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강간

 여왕굴복

*천사강간과는 다른 사령관임




 “뭐……?”


 티타니아가 되물었다.


 콘스탄챠의 교육에서도, 그녀가 태어날 때부터 지닌 기초상식에도 그런 내용은 없었다. 오히려 신체 구조상 그런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만 알고 있었다.


 자궁은 감각세포가 아닌 근육으로 되어 있고 애초에 출산 때가 아니면 벌어지지도 않아 거기에 물건을 삽입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러나 남자는 이미 티타니아의 머리 위에서 놀고 있었다.


 “네가 뭘 생각하고 있는진 아는데, 그러니까 내가 널 개조한 거야. 감각 세포가 없으면 만들면 되고 안 벌어지면 벌어지게 만들면 되지. 자, 무슨 소린지 알겠어?”


 남자가 양손으로 티타니아의 배를 꾹 눌렀다. 안에 쌓여 있던 정액이 물주머니를 쥐어짜는 것처럼 밖으로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그 순간, 아까 자궁구를 찔릴 때보다도 더한 오르가즘이 티타니아의 뇌수를 물어뜯었다.


 “으그그그그그긋!”


 “짐승처럼 우네. 기분 좋지? 지금 네 자궁은 끽해야 클리토리스나 G스팟 같이 생물학적으로 어쩌다 발달한 부위가 아니라 순수하게 쾌감을 위해 만들어진 기관이거든. 당연히 비교도 안 되지. 이런 간접 자극도 이 정돈데 이걸로 안을 찔리면 쇼크사할 만큼 쩔어 주겠지?”


 말하지 않아도 느껴졌다. 자궁 입구가 조금씩 헐거워지며 남자를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쾌감이란 심하면 고통에 가깝다. 이런 간접적인 자극에도 이 정도라면 안을 직접 괴롭힌다면 대체 자신은 어떻게 되는 걸까.


 그리고 남자의 물건. 아까 자궁구를 두드릴 때조차 이 흉물스런 물건엔 한 뼘 이상 길이의 여유가 있었다. 분명 이거라면 자궁의 끝까지도 손쉽게 도달할 것이 틀림없다.


 마지막 자비라도 되는 것처럼 남자는 온화하게 티타니아의 머릿결을 가다듬었다.


 “그러니까, 안 미치려면 자궁을 힘껏 조이고 있어야 돼? 이거 안까지 찔리고 나면 아무도 못 버텼거든. 자기한테 해달라고 매달리던 리리스도 고작 20분 하고는 제발 그만해 달라고 빌었으니까. 뭐, 우리 여왕님은 독하시니까 레아보다는 잘 버티지 싶네.”


 레아. 이 와중에도 그 말을 들은 티타니아의 목소리가 들끓었다.


 “레아는…레아는 얼마나 버텼는데.”


 으르렁대는 목소리에 남자는 기가 찬 듯 털털하게 웃었다. 그는 티타니아의 귓가에 얼굴을 갖다 대고, 조용히 속삭였다.


 “바보냐? 레아같이 착한 아이한테 내가 이런 짓을 할 리가 없잖아.”


 그리고, 자신의 물건을 있는 힘껏 티타니아의 안에 때려 박았다.


 티타니아의 몸이 소리 없이 비명을 질렀다. 딱히 참아야 한다는 아집이었다기보다는 그저 숨을 쉴 수 없었다는 점에 기인했다.


 무자비한 압력이 아래에서부터 티타니아의 내장을 짓눌렀고, 구겨진 횡격막이 더 이상 호흡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그저 꺼어억, 하는 공기 빠지는 소리.


 남자는 용서 없이 하나의 공성 전차처럼 몸을 뒤로 뺐다가 다시 체중을 실어 내찍었고, 그 때마다 티타니아의 보지에선 분수처럼 물이 쏟아져 나왔다.


 숨을 쉴 수가 없다. 쾌감이 아니라 호흡곤란으로 죽는 게 아닐까 생각될 만큼. 온 몸의 근육이 수축해서 숨을 들이 마실 공간을 용납지 않았고 온 몸을 묶은 구속구들은 한 치의 움직임도 용서하지 않았다.


 그리고 남자가 피스톤질을 할 때마다 자궁구가 조금씩 벌어지는 걸 알 수 있었다. 질 내의 액체들이 조금씩 안으로 넘어가며 자궁 안을 더럽히고, 그 희미한 감각조차 뚜렷이 알 수 있을 만큼 그녀의 자궁은 예민해진 상태였다.


