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이번에도 페어리 관련에서 막히는 거 아니야?

하고 생각했는데 

결국 또 페어리 편에서 막혔었습니다. 

이전 오르카 사이드 때도 페어리 때 막혔었습니다.(하아...레아줌마 진짜...)

그러던 중 펜트하우스 시즌 3 최신편에서 천서진 정신착란 장면을 보고 

겨우겨우 써냈습니다.

결국 망령처럼 나왔던 페어리 시리즈들 모두 레아의 환각으로 처리해버렸고

레아도 정신착란으로 표현했습니다.

아직 제 작품 찾는 분들께는 오래 걸리게 해서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스토리 생각중인 게 

발키리에게 거절당한 미호, 오르카 사령관의 처벌

그리고 배틀메이드와 컴패니언의 처벌 이 세 가지와 회귀물입니다.

회귀물에 경우에는 이전부터 다른 분이 썼던 회귀물 글을 보고 생각만 했었는데

최근에 방패용사 성공담의 외전작이 있는 걸 알았는데 제목에 창 용사의 재시작이라는

회귀물 장르의 외전이었습니다. 그거 보고 회귀물 생각을 했었습니다.

만약 회귀물 쓴다면 사이드 시리즈처럼 길게 안 쓸 겁니다.....

소재구상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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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가 점점 자기가 있는 곳으로 가고 있는 것을 전 사령관은 모르는 채 

테마파크에서 시간을 즐기고 있는 아이들을 벤치에 앉아보고 있었다.


"죄송해요 회장님...어휴..알비스는 도대체가 자기가 호위를 나온 건지 놀러온 건지..."


"아하하..난 괜찮아. 베라도 가서 좀 놀지 그래?"


"아니예요. 저라도 회장님의 호위를 해야죠. 전 괜찮아요.....그리고..."


"응?"


"이렇게라도 회장님과 둘이 있을 수 있으니까..."


"베라?"


"아..아무것도 아니예요..."


베라가 당황한 채 고개를 세차게 저으며 말했다.

그 모습이 귀여웠는지 전 사령관은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정말 달랐다. 

오르카에서의 그 빌어먹을 베라하고 차원이 달랐다.

그 때


"사령관님~"


키르케가 다가왔다.

거나하게 취한 채


"어후 키르케씨! 술 냄새 나요!"


"에이~갠차나요~오늘은 정말 기부니조으니까여~헤헤..."


"키르케 근데 무슨 일 있어?"


"아~그게 츄러스기계가 다 만들어가고 이써서여~와서 좀 드세여~"


"알았어. 베라도 가자."


"네? 네! 알겠습니다!"


전 사령관은 베라와 같이 기기 쪽으로 갔다.

그 곳에서 전 사령관은 어떤 한 인물을 보았다.

그녀는 츄러스 기기를 조립하고 있었다.

처음 보는 이였다.


"어...너는..."


"어머? 그 쪽이 펙스의 회장님이신가요?"


"아~사령관님은 처음 만나져~이 쪽은 아자즈님이세요오~

 요안나 아일랜드 및 펙스에서 정비 전체를 전담하고 있어여~"


키르케의 소개에 아자즈가 일어나서 인사를 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회장님. 저는 해체자 아자즈라고 합니다.

 이렇게 뵙는 건 처음이군요."


"어어. 만나서 반가워. 근데 여기는 어쩐 일로?"


"레모네이드 파이님의 부탁으로 테마파크 설비 제작 및 조립을

 맡게 되어서 오게 되었습니다.

 아.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아자즈는 전 사령관의 발 밑에 있는 자잘한 부품을 주웠다.


"이거면 기기 효율이 더 좋아질 거 같네요."


아자즈는 그렇게 말하고는 인사를 한 후 기계조립을 했다.

그 모습에 전 사령관은 벙찐 얼굴로 아자즈를 바라보았다.


"익숙해지시면 대여~아자즈씨는 조립하는 중에는 그것만 신경쓰시다보니

 그러는 거니까요."


"아...그렇구나..."


아자즈는 한참 기계 조립을 하다가 일어났다.


