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때 빡세게 공부하고


지금 이렇게 고생해서 자소서 잘쓰고 들어가서


 몇년 또 고생하고

  고생한 끝에 취직해서 연봉 남들 부러워 할만큼 받는다 쳐도


대출 받아 집도 못살거고. 라붕이에다 대학원 끼고 취직 늦게 되니 여자도 못사귀고. 남들 다 즐기는 낭만적인 삶도 없이 업무시간은 길고. 회사 안에서 스트레스 받을거고.


 그러다가 그나마 퇴직 늦은 직종이라 50대중반~60대 초반쯤 되면 추하게 늙어서 은퇴하고 슬슬 하고 싶은거 한다 싶으면 그 나이 먹고 뭐하냐는 비아냥만 들어올거고


 뭣하러 고생하며 열심히 살았는지, 행복하게 사는 친구들 보면 좀 우울해짐.


 삶이란게 원래 그렇지만


 고생 뒤에 더 고생이 오고 행복을 위해 고생을 하는건데

 뒤의 더 큰 고생을 위해 고행을 하는 것 같은데, 이거 말고는 더 행복해질 답이 안보이니 역설적이네