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을 무너트리는 여인들[세리니다]


"불어닥치는 폭풍의 소리가 들리는가?"

대규모 전투용 중장갑 장착형/통상

(나이트런 등장 영식 블루비틀, 나머지 하나는 벽람항로 마인츠)


중장 공격기 DC-949 아쿨라 '타이푼'

등급: SS

-타입: 중장형

-역할: 공격기

-신장: 176cm

-체중: 본체 64kg, '타이푼' 공격모듈 장착시 48,000kg

-class: Fleet Executioner , Star-Spawn Killer

-무장: 타이푼 공격모듈, 수 불명의 다탄두 대륙간 핵미사일, 수 불명의 어뢰/미사일 발사기, 물질압축 대함도, 반응핵기뢰 최소 2발, 침식용 AGS 'Грозный(그로즈니, 공포)' 4기, 도약보호막 20장, 불사 프로토콜, 반물질입자포 4문기타 다수의 요격 무장, 보호막 교란기, 데이터 침식 장비, 인지교란 유닛, 다목적 교란 연막탄, '미스틸테인' 침식창, 지원용 AGS 다수.

-부대: 세리니다 전대

-제조사: 포세이돈 인더스트리


개요

엔테이와 아쿨라를 쓰러트렸다고 해서 세리니다의 창끝이 멈추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그녀들은 이 강력한 아가씨를 전장에 풀어놓기 위한 단순한 소모품에 불과합니다. 진지하게 말해서 엔테이 수십 모델을 격파하는 것 보다 그녀의 그로즈니 AGS를 1기 파괴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 생각됩니다.


포세이돈 인더스트리의 최고는 아니지만 수없이 검증되고 실전으로 확인된 기술들을 엄선해서 만들어진 아쿨라 모델은 아쿨라라는 실제 이름보다 기업전쟁 당시 블랙스틸/삼안 해군에게 공포로 남은 '타이푼'으로 더 유명합니다.


단 한발만 함대에 파고 들어도 치명적인 파괴를 불러일으키는 다탄두 핵미사일을 쏘는 것으로 등장하는 그녀는 그걸 요격하느라 정신이 팔린 함대에 유령처럼 나타나 문자 그대로 Грозный(공포)와 파괴를 아낌없이 선사합니다.


타이푼 공격모듈에서 나오는 흉악한 기동력으로 거대한 대함도를 들고 함선들을 썰어버리고, 강력한 방어막을 믿고 핵폭발 폭심지로 뛰어들어 온갖 종류의 미사일과 어뢰를 난사하며 조금 위기에 몰렸다 싶으면 그대로 공간을 도약해서 위치를 벗어나거나 데이터를 오염시켜서 서로를 공격하게 만들거나 심지어는 자신의 존재감을 지워버리는 장비를 사용해 공격을 벗어납니다.


보는 것 만으로도 데이터를 오염시키는 강력한 지원장비로 인해 타이푼 모델은 지원기로 취급될 가능성이 있었으나, 그 압도적인 파괴력과 그녀가 들고있는 미스틸테인 침식창으로 인해 그녀는 공격기로 분류됐습니다.


그리고 온갖 노력을 다해 그녀를 쓰러트리더라도 타이푼 모델은 절대 한 번에 죽지 않습니다, 어떠한 원리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녀를 한번 죽일 경우 이른바 '부활'프로토콜이라는 장비가 작동해 그녀를 최선의 상태로 돌려놓습니다.


심지어 이 부활 프로토콜은 그녀의 AGS들에도 연동되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그녀를 죽이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오르카의 닥터 모델은 이 기술이 철충 익스큐셔너의 원본격인 기술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추측하고 있으나, 더 자세한 것은 그녀들을 생포하거나 사살한 이후 잔해를 조사해야 가능할 것 같다는 주장이 대부분입니다.


대부분의 개체는 단독작전을 하지 않고 다수의 타 세리니다 전대의 바이오로이드/AGS와 모여다니며 최악의 경우 타이푼과 시울프, 그리고 버지니아라는 개같은 조합을 상대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무장


(나이트런 블루비틀 추가무장 청색)

그녀의 무장 대다수는 서브암 2기가 장착된 '타이푼 공격모듈'이라고 하는 장비에 결속되어 있습니디만,


몇 가지 별개 역활을 하는 장비들이 존재합니다.


(나이트런 5형 괴수)


침식용 AGS 'Грозный그로즈니'

기동지원기

고기동형의 인간 크기 AGS입니다, 수중에서 작동하는 것 외에도 강력한 비행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며, 행동 패턴은 타이푼이 날뛸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거나 극단적인 경우 자폭과 함선 내부 침투를 통한 주요 표적 파괴를 수행합니다.