"다 됐어요. 키르케. 이제 기기 성능이 더 좋아질거예요.

 다음은 팝콘 기계 차례인가요?"


"아 네~"


"알겠어요. 그럼 회장님 전 이만 인사드리겠습니다."


"응? 어어..수고해."


아자즈는 고개 숙여 인사를 하고는 다른 곳으로 떠났다.

그 자리에는 벙찐 얼굴을 하는 전 사령관과 베라

그리고 술에 취해있는 키르케가 있었다.


"많이 독특한 분이시네요?"


"그러게..."


"에이 익숙해지시면 대여~"


그 때


"사령관~!"


LRL이 알비스, 에밀리와 함께 뛰어왔다.

그 뒤로 티아멧과 미나도 오고 있었다.


"잘 놀고 왔어?"


"응! 아...크크...아주 즐거운 낙원에서의 나날을 만끽하고 있는 중이다."


"LRL 말 이상하게 해."


"조용히 해! 알비스!"


둘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에 전 사령관은 웃음을 지었다.


"사령관님도 웃고만 있지 마세요...데리고 다니는 저도 힘들었다고요."


티아멧이 한숨을 쉬며 말하자 베라가 앞으로 나섰다.


"죄송해요 LRL도 힘들었을텐데 이제 제가 할게요. 티아멧. 

 자...그럼...알비스 너 이리 안와!"


"우와아!!! 베라 잘못했어~!"


알비스가 베라에게 쫒기면서 도망을 쳤고

미나는 LRL과 에밀리를 데리고 따라갔다.

그리고 미나는 따라가기 전 티아멧에게 속삭였다.


"이렇게 된 거 둘만 남게 되는 거니까.

 같이 오붓한 시간 좀 보내~알았지?"


"미...미나!?///"


"나는 쟤네 보호자 해야해서 말이야."


미나는 쿡쿡하고 웃으며 다른 애들을 따라갔다.

키르케도 아자즈를 보러간다면서 그 자리를 떠나면서

그 곳에는 전 사령관과 티아멧 단 둘만 남았다.


"뭐...둘만 남았네..."


"그러네요..사령관...저도 사령관과 단 둘만 남은 거 오랜만이예요."


"나도 그래. 펙스에서는 어때 좀 지낼만해?"


"아..네..잘 지내고 있어요. 사령관 덕분에. 어쩌다가 오르카 그 년들을 

 보게 되면 화가 치미는 건 여전하지만..."


"티아멧.."


"그래도...미나 덕분에 그냥 넘기고 있어요...

 미나가 그랬어요...

 자기들끼리 박 터지게 싸우게 냅두라고.

 어차피 망한 건 그것들이고 냅둬도 자기들끼리 망하게 되어있는데

 왜 굳이 거기 끼어들어서 자기 손을 더럽히려고 하냐면서.

 나는 그저 지금 새로운 삶을 즐기라면서...."


"그래..."


"아! 죄송해요 사령관 괜히 기운빠지게 만들어서"


"아니야."


"저기 사령관 우리도 어디 놀러가요. 저 사령관이랑 같이 놀고 싶은데....안될까요?"


티아멧이 자신 없는 목소리로 얼굴을 붉히며 말했다.

그 모습에 전 사령관도 웃으며 말했다.


"그래. 나야 좋아."


그 답에 티아멧의 얼굴이 환해졌고 그녀는

잽싸게 전 사령관의 손을 잡았다.


"그럼 가요. 사령관. 시간은 많지만 그래도 더 사령관과 있고 싶으니까요."


티아멧이 전 사령관의 손을 잡자 전 사령관도 화답하듯 일어나서

티아멧과 같이 뛰어갔다.

두 사람이 행복하다는 듯이 이동할 때

둘 중 누구도 조금전까지 자기들이 있던 그 자리에서 나오던 불길한 기운을 눈치채지 못했다.


"찾았다.....주인님...후후후후..."


">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3N58xL_QwC8


한편


테마파크 입구


"이곳이 확실한가? 세이렌?"


"네. 총장님."


"젠장할...곤란하게 됐군."


