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신영 PD 취임, 스노우볼 복귀 기념 인터뷰

주 PD “’라스트 오리진 통발겜•젖겜 딱히 틀린 인식 아냐”

아이샤 “주 PD 게임 이해도…사실 원작자”

 

안녕하세요 저는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라고 합니다. 오늘 아이샤, 주신영 PD, 스노우볼 등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기사에 살리지 못했던 취재 현장의 생생한 정보를 최대한 원문과 분위기를 살려 공개해 드립니다. 


-복귀하신 스노우볼님을 만나니 반갑다. 언제 재입사 했는지? 또 퇴사 이후 근황은 어떠했는지?

스노우볼 : 올해 3월 재충전을 위해 퇴사했다가 8월 9일 다시 재입사했습니다. 쉬면서 외주나 좀 하고 그냥 유튜브 본거 같습니다. 그전까지 여유가 없어서 못 봤던 것들 보고 개인작은 거의 안한거 같아요. 그냥 쉬는데 집중을 해서 개인작을 할까 했었는데 잘 손이 안 가더라고요. 


-주 PD님은 개발을 총괄하게 됐다. 현재 작품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무엇인지?

주 PD :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긴 하네요. 마음에 드는 캐릭터가 많아서 답변하기가 좀. 누가 제일 좋다 이런식의 답변은 힘들 것 같습니다. 대상을 나누면 제가 컨셉을 짠 캐릭터 중에서는 가장 애착이 가는 것은 처음 만든 페로 입니다. 그 때는 시간이 좀 있는 편이라 페인트에일님한테 컨셉 초안 원화도 넘겨 드리고 그러다 보니까 작업 한 캐릭터 중에서는 페로가 가장 애착이 갑니다. 제가 콘셉을 짜지 않은 캐릭터 중에서는 다크엘븐, 블랙 리리스, 골타리온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개발 초기에 개발자 분들이 캐릭터를 하나씩 담당했다고 알고 있는데, 주 PD님은 그게 페로인건가?

아이샤 : 개발비화를 말씀 드리면, 유저분들이 불안해 하시는 것 중에 하나가 주PD가 게임 얼마나 많이 하냐, ‘라스트 오리진’ 얼마나 이해하냐 이런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주 PD가 합류 한 이후 몇 번 공지가 나가며 유저들이 행보를 보면서 “어 그래도 주 PD ‘라스트 오리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를 미뤄 짐작만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문에 대해 전부터 말하고 싶었는데 공개 석상에서 말한 자리가 없어서, 주 PD 경력 보면 아시겠지만 초반에 작품 기획자가 한 명이었고 그 한 명이 주PD(당시 팀장)이었죠. 물론 저도 기획 출신이고 복규동 대표도 기획 출신이어서 세 명이 의견 조율해서 게임을 설계해 나갔는데, 실질적인 실무 작업은 주 PD가 다 해나가고 있었습니다. 사실상 주 PD의 ‘라스트 오리진’ 이해도 질문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원작자입니다. 

그때 당시에 저희가 하나씩 캐릭터를 만들었는데, 그 때 주 팀장이 그걸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워낙 많은 캐릭터를  다 설계하고 개발 해야되서 이건 내 캐릭터야 라고 만들 시간이 없었습니다. 그 때 묵혀 놓고 있다가 자기 캐릭터를 못 만들었죠. 


-주 PD님도 서브컬쳐 이해도가 높으신 편일까요?

주 PD : 음 그 부문은 별도로 설명을 드리는 것보다 유저분들이 밸런스 패치 노트에 드립 적은게 있다고 중간에 없어졌고 다시 생겼습니다. 그거 제가 작성하는 거 였습니다. 제가 직접 소통하는 역할이 아니었다 보니 최소한 그런식으로나마 개발자들도 서브컬쳐 굉장히 좋아하고 세대 차이가 있을 수 있겠지만 작성을 했었습니다. 

아이샤 : 그거 좀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주 PD가 패치노트에 드립을 쳤는데, 퇴사한 후 전통처럼 유지할까 하고 제가 드립을 몇번 칠려고 작성했습니다. 너무 올드한 드립이 나와서 못 써먹겠다러라고요. 그래서 다 지우고 없애버렸다가 (주 PD 복귀로)다시 생겼습니다. 


