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령관이 오랜만에 하치코, 펜리르, 켈베 세명이서 나들이 갔다가 오메가 군을 만남. 막 뭐 소꿉놀이도 하고 건배도 하고 그러다가 갑자기 총알이 훅 날아옴.

하치코는 방패 뚫려서 도나쓰가 됐는데 임시방편으로 갖고온 오리진더스트 주사 놓고 펜리르랑 켈베는 지들이 사령관 지키겠다고 전투속행으로 한계까지 몰아붙이고 전투 자극제까지 써서 오르카 돌아왔을땐 진짜 처참한거임.

급하게 닥터랑 애들이 달려와서 응급처치를 했지만 하치코는 11시간의 수술을 하고도 혼수 상태에 빠졌고 펜리르랑 켈베는 자극제 부작용으로 분마다 발작을 일으키며 하치코를 지켰어야 한다고 ptsd가 오는거임.

사령관이 진짜 개빡쳐서 이제 옛날 젊었을때 직접 지휘 할때만 썼던 코트를 갖고 와서는 거기다가 이것저것 챙기는거임.

자극제 몇개, 담배 두세갑, 초코 두어개, 소량의 물 캡슐이랑 인간한테 들을지는 모르겠는 수복제 몇개랑 오리진 더스트 주사랑 응급처치 도구. 그리고 권총이랑 탄창 등등..

여기저기 쑤셔넣고 탄창까지 신발 뒤꿈치 쪽에다가 고정시켜놓고선 계속 말리려는 닥터와 리리스 머리에 손을 올려놓고선 말함.

"마, 안디진다."

그리고 사령관이 담배를 입에다 물고선 씁 들이키며 힘겹게 기계에 의존에 호흡하는 하치코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음. 잠깐 수면제 맞고 기절한 펜리르와 켈베도 똑같이 쓰다듬고선 창고에서 갖고 온 뗑컨 제트팩 예비품을 타고 날아감.

기분탓이겠지만 마치 한숨을 폭 쉬는것 같은 말투로 좌표를 알려주는 에이다의 좌표 수정으로 오메가 산업 빌딩 꼭대기에 도착한 사령관. 꼬우면 투항해라 이기야! 하면서 유리에 파악 꼬라박음.

유리가 와장창 박살나고 사령관은 제트팩을 버리고 안전하게 서서 착지함. 그리고 앞에서 멍때리던 한놈 머리에 권총을 쏘고선 뒤에 있던 병력들이랑 눈을 마주치고 머리를 긁음.

"이거 참.. 이렇게 빤히 보면 쑥스럽지도 않노?"

바로 달려와서 머리에 총겨누고 당장 투항하지 않으면 사살한다는 말을 들었지만 좆까고 품에서 담배를 꺼낸 뒤 맛깔나게 들이마시고선

"꽤씸하거든요?"

하고 싹다 조져버리는게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