 수도 있는데 감정 모듈이 반쯤 망가져있다는 가정 하에, 그게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면서 변연계, 전두엽 뿐만이 아닌 뇌 전체를 공격했다면 뇌진탕이 심하게 의심되는 거지.


수박 겉핥기 수준의 ㅈ문가 지식으로 상상을 해봤어.


사령관에 대한 마음은 점점 커져가는데 태생이 배틀메이드이다보니까 사령관 침소건 업무실이건 청소를 하는 게 업무인 나날.


어느날 자신이 들어간 침실에 다른 바이오로이드와 몸을 섞고 있는, 혹은 정사를 마친 사령관이 있는 거야.


블랙웜은 한숨을 내쉬며 청소를 하려고 하는데, 자신의 갈 곳 없는 마음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갑작스럽게 숨이 안 쉬어지면서 의식을 잃는 거지.


그걸 보고 사령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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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기까지 상상해봤어. 


논술 대회때 글 쓴거 말고는 글 써본적이 거의 없어서, 고민 좀 해보려고.


지금 챈 불타는데 이런 거 써도 되는지 모르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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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오라이 보고 겜 한판 뛰고 왔는데 념글 갔네....


감사하는 마음으로 내일 저녁 8시 안에 한 편 만들어서 후딱 올리게스빈다.


글고보니 이 글 제목 넘 여초 같다 ㄷㄷ


제목부터 생각해야겠네


댓글에 피드백 뿐만이 아니라 욕만 적어도 감사하게스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