-현재 ‘라스트 오리진’의 경우 통발겜, 젖겜 같은 인식이 있잖습니까?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스노우볼: (풉) 

주 PD : 통발 부문에 대해서는 딱히 틀린 부문이 아니기 때문에 딱히 코멘트 드릴게 없고, 2년 반 동안 통발로 새 캐릭터 얻고 장비 얻고 그 부문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재미를 드리기 위해서 개발 계획을 세우고 있는 상황입니다. 젖겜 부문에 대해서도 그 부문도 사실 틀린 것만은 아니여서요. 하지만 뭐랄까 좀 이미지가 좀 소위 말해서 가ㅅ.. 이쪽 캐릭터(대화 중 계속 웃음)들이 눈에 많이 띄다 보니까 인식이 바뀌었는데, 예전 캐릭터 만들 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다양한 취향의 유저들을 만족시키는 것을 목표로 좀 다양한 콘셉트의 캐릭터를 체형의 캐릭터를 만들기 때문에 기존처럼 여러 체형의 캐릭터가 꾸준히 추가해 나갈 예정이니 기대해 주셨으면 합니다. 


-‘라스트 오리진’이 젖겜이라는 인식을 만들게 한데는 스노우볼님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스노우볼 : 어…그렇게 큰가 싶은데? 그렇다니까 그런 느낌이긴 해요. 아 이게 우리나라에서야 그런 체형의 캐릭터가 없지만 외국은 더 우리나라 과한 스타일도 많다 보니까 글쎄요. 그런데 저는 사실 체감이 안 됩니다.. 평균적으로 보면 크긴 합니다.


-AD를 맡으신 스노우볼님이 가장 마음에 들었던 캐릭터는?

스노우볼 : 마음에 든다기 보다는 애착이 가는 캐릭터는 몇게 있죠 다크엘븐 같은 경우에는 가슴이 커서 그런건 아니고 제가 기획 초반부터 잡아서 만든 캐릭터죠. 아 그리고… 반년 쉬었더니 머리가 잘 안도네. 히루메도 제가 넣자고 강하게 주장을 해서 넣은 캐릭터입니다. 속된 말로 드러누웠습니다. 그 2개가 가장 애착이 많이 갑니다. 


-최근에 히루메가 인기투표 1위를 차지했는데 기쁘셨겠네요?

스노우볼 : 부담이 됐습니다. 

아이사 : 아무래도 1등을 하면 스킨을 내고, 노래도 이미 만들고 있고요. 콘셉트도 맞춰야 되고 노래도 맞춰야 되어서 


-AD님이 되셨는데, 바이오 로이드뿐만 아니라 스노우볼표 AGS 캐릭터는 볼 수 있게 되는지?

스노우볼 : 아 그것도 PD님이랑 자주 이야기 했는데 저는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일단은 바이오로이드 제 작업물을 내는게 급선무라서, 제가 스킨을 낸 캐릭터가 없어서 캐릭터 양을 좀 채우고 나서 그 다음에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AGS는 전문 분야가 아니다 보니까 메카닉 하시는 분들한테 자문도 구하고 그런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그런 시간을 거치고 나서 진행하지 않을까 합니다. 당장의 목표는 아니지만 한 두 개는 생각하고 있기는 합니다. 


-최근에 솔님도 복귀하셨고 스노우볼님도 복귀하셨습니다. 인력 등을 모집하실 때 기존에 작업하셨던 분을 우선적으로 물색하시는 걸까요?

이이샤 : 주 PD가 복귀를 하면서 재입사한 인원들한테, 지금 겉으로 원화가 분들만 드러났지만 사실 서버 개발팀이나 이런데도 주 PD가 연락해서 재 입사한 인원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그래서 더 전력이 보강됐습니다. 주 PD가 직접 채용했다 까지는 아니지만, 연락을 해 같이 재입사 하자 결심한 케이스라서. 저희가 우선적으로 기존 인력을 채용한다기 보다는 오히려 연락을 해가면서 다시 뭉쳐가지고 아까 주 PD가 이 게임을 완성시키겠다는 결심으로 들어 왔다고 했잖아요 거기에 가장 필요한 사람들을 데려 왔습니다. 

-사진 공개 이후 다양한 창작물들이 만들어졌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이샤: 전 괜찮아요. 유저분들이 그만큼 사랑해준다는 거니까. 그런데 제 부인만 이게 뭐야! 하고 싫어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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