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거 패러디임
콘문학 처음 써보는데 재밌게 써졌으면 좋겠네
"워울프? 이 그림은 뭐야?"
"어, 그거... 그거 내 꺼 아냐."
"니 사물함에서 나온 거거든?"
"내가 그린 거 아니라니까?"
"워울프!"
"다른 놈이 갖다 놓은 거라고!"
"야, 말 좀 하자!"
"난 그런 거 안 그린-"
"네가 그린 거 맞잖아, 멍청아! 사인까지 해놓고!"
"어... 내가 사인했었던가?"
"야. 니 얼굴 닮은 이족보행 근육질 늑대인간 그림은 왜 그린 거야?"
"내 퍼르소나야."
"니 퍼 뭐라고?"
"이름은 루가루야, 내 퍼르소나라고."
"그놈의 퍼르소나가 대체 뭔데?"
"컴패니언챈에서 수줍고 여린 늑대수인 역할극을 하곤 해."
"오르카넷에서 개 흉내를 내고 다닌다고?"
"개가 아니라 늑대야! 뭐, 그래. 그냥 귀여워 보이고 싶었어."
"귀여워?"
"그래."
"그냥 귀여워 보이려고?"
"그래!"
"내가 시발 이거 가랑이에 극태후타쥬지 그려놓은 거 안 보이는 줄 알아?"
"UwU"
"뭐?"
"왜?"
"너 방금 시발 뭐했냐?"
"아무것도 안 했어!"
"방금 그거 뭐였냐고?!"
"아무튼 아무것도 안 했-"
...
-3일 후-
"...있지, 며칠 사이 우리 부대의 많은 비밀을 알게 됐는데.
그래도 워울프의 수인자캐나, 페더의 AV중독 말기, 하이에나의 젤리그나이트딸 같은 거에 비하면
이번에 칸 대장님의 코르크론 커밍아웃은... 그렇게 별 일은 아닌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