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어김없이 평화로운 오르카호. 그래서 오늘도 나는 일을 하고 있다.

 

“어디보자… 물자보급은 안드바리에게 넘기고… 오늘 청소 당번은…”

 

물론, 일은 단순한 업무였다. 오르카호에 합류한 바이오로이드들에게

각자 어울리는 일을 지정해주고 어떻게 되었나 보고를 받으면 정리하고, 그런 간단한 일이었다.

 

“구원자여. 오늘 청소 당번인 그녀는 어제 이미 했다. 다른 이를 고르도록 해라. 아무리 지쳐도 그렇지. 똑바로 해라.”

 

“앗차차… 미안. 사라카엘이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 했네.”

 

“비록 내가 빨리 끝내라곤 했지만, 그로 인해 실책이 발생되면 그 또한 내 실책이 되니 이는 빛에 대한 모욕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그렇다.”

 

사라카엘. 코헤이 교단이라고 하는 옛날 인류멸망 전 거대한 종교단체에

소속 되어 있는 천사형 바이오로이드로 과거엔 심판자라는 이명으로

이단을 처형하고 다닌 무서운 여성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인류는 멸망 했고 나 또한 사라카엘과 아자젤, 베로니카.

이 셋이서 발견 하지 않았다면 이상한 캡슐 속에서 영영 갇혀있었을 것이다.

 

내가 깨어난 시점은 인류가 멸망하고 100여년이 지난 시점이었다.

나는 과거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었다.

그저 눈을 뜨니 눈앞에는 순백의 날개를 지녔고 자애로운 미소를 보인 천사와

칠흑의 날개를 지녔고 모든 걸 꿰뚫어 버릴 시선을 지닌 천사와 천사 둘을 보좌하는 수녀가 있었을 뿐 이었다.

 

“그냥 솔직하게 말하면 내가 욕먹을까봐 그런 거잖아.”

 

“바, 바보 같은 소리…!”


사라카엘은 당황했는지 날개를 살짝 펼쳤다.

 

사라카엘의 지금 모습을 옛날의 사라카엘이 본다면

바로 번개가 이리저리 튀는 싸움이 일어나지 않을까싶다.

 

교단의 3인이 나를 만나고, 수많은 일들을 겪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난항을 겪었던 게 사라카엘의 나를 향한 태도였다.

아자젤은 원래 성품이 좋아 잘해주었다.

베로니카도 눈을 뜨면 무섭지만 사실은 천사들에게 굴하지 않는 착함을 지녔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사라카엘은 만났을 때의 내 모습부터 이상하게 여겨 나를 마치 죽일 것처럼 대하였다.

물론 다행스럽게도 내가 마지막 남은 인간인 이상 엄청 큰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초기의 내 육체가 철충에게 감염된 육체라는 걸 알게 되었던 시점에서

나를 철충의 스파이로 본 라비아타가 검을 들이밀던 순간 놀랍게도 라비아타를 막아 준 건 사라카엘이었다.

 

라비아타를 막아서면서 사라카엘이 한 말을 나는 아직도 잊을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사라카엘과 서약했다.

 

그리고 오늘은 중요한 날이었다.

그러니 사라카엘이 조금 보챈 것도 당연한 일이었다.


 

“일단 조금만 기다려줘. 곧 마무리 되니까.”

 

“…알겠다.”


시간이 조금 지난 뒤, 나는 드디어 오늘의 업무 할당량을 다 끝냈다.


 

“으……! 으차차차찻!”


나는 조금 괴상한 소리를 내면서 기지개를 쭉 폈다.


 

“끝났나?”


벽에 기대서 교단의 경전을 읽고 있던 사라카엘은 책을 덮고 안경을 벗고 나에게 천천히 다가왔다.

 


“응.”


나도 사라카엘에게 다가가서 사라카엘을 그대로 꼭 껴안아주었다.


 

“구, 구원자! 이게 무슨… 불경한…”

 

“하하핫, 미안. 근데 아직도 구원자라고 부르는 거야? 다른 호칭은 안 돼?”

 

“……그, 그건 곤란하다.”

 

“왜?”

