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쓴글


생각보다 더써오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 감사합니다.

글 자체를 처음 쓰다보니 이점 감안하여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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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내가 알던곳이 아닌거야?



지금 이 상황은 도대체 뭘까. 기억 상실이라도 걸린건가?


-"저기.. 병원이라도 가보는건 어때요? 크게 다치신건.. 아니 그보다 왜 멀쩡 한거죠?"




     






-'내 말은 듣지도 않네. 마치 이 나라를 처음 온것 마냥 주위를 살피며 두리번 거릴뿐이고...'





"젠장... 아까 저 이상한거 치였을때 다 망가졌네"

"멀쩡한건- 엄마가 챙겨준 구식 무전기 하나뿐...인거 같네"



주머니를 한참을 뒤지다가 나온 구식 무전기와 작은 전자 기기를 보면서 혼잣말을 하는 그녀. 어디 군사 작전중인가?






"여긴 T-14 미호 6번기 몽구스 4팀 응답 바람."

"현 위치 확인 불가 지역 구조를 요청한다"


"....젠장 엄마? 드라코...? 아무도 안들려요?"



작은 목소리로 읇조리며 무전기를 집어넣고서는 하늘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쉰다. 여기서도 들리는건 잡음 뿐이니깐


잠깐... 근데 이럴때가 아닌데, 트럭 운전사!



-"저기요, 도와주려는 날 왜 집어 던지셨는지는 모르겠고 그 쪽이 어째서 멀쩡한지 모르겠지만 경찰이랑 119 부를테니 거기 있어. 일단.... 으으 아파.."




"경찰? 너 시티가드를 부를려고?"



이 여자 뭔가 이상하다. 중증 오타쿠라고 하기엔 차에 치여도 멀쩡하고 군인 이라고 하기엔 기본 지식이 너무 없는데



-"당연하지! 저기 사람이 크게 다쳐 있는데! 신고를 해야 구하단 말던 할거 아냐?"


먼지를 털며 일어나면서 말했다.




"잠깐, 저기 저 안에 사람이 있다고..?"

"사람..! 느껴지는 뇌파는 너 한명 뿐인데!?"




뇌파는 또 무슨소리야





"내가 이렇게 생긴 차를 처음보긴 하는데, 야 이거 문 맞지?"


-"잠겨서 안열려. 창문이라도 부숴야 하나?"

"저기요! 괜찮아요??? 저기요!!"



- 콰직 -




"어, 문고리 빠졌다."



-'몸이 뭐로 된거야...? 맨손으로 당겼는데 문고리가 부숴졌어...'


-"자...잠깐만 이거 애초에 안되니 안에 사람 어떤지만 확인하고 신고할게"


핸폰을 꺼내 라이트를 켜 내부를 비춰 보았다.

어두워서 잘 안보였던 피범벅의 내부가 환하게 드러나며 사람의 모습도 함께 보여졌다.


"으웁"


안의 모습은 고어한 영화나 티비속에서 본 끔찍한 사고 현장 그 자체였다. 


난생 처음 보는 장면에 속이 뒤집혀 올라왔다.





"사람...이 사람이... 죽은거야..? 나 때문에?"

"사... 사령관... 나... 어..엄마.."


그리고 그녀는 그걸로 기절해 쓰러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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