 티타니아는 혼신의 힘을 다해서 배에 힘을 줬다. 이가 뿌득 소리를 내며 갈려나갔다. 그런 그녀의 표정이 더할 나위 없이 좋은지 남자의 얼굴이 점점 상기되어 간다.


 “욱, 읏, 아으윽…….”


 찔릴 때마다 튀어나오는 단말마의 신음. 영혼을 갉아먹는 오르가즘.


 탈수로 실신할 즈음에 남자는 옆에 뒀던 생수병을 까서 티타니아의 입에 쑤셔 박아버렸고, 불규칙한 수분 섭취가 방광에 소변을 채워 넣어서 또 다른 자극이 되었다.


 괴로워.


 언제 끝나는 거지?


 3시가 되면 풀려날 수 있는 걸까?


 한 번 찔릴 때마다 쾌감은 불길이 되어 티타니아의 이성을 재로 만들어가고 있었다.


 밉다든가, 증오라든가, 레아에 관한 복잡한 생각은 서서히 잊히고 티타니아의 안에 남는 것은 어떻게든 남근이 자궁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버텨야 한다는 단순한 본능과, 괴롭고 힘들다는 일차원적 감정들뿐이었다.


 한 번 찔리고. 다시 찔리고. 파도치는 쾌락의 바다 속에서 찔린 자지가 뒤로 빠질 때마다 기계적으로 질과 자궁구를 조이며 티타니아는 그저 인내하고 또 인내할 수밖에는 없었던 것이다.


 힘들었다.


 죽을 거 같았다.


 너무 기분 좋아서 메스꺼웠다. 그게 더 싫었다.


 그리고 냉정하게도 정해진 결말은 다가왔다.


 수차례 이어진 공격의 끝에 다시 한 번 사령관이 허리를 퍼덕인 순간, 점점 헐거워지던 자궁구가 마침내 입을 벌리고 상대를 받아들였다.


 자궁구에 무언가 꽉 끼는 느낌이 들었다. 귀두가 아슬아슬하게 자궁구를 넘어간 걸 알 수 있었다. 입구가 탐욕스럽게 막대기를 빨고 있는 게 그 증거였다.


 이미 성문은 무너졌다. 아마 앞으로 한 번. 한 번만 더 찔리면 분명 이 자지는 자궁의 모든 곳을 낱낱이 범할 수 있게 된다.


 그러면, 이것만으로도 너무 아픈데 자신은 한참 더 고통 속에서 몸부림쳐야 하는 걸까.


 싫어.


 무서워.


 더 이상 기분 좋게 되고 싶지 않아.


 “여왕이 잘못했어……. 제발……그만해 줘…….”


 여왕의 입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나왔다.


 드디어 처음으로, 티타니아가 스스로 잘못을 인정한 것이었다. 하지만 남자의 반응은 싸늘했다.


 “잘못한 사람의 말투가 아니잖아. 다시.”


 “……죄송……합니다…….”


 티타니아의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그녀는 생산 이래 처음으로 존댓말을 사용하고 있었다. 더할 나위 없이 명백한 복종의 의사였다.


 “다시는, 흐끅, 반항하지 않겠습니다……. 하라는 건 다 할 테니까……제발…….”


 티타니아의 입이 바들바들 떨렸다.


 “제발……더 이상 쑤시지 말아주세요……. 기분 좋은 거 이제 싫어요…….”


 “음. 사과하는 방법은 콘스탄챠한테 배웠나?”


 공략의 바로 직전까지 갔다가, 남자는 다시 허리를 빼냈다. 끄트머리에 걸려 있던 귀두가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다시 한 번 티타니아는 절정 했으나 아까만큼 지독하진 않았다.


 남자는 자신의 자지를 티타니아의 안에서 완전히 빼냈고, 헐렁해진 티타니아의 보지에선 애액과 정액의 혼합물이 주르륵 새어 나왔다.


 아득히 긴 고통 끝에 간신히 얻은 휴식이었다. 남자가 다가와 강아지를 다루듯 거칠게 그녀의 얼굴을 어루만졌으나 티타니아는 눈을 내리깔고 저항하지 않았다.