 

“구원자는… 구원자니까 말이다. 내 인생에 있어서 구원자는 영원한 구원자니까. 그렇게 부르고 싶다….”


자기도 말하면서 부끄러운 지 시선을 이리저리 돌리면서 내 눈을 제대로 바라보지도 못하는 사라카엘.

 

아. 이건 정말… 미치도록 꼴렸다.

 


비록 청년의 몸이지만 부끄러워하고 있는 사라카엘을

그대로 있는 힘껏 흔히 말하는 공주님안기 라는 자세로 들어 올려 내 개인침대로 이동했다.

 

오늘은 서약하고 1주년이 된 날이었으니까.


 

“…하, 하는 것이냐.”

 

“긴장 돼?”

 

“이 또한 시련의 하나…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개인침대에서 서로 옷을 벗는 소리가 조용하면서도 잔잔하게 서로의 귀에 들어갔다.


 

교단의 교리에 따라서 속옷을 입지 않는 우리는 금방 알몸이 되었다.

 

알몸이 된 사라카엘을 바라보니 내 물건은 신의 은총을 받은 것처럼 빳빳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사라카엘은 청년의 몸인 나보다 키가 컸지만 그만큼 비율이 오드리가 좋아 할 만큼 좋았다.

 

그런 사라카엘을 보면서 나는 군침을 크게 삼킬 수밖에 없었다.

사라카엘도 알몸이 된 나를 보고 마른 침을 삼키고 내 물건을 자신의 시야에 담기 위해 무릎을 꿇었다.

 

“그럼 이제부터 신성한 빛의 의식을… 이행하겠다….”

 

사라카엘의 입술이 내 물건의 끝부분에 닿아지려고 하면서 동시에 사라카엘의 숨결이 느껴졌다.

 

쪽— 하는 소리와 함께 끝부분에 닿자 살짝 포도맛이 날 것 같은 입술 자국이 끝부분에 칠해졌다.

 

곧이어 사라카엘은 이단들에게 죄를 고하는 말을 전하는 혀로 내 물건을 이단으로 생각해 휘감았다.

 

끝부분부터 해서 조금씩 기둥 아래까지 혀로 감싸며 움직이기 시작했다.


 

“음… 읏, 으츕……”


사라카엘이 조금의 신음소리를 내어가며 물건을 빨고 핥기 시작했다.


 

“츕… 읏으음… 츄읍…”


사라카엘의 입 속에서 조금씩 침이 고여 가는지 침과 물건에서

나오는 액과 서로 섞여서 이게 사라카엘의 입속에서 나오는 소리가 맞나 싶을 정도로 야한 소리가 계속 들려왔다.

 


사라카엘은 충분히 물건을 음미했는지 이번엔

길을 잃은 어린 신자를 인도하는 신처럼

내 물건을 자신의 목 깊숙한 곳으로 이끌었다.

 

동시에, 무릎을 꿇던 자세를 조금씩 바꿔서 다리를 벌렸다.

그리고 아래쪽으로 손을 뻗더니 아래쪽을 적셔가며 동시에 행위를 이어갔다.

 

길을 잃은 어린 신자에게 계속해서 시련을 주려는 것인지

이끌던 손을 놓아주고 다시 손을 잡아주는 행위가 이어졌다.

 

내 물건은 사라카엘의 인도에 따라서 충분히 적셔져갔다.

그리고 한계를 버티지 못하고 사라카엘의 목 안에 그대로 성수를 들이부었다.

 

짤막한 신음소리와 함께 사라카엘은 자신의 목 안에 부어진 성수를 음미해가며 목으로 넘겼다.

목으로 넘기면서 그녀는 성수를 더욱 음미하기 위해 식탐의 죄를 몸에 둘러 나의 물건을 계속 탐하였다.

 

식탐의 죄를 몸에 둘러싼 그녀의 입 기술은 어느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극상의 쾌락이었다.

기둥 아래에 고여 있는 성수를 다 마시려고 하는 그녀의 죄를 그대로 이루어 줄 수밖에 없었다.

 

식탐의 죄를 지닌 입 속에서 물건은 간신히 빠져나왔으나 식탐의 죄의 액으로 흥건해진 상태로 여전히 올곧게 서있었다.