레모네이드 파이와 무적의 용의 호라이즌과 둠브링어가 도착한 곳은

테마파크였다.

그녀들은 나이트엔젤의 보고로 인해 오르카의 오베로니아 레아가 도주한 장소를

추적하고 있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테마파크였다.

그녀들이 추적하던 오베로니아 레아의 추적신호가 이 곳에서 나오고 있었다.

그녀들이 곤란하게 여기는 건 이 곳에 지금 전 사령관이 있기 때문이었다.


"빌어먹을 오베로니아 레아년...회장님 몸에 손 하나라도 대 봐.

 그 몸뚱이에 핵탄두를 꽂아버릴 거니까."


"대장 진정하세요. 핵탄두 꽂으면 회장님도 사라져요."


"읏..마...말이 그렇다는 거잖아! 나엔 너는 레아 그 년을 그냥 냅둘거야!?"


"둘 다 그만 하세요. 지금은 오베로니아 레아를 찾는 게 우선입니다."

 무적의 용 당신이 지시를 내려주세요. 오베로니아 레아 한시라도 빨리 생포해야합니다."


"메이는 둠브링어들과 같이 놀이공원 쪽으로 뒤져보시오.

 그리고 테마파크 내 수목림 지역은 호라이즌이 맡습니다."


"알겠습니다!"


부대원들이 모두 각자 맡은 장소로 이동하고

레모네이드 파이도 이동하려고 했다. 

그 때 그런 그녀를 무적의 용이 잡았다.


"잠깐 기다리시오 레모네이드."


"뭐죠? 지금 한시가 급한데."


"내가 듣기로 오르카의 페어리 시리즈는 오베로니아 레아를 제외하면

 전부 전멸했다고 들었소. 오베로니아 레아도 지금 무장이 모두 없어진 상황이라고

 그대가 말했었고 그런데도 왜..

 어째서 빨리 그녀를 잡으려고 하는 것이오? "


레모네이드 파이는 무적의 용의 질문에 답을 빨리 하지 못했다.


"우리 사이에 더는 숨기는 일이 없기를 나는 바라오...

 그대가 주군에게 말도 없이 자신의 영상을 조작해서

 발할라에게 보낸 것처럼.."


"하아..알겠습니다...그걸 말해주지 않았으니 그 정도는 말해드리죠.

 알고 있듯이 오르카의 페어리 시리즈는 전원 그 바다속에서 전멸했습니다.

 오베로니아 레아를 빼고 오베로니아 레아는 가까스로 복원했지만.

 정신이 무너질 때로 무너신 상태였죠.

 자신의 눈에 죽은 자매가 시저스 리제가 보인다면서 중얼거렸고요.

 저희는 그 말을 무시했었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자신의 원죄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요안나 아일랜드 지하에 감금했고요...

 하지만 다시 찾아왔을 때 그녀는.....자신을 시저스 리제에게 동화시키기까지 했었습니다."


"그렇다는 건..."


"그 년은 지금 정신분열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 말을 들은 용은 식은 땀을 흘렸다.

정신이 무너진 오베로니아 레아인데

그 상태에서 정신분열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하니 

그런 레아가 테마파크에 온다면 아마 테마파크를 휘젓고 다닐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레모네이드 주군께 연락은 드렸소?"


"연락은 했는데 받질 않아요. 아무래도 요안나 아일랜드가 아직은 재건 중이라서 통신 쪽이 다

 만들어진 건 아닌가봐요. 

 통신이 빠르게 닿지 않아요....지금 주인님 근처에 있는 바이오로이드들한테 연락을 넣어볼게요."


한편 전 사령관은 티아멧과 같이 놀이공원을 즐기고 있었다가

새로이 빙수를 만들고 있는 가게가 있다면서

사오겠다는 말과 함께 뛰어간 티아멧을 뒤로 한 채 벤치에서 쉬고 있었다.

통신기가 반짝이는 것을 보았다.


"뭐지? 시연이한테서 온 건데...어엇!"


그러다가 통신기를 놓쳤다.

그렇게 떨어뜨린 통신기를 잡으려고 고개를 숙였을 때

통신기가 누군가의 발에 닿았다.