 남자의 손이 빳빳하게 솟아오른 풍만한 유방을 가지고 놀 때에도 찌릿한 자극에 몸을 움찔댈 뿐 욕설을 하지도, 노려보지도 않았다.


 “콘스탄챠.”


 남자가 다시 한 번 메이드의 이름을 불렀다.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는지 즉각적으로 문을 열고 콘스탄챠가 나타났다. 아마 패널로 모두 보고 있었을 테지.


 티타니아가 그렇게 몸부림쳐도 풀리지 않던 구속구가 콘스탄챠가 갖고 있던 열쇠 하나에 너무나 손쉽게 풀려버렸고, 몸을 구속하고 있던 것들이 풀리자 몸은 마치 실 풀린 인형처럼 널부러졌다.


 남자는 침대 앞에 서서 물끄러미 티타니아를 바라보고 있었다. 조금의 시간 지체가 이 남자의 마음을 바꿔버릴지도 모른다. 엉망진창이 된 몸을 이끌고 티타니아는 침대를 내려가 남자의 앞에 바로 섰다.


 천천히 그녀의 무릎이 바닥으로 내려갔다. 무릎을 꿇고 남자를 향해 엎드려 머리를 조아렸다.


 “저 따위가……반항해서……죄송합니다…….”


 남자가 발을 티타니아의 머리 위에 올렸다. 속에서 악이 치받아 올랐지만 그래도 참아야만 한다. 이 남자에게 유린당한 구멍에선 지금도 정액이 주르륵 새어 나오고 있었다.


 “다시는, 반항하지 않을 테니까, 제발 용서해주세요…….”


 티타니아는 흐느끼면서 빌었다. 잠시간의 침묵이 지나갔다.


 “고개 들어.”


 발이 치워짐과 동시에 남자의 명령이 떨어졌다. 티타니아가 조심스레 고개를 들었다. 그 앞에는 아까까지 자신의 질을 쑤셔대던 거대한 육봉이 있었다.


 “빨아.”


 남자가 충성을 확인하는 방법은 지극히 단순했다.


 “콘스탄챠. 티타니아에게 봉사법을 가르쳐줘.”


 “네, 주인님.”


 콘스탄챠가 티타니아에게 다가왔다. 아주 쉬운 일이라는 듯이 티타니아의 옆에서 남자 앞에 무릎을 꿇고, 아직도 애액과 정액, 쿠퍼액이 섞인 무언가가 뚝뚝 떨어지는 남자의 물건을 보석이라도 되는 양 소중히 끄트머리를 잡고 티타니아의 입에 가까이 댔다.


 코앞에 다가온 물건에선 자신을 복종시키려는 수컷의 냄새가 풍겨 코를 마비시켰다.


 “으으…….”


 “자, 빨리요.”


 티타니아는 눈을 질끈 감고 끝부분을 입에 넣었다. 끈적한 점액질과 비린 맛은 차마 넘기기 힘든 역한 것이었으나 별다른 도리가 없었다.


 “천천히. 조심스럽게. 감히 이 세우지 말고요. 귀두 뒷부분까지 혀로 꼼꼼히 핥아내고, 음경 안쪽도 남김없이 빨아내세요.”


 콘스탄챠의 조곤조곤한 지시에 따라 점점 남자의 물건이 깨끗해져갔다. 마치 다른 액들을 지워내고 침으로 코팅하듯이 콘스탄챠의 감독 하에 정리를 끝마친 티타니아는 간신히 구역질을 참아냈다.


 “처음 치곤 나쁘지 않네요. 자, 청소 끝냈으면 입 벌려요.”


 “뭐……?”


 무슨 말인지 몰라 입을 벌린 순간 콘스탄챠가 티타니아의 머리를 잡고 남자 쪽으로 힘껏 당겨버렸다. 30cm이 넘는 흉물이 순식간에 티타니아의 식도 안까지 단단히 자리 잡았다.


 “우우우우웁!”


 “이라마치오라는 거예요. 딥쓰롯이라고도 부르고요. 이 세우면 그냥은 안 끝날 줄 알아요.”


 ‘천천히. 적당히 완급을 주면서.’ 콘스탄챠는 무심히 말하면서 티타니아의 머리채를 잡고 마치 오나홀을 다루듯이 움직였다. 물건이 움찔대는 게 목 전체에서 느껴졌다.


