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및 과격한 표현이 나올 예정이며, 여기서 등장하는 인물은 과거의 인물들로, 현재 오르카호 선원들과 일절 관계가 없음을 미리 알림.
지옥같던 무더위가 지나고 언제 그랬냐는 듯 스산한 찬바람이 부는 가을이 찾아왔다.
곡식들은 자라 그 결실을 맺고, 오르카호에 머물고 있는 아가씨들의 배에도 물렁살이 포동포동하게 자리잡고 있던 어느날,
컴페니언 식구들이 식사를 마친 뒤, 후식으로 먹을 사과를 예쁜 토끼모양으로 깎고 있는 히루메를 보며 펜리르가 이렇게 말했다.
"그런건 메이드가 되면 배울 수 있는거야?? 나도 메이드 시켜달라고 해볼까?"
"아....안돼!!!!"
히루메는 잔뜩 겁에 질린 목소리로 펜리르에게 소리를 지르며 과도를 떨겼고, 이 과정이서 가녀린 손가락이 베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괜찮....아???갑자기 왜 그래, 이런 상처는 핥으면 금방 나아"
펜리르는 피가 흐르고 있는 히루메의 오른손 검지를 핥았고,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펜리르의 뺨을 때렸다.
"갑자기 왜 그래, 난 그냥....상처를 닦아주려고....."
"아, 미안. 미안하구나, 내가 무슨 짓을......"
당황한 히루메는 그대로 도망쳤고, 이 소식을 뒤늦게 접한 리리스는 사령관이 걱정할 것을 염려해 외부의 도움없이 직접 수색을 시작하였다.
잠시 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녀를 처음 발견했던 부식창고에 간 리리스는 걸신 들린 듯이 쵸코바를 먹고 있는 히루메를 발견할 수 있었다.
"히루메, 언니가 왔어. 무슨 일 있었니? 펜리르도 히루메한테 화난거 아니라고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대. 언니 손 잡고 방으로 돌아가자,응?"
리리스가 조심스럽게 그녀에게 손을 내밀자, 입주변에 쵸코바를 잔뜩 묻히며 넋이 나간듯 행동하던 히루메는 정신을 차리더니, 이내 눈물을 쏟아내며 리리스의 품에 안겼다.
"그래, 옳지. 많이 속상했나보네"
리리스는 흐느끼는 히루메를 진정시킨 뒤, 혹시나 있을 비상상황을 대비해 준비해 온 진정제를 그녀의 허벅지에 찔러넣었다.
동물유전자를 가진 탓에 돌발상황이 생길 경우, 본능대로 일을 저질러 버릴 수도 있었기에, 동생들을 돌본다는건 이런 일까지 포함되어 있던 것이다.
진정제를 맞고 금새 힘이 빠져 축 늘어진 히루메를 확인한 리리스는 다른 동생들에게 연락해 들것을 준비해왔고,
그녀를 특수병동에 입실시킨 뒤 직접 간호를 하겠가는 말과 함께 그 누구도 이 곳에 들이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렇게 모든 준비가 끝나고, 약 2시간 정도 지나자 히루메가 눈을 떴다.
"여긴......."
"일어났니??우선 목부터 축이자"
리리스는 물통에 달린 빨대를 히루메의 입에 물려주었고, 목안이 바짝 타들어가는 듯했던 히루메는 쪽쪽 소리를 내며 물 한 통을 전부 비웠다.
"죄송해요, 언니"
"혹시 어떤 일이 있었는지, 기억 나니?"
그녀의 질문에 히루메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며 말했다.
"사과를 깎던것 까진 기억나는데 그 이후가....앗....히이이익...히이이익!!!"
'입술이 참 고운 아이로구나'
'여우아니랄까봐, 지금 나한테 꼬리친거니?'
"그만....그만!!!!!!"
전부 잊어버린줄 알았던 지난 날의 일들이 다시 떠오르기 시작한 히루메는 괴로움에 몸부림 쳤고,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 턱이 없던 리리스는 그녀를 안고 달래주는 것 말고는 도움이 되어줄 수가 없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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