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굴의 마리는 자신이 위독하여 곧 죽을 것임을 알고, 레드후드를 불렀다.

"레드후드 부관, 난 이제 얼마 안 남았네... 내가 죽으면 자네가 내 뒤를 이어 스틸라인을 이끌어주게..."

"감사합니다, 마리 동지."

"그런데 말야... 간부들과 병사들이 자네 지시를 잘 따를지 걱정되는구먼..."

"뭘 그리 걱정하십니까? 저를 따르기 싫어하는 사람들은, 곧 마리 동지의 뒤를 따르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