"어...미안한데 그것 좀 주워ㅈ.."


그렇게 말하려던 찰나 그 발의 주인은 그 통신기를 발로 박살내버렸다.

그 모습에 전 사령관은 고개를 들었다.

거기에는 헝클어진 산발머리에 낡은 정원용 옷을 입은 채 

무표정으로 서 있는 오베로니아 레아가 있었다.


"레..레아!"


그렇게 물러난 전 사령관 그의 모습을 보던 레아는

무표정에서 갑자기 광기어린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아~주인님이다~헤헤.."


천천히 다가오는 레아의 모습에 전 사령관이 뒷걸음질을 했다.

목소리가 마치 애 같았다. 꼭 아쿠아를 보듯이.


"오베로니아 레아...네가 어떻게...설마 탈출을 한 거냐?"


"네? 레아라니요?"


"뭐? 뭔 소리 하는 거야?"


레아의 모습에 전 사령관도 이상함을 눈치챘다.

레아는 어디선가 주워왔는지 모를 작대기 두 개를 들고

교차하듯이 대고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저는 리제랍니다~하하하하하!"


"너...드디어 미쳐버린 거냐?"


전 사령관의 말에 다시 레아의 목소리가 바뀌었고

차분한 얼굴로 돌아왔다. 마치 다프네 같았다.


"미쳤다니요? 주인님 너무하세요....흑...저희는 주인님이 보고 싶었는데..."


그러다가 울기 시작할 때는 드리아드 같았다.


"저희를 버리지마세요...저희가 잘못했어요....

 저희를 내치지 말아주세요...흑흑...으아아아아앙...하아아아아앙..!"


그렇게 울다가 갑자기 울음을 멈추고 고개를 들었을 때

본래의 오베로니아 레아의 모습이었다. 그녀는 웃으며 말했다.

하지만 눈은 웃고 있지 않았다. 마치 언제 타오를지 모를 광기가 올라오는 모양새였다.


"보세요...주인님.... 여기 다 있잖아요? 저희 페어리들 모두.

 제 옆에 있어요. 리제도 다프네도 아쿠아도 드리아드도

 전부 다 있어요. 근데..사령관님만 없어요....저희는 그 차디찬 바다속에서

 고통스러움과 사령관님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 속에서 살았어요...

 이제 사령관님만 있으면 돼요...자 어서..저희와 함께...오세요.

 나약한 당신을...저희 페어리들이 지켜줄테니까...후후후후..."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레아가 다가오는 중에 

사령관이 같잖지도 않다는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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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A43qSlDqv5U


"하..웃기는 소리하고 있네..."


"네?"


"지키지 못해? 누가 누굴? 너희 자신?"


예상치 못한 대답에 레아의 목소리가 아쿠아의 톤으로 바뀌었다.


"그게 무슨 소리야~사령관? 당연히 사령과..."


"개소리 집어쳐 이 빌어먹은 썅년아!"


"히익..사..사령관....?"


갑자기 지른 그의 분노와 그것을 담은 노려보는 눈에

레아가 뒷걸음질을 쳤다.

무언가 달랐다...자신인지..아니면 자신들인지 그것은 알 수 없지만...

사령관의 모습은 무언가 확연히 달랐었다.


"리제가 죽었을 때 제일 기뻐했던 게 누구 였지?"


"리..리제는 여기에..."


"리제가 죽으니까 기다렸다는 듯이 새로운 니네 입맛에 맞는 년을 만들어서

 끼워넣고는 그 빌어먹을 놈한테 붙었던 게 누구였냐고."


"그...그건 블랙리버 그 년들이 시켜서.."


"ㅈ까고 있네. 블랙리버 그 년들도 악랄하기 짝이 없었고 컴패니언이나 배틀메이드도 

 똑같았어. 근데...너희 페어리들은 그 년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았다고!"


그 말에 인격이 레아로 돌아왔다.


"사..사령관님...?"


전 사령관은 분노어린 모습으로 오베로니아 레아에게 다가갔다.


"그 년들이 그나마 오르카에서 나았던 게 뭔지 알아?

