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라인-앵거 오브 호드


오? 승리. 칸 대장님 아니심까?


스탈라인의 브라우니인가?


 

그렇슴다. 칸 대장님께서 여긴 어쩐 일이심까?


 

근무다.


 

오? 저랑 같지 말임다.


......

대장님 같은 분도 근무서심까?


오늘 작전이 있지 않았나. 부하들도 많이 고생했고. 이런 날은 병사들도 쉬어야 하지 않겠나. 나랑 부관이 돌아가면서 근무를 서기로 했다.


... 안 피곤하심까?

 


지휘관은 원래 피곤하라고 있는 자리 아니겠나.


 

......

 

칸대장님.


 

응?


 

건빵 드시겠슴까? 튀기고 설탕도 뿌린 검다.


자네는 근무 중에도 취식을 하나?


 

헤헤, 저희 상관들껜 비밀로 해주시지 말임다.


 

건빵이 맛있으니 비밀로 해주지.


 

보급으로 나온거긴 하지만 캔음료도 있지 말임다.


 

대장이나 되어서 병사의 귀한 부식을 축내는 거 같아 미안하군.


제가 좋아서 드리는 거니 마음 쓰시지 말지 말임다.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 - 스틸라인


헤헤, 초코바 맛있다.


......


어? 마리대장님이다. 마리 대장님~


?

아. 시스터즈 오브 발할라의 알비스 인가?


네.


무슨 일이지?


초코바 먹을래요? 


......

푸핫! 귀관은 그런 이유로 다른 부대의 지휘관을 부르나?


초코바 싫어해요? 맛있는데.


아니, 좋아한다. 좋은 열량 공급원에 훌륭한 사기 진작 물품...아니. 귀관이 하는 말은 이런 의미가 아니겠지.


 

커피에 어울려서 좋아한다.


 

여기요.


고맙다. 혹시 커피는 좋아하나?


커피는 써서 싫어요.


그것 참 안타깝군. 그나마 내가 가진 기호품이 커피라서 보답을 이것으로 하려고 했더니.


괜찮아요. 초코바는 맛있으니까요. 다른 사람도 좋아하면 저도 좋아요.


......


왜 그러세요? 초코바 하나 더 드려요?


아니, 이 정도면 충분하다. 그런데 알비스 혹시 내일 시간 되나?


음...작전만 없으면 한가해요.


그러면 내일 여기로 와주겠나? 줄 게 있다.


선물인가요? 어떤 건가요?


그건 내일의 즐거움으로 해두지. 


* * * 다음 날 * * *


마리 대장님. 알비스 왔어요.


 

딱 맞춰서 왔군.


언니들이 약속은 잘 지켜야 한다고 했어요.


 

훌륭한 언니들이군.


네! 알비스가 제일 좋아하는 언니들이에요.


마리 대장님. 그런데 선물이 뭔가요? 알비스 두근두근해요.


 

너무 기대하니 나도 긴장되는군.


 



뭔가요? 이건? 초코바만큼이나 맛있어 보여요.


 

티라미수다. 


 

초콜릿과 커피 그리고 여러 재료로 만든 디저트지.


먹어도 되나요? 먹어도 되나요?


말하지 않았나. 선물이라고. 마음껏 먹도록.


 

와아! 잘 먹겠습니다.

엄청 맛있어요!


맛있다면 다행이군. 혹 커피가 들어가서 싫어하나 마음을 졸였다.


마리 대장님, 마리 대장님.


 

응?


같이 먹어요. 맛있는 건 같이 먹으면 더 맛있어요.


 

하하. 옳은 말이다.


 

조금만 기다려 주겠나? 커피를 내려오겠다. 귀관도 마시겠나?


커피는 써서 싫어요.


아쉽군. 귀관이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되어 같이 마시는 날을 기대하고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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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챈에 과감하게 콘문학 함 올려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