대다수의 실탄/에너지 병기를 무력화는 진동 보호막을 장비하고 있기에 그로즈니 모델들이 호라이즌 함선에 올라탈 경우 유혈낭자한 근접전이 자주 발생합니다. 뭣보다 그로즈니 모델은 100% 근접전을 상정하고 만들어진 기체들이기에 호라이즌 대원들의 피해가 심각합니다.


타이푼 모델과 자주 전투를 벌이는 호라이즌 분견대의 경우, 그로즈니가 달라붙는 그 즉시 달라붙는 함선을 포격해서 선원들과 그로즈니 모델을 동시에 죽이는 교리가 암암리에 퍼지고 있습니다. 반인륜적인 작전이지만 그로즈니 모델을 최소한의 피해로 제거하는 방법이 이것뿐이라 어쩔 수 없이 반강제적인 교리로 채택됐습니다.


일부 그로즈니 AGS들의 경우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것으로 보이며, 어떤 타이푼 모델은 무려 50기에 달하는 그로즈니를 운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녀들과 마주친 호라이즌 대원들의 명복을 빌어줄 따름입니다.



'미스틸테인' 침식창

타이푼 모델의, 그리고 검은 막대기를 들고 있기만 하다면 모든 세리니다 전대 전력의 접근을 금지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이 정체불명의 창은 일정 구역 내에 들어가는 모든 분자구조를 분해하며, 소유주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에 굉장히 파괴적인 효과를 발휘합니다.


그리고 분해당한 분자들은 이 '침식성'을 가지게 되어 연달아 주변에 있는 분자들을 분해시키고 오염시키며, 이는 매우 치명적인 파괴를 불러일으킵니다. 또한 이 방식으로 거대한 함선들, 심지어 철충마저 침식한 이후 그 분자를 그대로 배치시켜 오염덩어리이자 동시에 그 철충의 전투능력을 가지고 있는 괴물같은 병기들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근접전에 들어간다면 이 창이 스치는 순간 그 함선에 있는 모든 자매들은 온 몸이 분자단위로 분해되며 터져나가는 끔찍한 고통 속에서 죽어나갈 것이고. 이 창의 파동을 증폭시키면 일정 범위 내에 있는 모든 물질이 그렇게 분해될 것입니다.


교전중 함대에 엔테이 모델을 잔뜩 밀어넣어서 함대의 기동성을 빼았고, 그로즈니 모델들과 이 창이 내뿜는 불길한 파동을 증폭시켜서 난전을 벌이던 엔테이 모델과 호라이즌 분견대를 통째로 분자 슬러그로 만들어버린 사건은 모든 저항군이 기억하리라 생각됩니다.


세계 2차대전 당시 침몰한 비스마르크급 전함의 잔해를 바닷속에서 꺼내서 이것으로 함대 하나를 전멸시킨 일화는 매우 유명합니다. 다만 극소수의 타이푼 모델만이 이 '침식창'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다수의 모델은 이 침식창의 열화판인  CE 창을 들고 있지만 이 침식창도 증폭과 방출이 제한되어 있는 것을 제외하면 거의 성능이 비슷합니다.


찔리면 죽습니다, 다가가면 길고 긴 끔찍한 죽음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기타

그녀들의 활동범위를 수중만이라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그녀들은 수중에 숨어있을 뿐이지, 대다수의 경우 '타이푼 공격모듈'의 매우 강력한 출력을 빌려 날아다니며 함대의 대형을 흐트러트립니다.


개별 전투력으로는 세리니다 전대 내 2위에서 3위인 것으로 추정되며, 다수의 철충 기술이 적용되었다-철충이 이 개체를 모방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 것이지만, 본 개체는 멸망전쟁 이전 2차 기업전쟁 초반에 설계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중중의 커피중독자로 추정됩니다, 멸망 전 백화점을 터는 모습이 목격됐는데, 그 과정에서 커피 블랜더를 보고 기뻐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찍혔습니다. 무장이 없는 상황을 틈타 기습을 위해 부대를 파견하려 했지만 세리니다 스페츠나츠와 충돌이 일어나며 습격에 실패했습니다.


포세이돈 인더스트리 해외지사의 잔해에서 발견한 자료와 카탈로그에 따르면 중증의 커피 중독은 의도적인 결함이 아니라 우연한 결함으로, 타이푼 모델의 기반이 됐던 사람이 중증의 커피중독이었고 그 영향이 전 모델에 퍼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극비: 이 개체는 최근 저항군의 가장 강력한 적이 될 가능성이 높은 별의 아이들과의 전투현장에 자주 모습을 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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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잠수함' 타이푼이 모토인 세리니다 전대 소속 바이오로이드.


명색이 '인류를 한번 몰살시키고도 남는 무기를 가진 핵잠'인데 이정도는 강해야겠지?


+사소한 이스터에그가 숨어있는데 못 찾아서 알려드립니다, 글 전체 내용을 한번 긁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