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설정과 다를 수 있음


"이제야 만났네요. 지킬 가치가 있는 분..."


당신만을 바라보며 살아왔다. 지킬 가치가 있는 진정한 주인님.

언제고, 꿈에서도 바라던 만남.


"나약한 아이들을 지키는 건 취미에 없지만...."


그래도 지켜야겠지. 내가 사랑하는 그를 위해서.

그렇지 않으면 당신의 옆자리를 빼앗길 테니까.


"빨리 죽여버리고... 금방 돌아갈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내 총은 그를 위한 심판자가 되고,

내 푸른 장미는 그를 지키는 방패가 되어서.


내가 지켜야 할 사람은 처음부터 오직 한 사람뿐.


"주인님과 제 사이를 막는 것들은 모조리 없에버릴 거에요."


모조리 없에버리자. 주인님과 나의 결실을 방해하는 모든 것들을 내 총으로.


"필요하시면, 언제든 말씀하세요. 우리를 방해하는 모든 것들을

부숴버릴테니... 주인님도 그걸 원하시죠?"


그저 부드럽게 웃으며 내 머리를 쓰다듬는 그의 듬직한 손.

그래, 리리스는 주인님만의 착한 리리스니까.


"후후후, 조금만 더 가까이 오세요. 아주 절 안아 버리시면 호위하기가

훨씬 쉬울건데... 안심하세요 주인님. 영원히 지켜드릴게요."


그의 한 걸음 뒤에서 언제나 그의 그림자 처럼 수행한다.

그를 지키는 것이 내 의무, 내가 존재하는 이유니까.


그가 내미는 선물상자.

그의 사소한 행동 하나에도 내 가슴은 행복으로 가득찬다.


"어머! 이런걸 주시지 않더라도.. 그 마음은 잘 알아요."


어렴풋이 웃는 그의 모습, 난 그것이 더 기쁘다.

그의 미소에 내 마음이 녹아 흩어진다.


"사랑해요. 주인님. 이 세상 그 무엇보다도, 제겐 오로지 주인님 뿐이랍니다."


나의 고백에 그가 나를 끌어안는다. 세상에서 가장 포근한 그대의 품속.


"후훗, 아무도 없으니... 더 과감해 지는 건가요? 싫진 않지만..."


그대의 입술에 내 입술을 맞춘다.

나의 주인, 나의 달빛, 나의 태양

그리고 영원한 나의 사랑.


내 가슴이 두근거린다.

내 마음이 녹아내린다.


"언제나, 어느때나. 영원히 당신을 지킬거랍니다. 나만의 주인님."


푸른 장미의 꽃말이 '불가능' 을 뜻한 세월이 길었지만

푸른 장미는 결국 기적을 이루고 '포기하지 않는 사랑' 으로 바뀌었다.


'사랑합니다. 언제고, 어느때나. 영원히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그대를 지키는 푸른 장미꽃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