 적어도 지들끼리는 뭉쳐다녔다는 거야. 아~물론 폭망하고난 지금에 와서는 그 딴 거 없지만 말이야.

 근데 너희 페어리들은 오르카에서도 자기들 살겠다고 같은 일원도 내다 버렸었고

 나도 내다버렸었지."


"아..아니예요...아니라고요...우리는...그런 짓.."


"게다가 그 놈 밑에 있으면서 오르카에 도움이 안된다면서

 수많은 바이오로이드들을 이 곳 요안나 아일랜드에 버렸고..

 그런 너희가 강해봐야...얼마나 강하겠어?

 날 위협했던 그 잘나신 장비도 없는 주제에.."


"아니예요! 저희 이야기를 들어주시라고요!

 저희는 그 인간한테 협박당했었어요...저희 페어리들도 그 인간이

 그런 인간인 줄 몰랐었다고요!"


"몰라? 모르는 게 아니지.....알고서도 매달렸던거겠지.

 너희는 기껏해야 바이로이드니까. 

 인간 명령이면 자기 자매도 내다 팔 바이오로이드니까."


"아니야...아니라고!

 우린 피해자였어....우린 피해자라고!"


그렇게 윽박을 지르며 미친듯이 소리친 레아

그러는 그 때 어떤 한 냉기가 날아와

레아의 수족을 얼렸다.


"사령관!"


"티아멧. 이게 대체!"


"레오네이드 님께 연락을 받았어요. 오베로니아 레아..

 설마 이렇게 나왔을 줄은..."


티아멧이 레아에게 대검을 겨누며 말했다.


"이...이익! 이게 뭐야...얼음...!? 대체..."


"소용없어 레아..."


레아는 그 말에 고개를 올렸다. 그리고 그 모습에

흠칫했다.

그리고 그녀의 눈 앞에 보인 건


"그 얼음..여왕이 만든 얼음이니까...모르지는 않겠지.."


"티...티타니아...당신이 어떻게..."


티타니아 프로스트였다.


"여왕...여기 인간에 의해 깨어났었어.

 그리고 지금 펙스에서 살고 있고...

 인간한테 들었어...자신한테도 페어리들이 있었다고

 하지만....전부 자신을 버렸다고..."


그 때 타이밍 맞게 레모네이드 파이와 무적의 용, 프레스터 요안나를 중심으로 한

 호라이즌과 둠브링어에 의해 레아는 포위되었다.


"아..안돼...사령관님이....멀어져..."


"여왕...여전히 레아가 싫어...그리고 이전 자매들의 진실을 듣고

 더 싫었어...하지만....이런 추한 모습을 보고싶지는 않았어...

 하지만 끝내...레아...여왕한테...추한 모습만 보여줬어..."


레아는 티타니아의 얼음에 꼼짝달싹도 하지 못했다.

비록 레아가 SS급 바이오로이드라지만.

아무런 장비도 없고 정신도 거의 미쳐가는 상황이었던데다

전 사령관은 이전의 오르카에서의 나약한 그 사령관이 아니었고

또 그에게 지금 거대한 펙스라는 새로운 가족이 있었다.

그 사이에서 동료와 자매를 버렸던 레아가 들어갈 자리는 없었다.


"티타니아 수고하셨어요.

 오베로니아 레아. 지하가 썩 맘에 드셨었나봐요?"


"히..히익!...레..레모네이드님..."


"당신을 그 지하보다 더 깊은 곳에 가뒀어야했어..

 당신같이 자기 잘못하나 알려고 않는 년 따위는 평생을 햇빛도 못 보게

 만들었어야 했다고. 요안나 여기는 당신의 구역입니다.

 당신한테 맡기죠."


프레스터 요안나는 그대로 레아에게 다가갔다.


"오베로니아 레아 거기가 탈출하기 쉬웠었나보군. 

 당신은 이제 이 섬의 지하 더 깊은 곳에서 묻히게 될 것이오.

 티타니아의 얼음은 쉽게 녹지 않지.

 당신은 그대로 움직이지도 못한 채 지하로 끌려갈 것이오.