 

사라카엘도 여전히 한 손으로 자신의 아래쪽을 적시고 있었다.

 

그녀의 죄는 식탐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식탐으로 느낀 성수를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탐욕의 죄를 몸에 둘러 탐욕의 근원이라 볼 수 있는 가슴을 내세워 물건을 감쌌다.

 

탐욕의 죄를 지닌 가슴은 죄를 지녔음에도 부드럽고 따듯했다.

그 부드러움과 따듯함에 의해 일어나있던 상체를 뒤로 뉘일 수밖에 없었다.

 

사라카엘은 그것을 놓치지 않고 자세를 가다듬어

식탐의 죄를 지닌 입과 탐욕의 죄를 지닌 가슴을 동시에 사용해 물건에서 성수를 쥐어 짜냈다.

 


“그러고보니 구원자여… 저번에 머리카락으로 한 적이 있다고 들었다만… 그 자의 머리카락보다 내 머리카락이 더 기분 좋을 것이다.”

 


저번에 스카이나이츠의 아이돌 데뷔 때 대난교를 펼치긴 했었다.

그때 무의식적으로 흐레스벨그의 머리카락에 잔뜩 부은 것 같지만 정보가 어디서 세어나가 사라카엘이 접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그녀는 지금 분노를 보이고 있었다.

 


“구원자가 이런 행위를 좋아하고 있었는데 이 몸이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니, 실로 통탄한 일이다……! 그리고 부럽다…”

 


정확히는 자신이 사랑하는 구원자의 취향을 깨닫지 못한 자신을 향한 분노와 그걸 깨달은 신도를 향한 시기가 합쳐진 분노였다.

 

그녀의 분노를 이해한 나는 칠흑의 머리칼로 물건의 기둥을 감싸고 끝부분은 마찰 되게끔 머리쪽으로 비볐다.

확실히 그녀의 머리칼은 기분이 좋았다. 평소에 긴 생머리를 관리하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곧이어 시기와 분노의 죄를 지닌 칠흑의 머리칼은 뿜어져 나온 성수에 의해 일부분이 백색으로 물들여갔다.

 

지금 그녀의 모습을 누군가 본다면 감히 칠흑의 천사라고 말 할 수 없을 것이다.

칠흑과 순백이 섞인 그녀의 모습은 여전히 내 물건을 지치지 않게 하였다.

 


“… 그렇게 내놓고도 지치지도 않다니……”

 


“그만큼 사라카엘을 사랑하니까?”

 


“버, 버르장머리 없는 물건은 이렇게 해주겠다…!”



그녀는 일어나 한 쪽 다리를 들더니 내 물건을 발로 만지기 시작했다.

동시에 그녀의 아래쪽에선 그녀의 성수가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어떠냐… 내 아름다운 긴 다리는…! 마음에 드는가? 구원자여…!”



그녀는 확실히 앞서 언급한 것처럼 장신이다. 그리고 비율이 좋다.


저번에 육체 중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이 어디냐고 물어봤을 때

그녀는 다리라고 대답했을 정도로 자신이 있었다.

그야말로 그녀의 육신은 교만 덩어리였다.

 

교만의 죄를 지닌 다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요망함이 내 물건을 더욱 미치게 만들었다.

교만의 끝에 있는 발은 탐욕의 죄를 지닌 가슴처럼 부드러워 기분이 좋았다.

그렇게 그녀의 교만의 발 기술을 이기지 못한 물건은 또 다시 성수를 그녀의 다리에 뿌렸다.

 


“…역시. 이 정도로는 소용 없는건가…”

 


하지만, 여전히 물건은 올곧게 솟아있었다.

 

사라카엘은 다시 마른 침을 삼키고 누워 있는 내 위에 올라탔다.

그리고 풍만한 엉덩이를 들어 올려서 그대로 물건을 색욕의 근원지 안으로 집어 삼켰다.

 


“히읏…… 으, 흐읏…♡”

 


사라카엘은 감히 천사라고 할 수 없는 암컷의 교성을 내며

내 물건을 색욕의 근원지 안 깊숙한 곳으로 인도하였다.

색욕의 근원지에 인도 된 물건은 색욕의 벽에게 자극 받아가며 움직였다.