 숨통이 막혀 숨을 쉴 수 없고, 목이 꽉 찬다는 생전 처음 보는 감각이 정신을 압박했다.


 하지만, 여기서 반항했다간 다시 벌을 받게 될 거야.


 생각이 거기까지 닿자 티타니아는 혼신의 힘을 다해 입을 다물지 않기 위해 애썼다. 자지가 목을 쓸고 들어갔다 나올 때마다 속에 든 게 게워져 나오려고 했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참았다.


 “우붑, 추룹, 쯉, 츄르릅!”


 “혀 가만 두지 마세요. 숨은 좀 참고요. 봉사라면 어떻게 하면 주인님을 기쁘게 할 수 있을지만 생각해야 해요.”


 왕복 운동은 5분이 넘게 계속됐다. 이대로면 질식사한다는 생각에 티타니아는 필사적으로 혀로 남근을 더듬으며 어떻게든 정액을 쥐어짜내려고 했다.


 반면 남자는 침대에 두 손을 짚고 느긋이 앉아만 있었다. 마치 이런 관계가 당연하다는 듯이. 이것이 현재의 상하관계였다.


 결국 그대로 3분을 더 하고 나서야 남자에게서 반응이 왔다. 고환이 수축하는 걸 발견한 콘스탄챠가 즉각 티타니아의 얼굴을 남자의 고간에 파묻었다. 움찔거리는 느낌과 함께 무언가가 식도를 넘어 위장으로 직접 꽂힌다는 느낌이 들었다.


 “자, 천천히. 한 방울도 흘리면 안돼요. 끝까지 빨아낸다는 느낌으로, 옳지.”


 자지의 맥동이 끝나자 티타니아는 조심스럽게 자신의 목에서 남근을 빼냈다. 눈물과 콧물로 범벅이 된 얼굴에서 여전히 생기가 넘치는 자지가 뽑혀 나왔다. 끈적한 침이 튕겨 티타니아의 얼굴을 더럽혔다.


 숨을 쉴 때마다 입 안에서, 목구멍 안에서, 위 안에서 남자의 냄새가 풍겼다. 내장까지 더럽혀진 기분이었다.


 숨을 고르고 있는 티타니아에게 남자가 다가와 천천히 머리를 쓰다듬었다.


 “처음인데 나름 잘 했어.”


 “감사합니다…….”


 티타니아는 고개를 푹 숙였다. 진심인지 아닌지 그녀도 몰랐다.


 “앞으론 다른 애들이랑 잘 지낼 거지?”


 “네…….”


 “깊이 반성하고 있는 거고?”


 “네…….”


 티타니아는 기계적으로 대답했다. 무얼 요구하든 그녀는 그런 대답밖에 할 수 없었다.


 남자가 미소 지었다. 비로소 해방되었다는 안도감이 찾아 들었다.


 그리고 그 때였다. 콘스탄챠가 그녀를 들고 침대에 눕혀 버린 것은.


 “뭐, 뭐하는 거야…….”


 “그러면 반성하고 있으니까 괜찮지? 이 벌이 끝나면 다시 한 번 사이좋게 지내보자.”


 남자가 이죽거렸다. 겉만 번지르르한 말이었다.


 “이거 치워! 이, 이 개자식! 여왕을, 여왕을 농락했어!”


 티타니아의 말을 무시하고 콘스탄챠는 티타니아의 두 손을 단단히 잡아 결박했다. 남자가 그녀의 다리를 껴안고 안으로 파고 들었다.


 다시 한 번 자지를 티타니아의 보지에 구겨 넣고, 자궁 입구를 마주했다. 이미 벌어질 대로 벌어진 자궁구는 별다른 저항 없이 자지에 굴복할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그 때가 되면 분명 그녀는 망가질 것이다. 자신을 유지하게 못하게 될 것이다.


 “싫어……하라는 대로 다 했잖아! 그런데 왜!”


 “반성은 반성이고 벌은 마저 받아야지.”


 “이 더러운ㅡ”


 그토록 멈추고 싶었던 남근이, 무참하게 자궁 안을 침범했다.


 “꺼어어어어억…….”


 티타니아의 입에서 거품이 흘러 나왔다. 배를 넘어 온 몸이 불타오르는 감각에 정신이 아득해졌다. 시야가 캄캄해지며 나락으로 떨어지려고 하다가,


 푸욱.