 그 지하는 우리들이 그대의 페어리들에게 버림받고

 살았던 곳이오...그 곳에서 우리들의 기분을 평생 느끼게 될 것이오."


프레스터 요안나의 말을 끝으로 세이렌이 지시했다.


"이 자를 당장 섬 지하 깊은 곳으로 끌고 가 가두세요."


세이렌의 지시에 둠브링어가 그녀를 붙잡아 끌고 갔다.


"아...안돼! 사령관님! 저 좀 살려주세요! 

 저...저 이대로면 자매들에게 죽어요!

 제발 살려주세요! 제가 잘못했어요!

 제발 용서해주세요!

 데리고 가려고도 안 할게요.

 그냥 이대로 땅 위에만 있게 해주세요. 제발! 

 사령관님!"


애처롭게 외치는 레아의 울부짖음

그러나 그 뒤로


"사령관님! 아쿠아가 잘못했어!"


"주인님 절 버리지마세요!"


"살려주세요...제발.."


"버리지마세요...살려주세요!"


레아는 다른 페어리들의 톤으로 목소리를 내며 절규했다.

그러나 그런 레아의 말은 전 사령관에게 와 닿지가 않았다.

레아는 그저 이전보다 더 깊은 어둠속으로 끌려갈 뿐이었다.

그렇게 오베로니아 레아는 다시 섬의 지하로 끌려가면서

섬에서 모습을 감추게 되었다.


"사령관.."


"난 괜찮아. 티아멧...티타니아에게도 미안해...

 이런 일 시키게 해서..."


"됐어....레아가 싫었기도 했었어...하지만...

 지금의 레아 모습....보고 싶지도 않았어...

 난...다시...테마파크로...돌아갈게..."


티타니아는 그렇게 다시 테마파크로 돌아갔다.

그녀의 표정을 평상시의 무표정이었다.

그러나 그 뒷모습에는 알 수 없는 슬픔이 보였던 것이

전 사령관에게는 보였었다.

비록 배신자였을지라도 레아는 티타니아와 같은 

페어리 시리즈였기에.

한편 레아는


"아악!"


요안나 아일랜드의 더 깊은 지하에 던져졌다.

그녀는 다시 나오기 위해 기어왔으나

문은 처절하게 닫혔다.


"안돼...날 꺼내줘! 사령관님한테 가야돼!

 가야한다고! 멸망의 메이! 너 오르카의 그 년 맞지! 

 너희 둠브링어들이 왜 그 분 옆에 있는 건데.

 너희들도 오르카에서 사령관님을 괴롭혔던 년들이었잖아! 

 왜 너희는 그 사람 곁에 있고 나는 이렇게 불행해야하는 건데!"


그 말에 메이가 몸을 떨었다.

나이트엔젤은 한숨을 쉬고 손짓으로 둠브링어들에게 메이를 데리고 나가라는 사인을 했다.

그렇게 외치는 레아에게 나이트엔젤이 철문을 발로 차면서 말했다.


"주제 파악을 하시죠?

 당신 따위가 있을 펙스가 아니니까.

 그리고 더 이상 우리 둠브링어도 자극하지 마십시요. 

 저들은 새로이 만들어진 자들이니까."


그렇게 말하며 나이트엔젤은 레아가 갇혀있는 지하를 떠났다.

떠나는 순간에도


"그럼 너는 뭔데! 너는 오르카 년이지!

 너나 나나 다를게 있을 줄 알아!

 자기 자매들을 속이고 있는 게 나랑 다를 게 대체 뭐냐고!

 이리 못 와! 이 빌어먹을 년아!"


레아가 소리를 지름에도 나이트엔젤은

그런 레아를 비웃듯이 웃고는 말했다.


"그렇게 열심히 짖으십시요. 오베로니아 레아.

 그래봐야...이제 당신의 말은 이 섬 어디에서도 들리지 않을테니까.
 당신은 거기서 과거의 망령들과 어울리시기나 하십시요.

 우리 펙스의 과거에 사로잡힌 망령들이 서 있을 자리는 없습니다."


그리고 나이트엔젤은 천천히 그 지하의 문을 닫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