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맘바에서 자욱한 연기와 함께 단발의 총알 소리가 오르카호 내부에 울렸다.
바닥에 축 느러져 있는 여인에게서 선혈이 낭자 하고 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남자의 절규가오르카호를 가득 채웠다.


" 사령관님께서 널 데리고 오라고 하셨다"


고압적인 목소리로 사디어스가 독방에 있는 리리스에게 말하였다 죽은듯 누워있던 리리스는 사령관 이라는 말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였다


" 주인님 께서 ?"
" 그래 "
" 그럼 이대로 갈 수 없어 꾸밀시간이 필요해 "
" 미친년 "
온몸을 구속당한채로 옮겨지는 동안에도 그녀는 사령관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그저 행복한 표정을 짓고있었다.

" 고생했어 잠시 나가줘"
"사령관님 이 미친년과 둘이 .... "
" 명령이야 "

명령이라는 말과 분노 절망에 잠긴 그의 표정을 본  사디어스는 어쩔 수 없이 사령관실 문밖을 나섰고 방해꾼이 사라졌다며 리리스가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 주인님  보고 싶었어요 "
" 그래 ? "
" 네.
 리리스는 주인님과 단한순간이라도 떨어져있으면 외로워서 죽어버릴꺼 같거든요 " 
" 왜 그런거야? "
" 뭐가요 ? "
리리스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듯 천진 난만한 표정을 짓고 있었고 떨리는 몸과 정신을 추스르며 사령관은 계속 해서 대화를 이어 나갔다

" 그녀를 왜 죽인거야 ? "
" 제가 앞에있는데 다른 여자 이야기를 하시면
리리스는 나쁜리리스가 ... "

찰싹
사령관의 손바닥이 그녀의 뺨을 갈겼지만 그녀는 여전히 웃고있었다.


" 주인님 아직 대낮인데 이런 거친 플레이는
부끄럽다구요 "
" 제발 말해줘 리리스 모듈에 문제가 생긴거지 ? 아니면 병에 걸린거지? 이유가 뭐야 제발 무슨일이 있었는지 말해줘 뭐든지 문제가 있다고 어쩔수 없었다고 말해줘 "
그가 참았던 울분을 토해내며 리리스를 붙잡고 미친듯이 흔들자 리리스도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 주인님 께서  그렇게 슬픈 표정을 하시면 리리스도 슬퍼요

 이야기가 끝나고 제말을 따라해 줄꺼라고 약속해 주시면 뭐든지 다 말씀해드릴께요  "
" 그래 뭐든지 들어 줄께" 


그가 흔드는 것을 멈추고  자리에 앉자 리리스는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다시 입을 열기 시작했다.


"이유요?   착한 리리스라 주인님 말대로 한거 뿐이라구요 "
" 뭐? "
" 처음 저를 안아주시기 전에 자신을 숨기지 말라고 직접 말씀해 주셨잖아요 ? 
 저에게 왔어야 할 반지를 받고 즐거워 하고 ,  모두에 축복을 받으며 서약을 맺는 모습이, 제가 가졌어야할 뱃속의 아이를 그녀가 품고 있는 모습을 보니 도저히 참을 수 없었어요
그래서 주인님이 말씀 해주신대로 숨기는거 없이 그녀에게 모두 드러냈어요,
 아이를 지우고 서약을 없던일로 하라고 말했는데 거절 하더군요 그래서 어쩔 수 없었어요
소중한 오르카호의 동료지만 어쩔 수 없이 빵 ~
아 정말로 주인님의 명예를 걸고 처음부터 

 죽일 생각은 없었어요 주인님이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주인님이 오셨어요 이야기는 끝이에요 "

이야기가 끝나는 동시에 사령관은 몸을 날려 리리스를 쓰러트리고 목을 조르기 시작했고 리리스는 켁켁거리며 입을 열기 시작했다


"당신을 사랑해요"

" 당신을 사랑해요"
"아플때나 슬플때에도"

"아플때나 슬플때에도"
"죽음이 우리를 갈라 놓을때까지 "

"죽음이 우리를 갈라 놓을때까지"

"사랑할것을 "

"사랑할것을"
"맹세할께요 "

"맹새할께요"



여자는 황홀판 표정을 지으며 더이상 움직이지않았고

남자의 절규가 오르카호에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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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쓰는분들 대단하십니다

못난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