 자지가 다시 한 번 꽂히자 다시 이승으로 질질 끌려 돌아왔다.


 “봐, 콘스탄챠. 각성제 효과가 있나 봐. 기절은 절대 안 하네.”


 남자의 목소리에 흥미가 돋아났다. 티타니아의 허리춤을 잡고 다시 한 번 허리를 튕겼다.


 “아으아아아아아악! 아으, 으으으, 끄으, 그만, 제발!”


 남자의 물건은 이번에야말로 뿌리 끝까지 들어갔다. 정신이 360도 돌아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자 온갖 시시껄렁한 생각들이 뇌를 훑었다. ‘아, 배를 맞댄다는 말은 이럴 때 쓰는 거구나.’ 따위의.


 그리고 다시 한 번. 이번엔 티타니아의 눈이 뒤집혔다. 한 번의 왕복마다 티타니아는 새롭게 망가져갔다.


 그런 모습에 남자는 새 장난감을 갖고 노는 아이처럼 즐거워 보였고, 티타니아를 결박한 콘스탄챠는 그걸 도와주는 보호자 같았다.


 그래, 처음부터 너희들은 날 갖고 놀 생각이었던 거야.


 “이러면 어때?”


 남자가 자궁 끝까지 자지가 들어가 불룩해진 배를 양손으로 꾹꾹 누르기 시작했다. 눌릴 때마다 자지에 비벼지는 자궁벽은 무자비하게 티타니아의 뇌를 도려내며 비참하게 몇 번이나 가버리게 만들었다.


 “끄읍, 흐읍, 아으으으으, 나, 나 주거! 주거버려린다고! 제발 그만 하란 말야!”


 “하하, 꼭 개구리 같네.”


 콘스탄챠가 티타니아의 상체를 들어 올렸다. 한 손으론 육감적으로 흔들리는 젖을 쥐어뜯을 듯이 만지면서 다시 한 번 티타니아의 엉덩이를 붙잡고 내리 찍으면 다시 한 번 빠져나갈 수 없는 오르가즘의 지옥에 머리를 처박았다가 현실로 돌아왔다. 아랫도리에선 수도꼭지가 고장난 것처럼 애액이 줄줄 새어 나와 마치 하반신만 목욕을 하는 듯했다.


 철퍽거리는 소리를 내며 남자가 엉덩이를 움직여 비비면 가버리고, 가슴을 쥐어짜도 가버리고, 시야가 캄캄해질 때 콘스탄챠가 배를 압박하면 또다시 가버리면서 현실로 돌아오고.


 아아, 차라리……차라리 기절이라도 할 수 있었으면…….


 몇 분이나 지났을까. 흐리멍텅해진 시야 끝에 시계가 보였다.


 2시 58분.


 콘스탄챠가 말한 시간까지 앞으로 2분만 남았다.


 “3시……3…시……만 되면 여왕은…….”


 팔을 허우적대며 시계를 향해 뻗으며 쉰 목소리로 티타니아가 중얼거렸다. 남자의 시선도 시계로 향했다.


 “응? 아~콘스탄챠. 3시라는데?”


 “응? 어머나. 제 정신 좀 봐요.”


 연극톤으로 놀란 목소리를 낸 콘스탄챠가 시계로 다가갔다. 다르륵, 다르륵 시침을 돌리더니 다시 돌아와 남자를 보조했다.


 시계는, 다시 1시로 돌아가 버렸다.


 그리고 아무렇게나 바닥에 굴러다니는 저건 건전지다.


 건전지 없는 시계가 돌아갈 리가 없고, 시각은 앞으로 영원히 1시겠지.


 티타니아는 모든 걸 깨달았다.


 그렇구나. 나는 완전히 망가질 때까지 여기서 빠져나가지 못하겠구나.


 마침내 티타니아의 이성이 희망을 놓았다. 남자가 티타니아의 다리를 접어서 그 위에 올라탔다. 이 자세는 교육 때 본 기억이 있었다. 교배 프레스라는 자세였지.


 “하하…하하하…응그읏!”


 남자가 찌를 때마다 절정에 달하면서, 기절하지도 못하고, 마냥 웃으면서 티타니아는 모든 현실을 받아들였다.


 그녀는 마침내 진심으로 굴복하게 된 것이었다.





 다 썼다 씻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