동시에 색욕의 벽을 같이 자극 시켰다.

색욕의 벽이 물건에 의해 자극 될 때 마다 사라카엘은 암컷의 교성을 계속 내었다.

 

암컷의 교성을 내며 색욕의 근원지에 들어온 물건을 천천히 음미하기 위해 허리를 돌렸다.

허리를 돌리면서 벽을 조여 물건을 자극시킨다.

그리고 동시에 벽이 자극 돼서 반사조건으로 허리를 돌린다.

 

무한한 색욕의 굴레에 천사의 본분을 잊어버린 사라카엘의 상체는 그대로 쓰러져 내 눈동자와 사라카엘의 눈동자가 서로 마주쳤다.

 

그리고 나는 생각했다. 천사든 아니든 상관없다.

그녀는 내 눈 앞에 있으며, 나는 그녀를 사랑한다.

그렇기에 나는 그녀의 죄를 모두 다 받아줄 수 있다.

 

그것이 그녀를 구원 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상체가 쓰러진 사라카엘을 껴안아주고 체위를 정상위로 바꿨다.

색욕에 의해 나태해진 그녀 자체에게 내가 직접 구원을 내려주는 수밖에 없다.

 

“사라카엘.”

“흣…♡ 뭐, 뭐냐…”

 

사라카엘은 나의 부름에 나를 마주 보면서도 여전히 시선을 제대로 두지 못했다.

 

“사랑해. 앞으로도, 영원히. 쭉, 계속 사랑해.”

 

이리저리 돌던 시선은 나의 한마디에 그녀가 나를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사라카엘, 그녀는 칠흑의 심판자이다.


하지만 지금 내 앞의 그녀는

 

“나도……. 아니. …저도, 영원히 그대를 사랑하겠어요. 나의 단 하나 뿐인 구원자님.”

 

구원을 바라는… 죄를 뒤집어 쓴 하나의 어린 양이다.

 

그렇게 나는 다음 업무가 들어오기 전 까지.

계속해서 나의 구원을 바라는 하나의 어린 양과 함께

같이 죄를 뒤집어쓰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하아, 정말이지…….”

 

누군가의 목소리에 눈을 뜬 나는 목소리가 있는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정말 성대하게 일을 치루셨군요. 구원자님.”

 

거기엔 베로니카가 있었다.

 

“아하하… 어라? 사라카엘은…….”

 

“사라카엘님은 아침 일찍 숙소로 돌아오셨습니다. 씻고 오셨긴 한 거 같은데, 냄새가 베길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구원자님 몸 상태 볼 겸 와봤는데… 이정도 이실 줄은…”

 

느낌 상 거의 3일 이상은 한 거 같았다. 그리고 아마 곧 목적지에 도착 했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 베로니카가 온 이유 따로 있지?”

 

“네. 코헤이 교단 가고시마 지부에 거의 도착했습니다.”

 

“알았어. 나도 씻고 옷 갈아입고 나갈 테니까 모든 선원들한테 알려줘. 목적지 근처에 도착했으니… 모두 신나게 휴가 즐기라고.”

 

“알겠습니다.”

 

코헤이 교단 가고시마 지부. 이전에 아자젤을 통해 들은 바 있는 이 근방에 남아있는 교단의 지부 중 가장 큰 곳이라고 들었다.

 

그리고 근방에는 휴양지가 많아서 마침 여름휴가를 즐기기 적합하다고 생각해서 목적지로 삼아 오게 되었다.

 

“자, 그러면… 오늘도 모두를 위해 힘내자!”

 

그렇게 혼잣말을 외치고 나는 씻으러 갔다.

앞으로 일어날 일을 꿈에도 모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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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 설명]

소설 내 설정은

사령관을 코헤이 교단 3인이 발견했다면? 이라는 설정의 세계관임


이거를 원래 문학 혹은 콘문학으로 써볼까 했는데

이번 스토리 주역이 코헤이 교단이라서 스토리 다 나오고 난 뒤에 써볼 예정임


즉 본편 쓰기 전에 외전을 먼저 써버렸다는 거임ㅋㅋ


어우 근데 관능소설 잘 못쓰겠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